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선생님도 뽑고 선생님도 되어 보는, 건우의 유쾌한 학교생활!
#뽑기#내 멋대로 뽑기#최은옥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최은옥 저자 김무연 일러스트
  • 2022년 05월 12일
  • 100쪽160X230mm주니어김영사
  • 978-89-349-7436-9 73810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저자 최은옥 2022.05.12
주니어김영사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주인공 건우가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을 ‘선생님 뽑기 통’에 적어 넣을 때마다 담임 선생님이 바뀌고 개학 날이 되풀이된다. 그 어떤 선생님도 건우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아주지는 못하는데······. 여러 돌발 상황들을 겪으면서 선생님의 마음을 점차 헤아리고, 이기적이었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건우의 감정선이 흥미롭게 묘사된 저학년 창작 동화이다.
P.17
“저건 뭐지?”
건우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구석에 끼어 있는 상자를 꺼냈어요. 노란 상자 앞면에 꼬불거리는 글자가 쓰여 있었어요. 그 글자를 작고 귀여운 개미들이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지요.
P.25
건우는 심장에서 쿵 소리가 나는 것 같았어요. 아침에 엄마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쳐 갔어요.
“그럼, 오늘이 정말 3학년 첫날······ 그래서 선생님이 바뀌었······.”
불현듯 선생님 뽑기 통이 떠올랐어요.
P.43
건우는 학교에서 재미있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재미있게 노는 시간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더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 듯 종이에 쓱쓱 적었지요. [숙제를 절대절대 안 내 주는 선생님!]
건우는 휘파람을 불며 종이를 상자에 넣었어요. 그러고는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어요.
P.62
“어휴, 다 쓰지도 못했는데.”
뽑기 통 입구로 손을 쑥 넣었어요. 그러고는 방금 넣은 종이를 움켜쥐고 휙 꺼냈지요. 그 순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환한 빛이 번쩍하고 빛났어요.
“으악!”
건우는 눈을 질끈 감았어요.
최악의 마왕쌤!
다시 개학 날?
최고로 즐거운 날
속 편한 하루하루
감동받은 아이들
뒤바뀐 운명
주문의 비밀

작가의 말  여러분은 어떤 선생님을 좋아하나요?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선생님도 뽑고 선생님도 되어 보는,
건우의 유쾌한 학교생활!

주니어김영사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가 출간되었다. 건우가 우연히 발견한 ‘선생님 뽑기 통’에 적어 넣은 쪽지가 실현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새 학기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 최은옥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재미있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바라는 선생님’을 내 마음대로 뽑을 수 있다는 상상
건우는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 일명 ‘마왕쌤’을 3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친구들도 건우가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 한다며 싫어하니, 건우는 이래저래 짜증이 날 뿐이다. 방과 후, 건우는 혼자 남은 교실 안에서 우연히 ‘선생님 뽑기 통’을 발견한다. 상자의 바닥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씌어 있다.

당신이 바라는 선생님을 뽑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선생님을 써서 상자에 넣으세요.
단, 한 번에 한 선생님만 써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다시 꺼내지 마세요!

경고문 같기도 하고 장난 같기도 한 문구를 읽으며 호기심이 생긴 건우는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을 적어서 통 속에 집어넣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3학년 첫날로 돌아가 새로운 담임 선생님과 마주하게 된다.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는 개학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선생님과 마주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최은옥 작가만의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즐겁게 풀어낸 책이다. 비밀스러운 ‘뽑기 통’의 신비한 능력 덕분에 계속 바뀌는 다양한 선생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건우가 겪는 유쾌한 학교생활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낄낄거리며 책 속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게 해 준 개미들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의 표지와 본문 속의 ‘선생님 뽑기 통’ 그림.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개미’가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왜 개미가 여기저기 그려져 있는지 궁금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게 된다. 바로 선생님 뽑기 통을 만든 것이 개미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선생님 뽑기 통의 금기를 어긴 건우는 개미들의 세계로 건너가 선생님을 맡게 되는데, 그러면서 짜증 나고 싫기만 했던 마왕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무엇이든 혼자서만 하려고 했던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이렇게 건우의 마음과 태도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린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거나 학교생활을 할 때의 제 모습을 반추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선생님 뽑기 편지지’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 보세요
책 뒷면에는 김무연 작가의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편지지 두 장이 수록되어 있다. 누구에게 써야 할지, 어떻게 쓰기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는 어린이 독자를 위하여 ‘편지 쓰는 방법’을 별도로 수록하였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생님 뽑기 편지지’로 나의 마음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 평소 선생님께 하고 싶었던 말을 적어도 좋고, 생일인 형제자매, 절친한 친구에게 건네도 좋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던 진심을 다정한 손글씨로 적어 건네는 일. 쑥스럽지만 분명 기분 좋은 순간,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