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르 아이들 웃음보를 터뜨릴
개구리 ‘보짱’ 등장이오!
★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시리즈, 최은옥 작가 신작!
★ 전래 동화 ‘청개구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동화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권, ‘풍선껌을 불다’ 편이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생전 처음 보는 숲에서 눈뜬 개구리 ‘보짱’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굵직한 나무뿌리도 뽑을 듯한 돌풍이 몰아치는 산속.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고, 개구리 보짱은 조끼와 바지를 건네받는다. 혼자이기 싫어 할머니를 따라간 보짱! 과연 마을에서 어떤 사람, 어떤 상황과 마주하게 될까?
“나는 내 이름을 몰라요.”
: 당당하고 거침없는 개구리, 보짱 등장!
프롤로그에서 엄마 개구리가 간절히 소원을 빈다. “우리 아들이 더 이상 비가 오는 날 슬피 울지 않게 해 주세요.” 그 정성이 통했는지 하늘에서 ‘아들 개구리가 장화 벗기 시험을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응답을 준다. 그대로 아들 개구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아들 개구리는 숲속에 왜 저 홀로 남겨졌는지, 제 이름은 뭔지, 접착제라도 바른 듯 벗겨지지 않는 장화를 왜 신고 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혼자 남겨지는 게 두려워 제가 구해 낸 할머니 뒤를, 있는 힘을 다해 쫓을 뿐이다.
이렇듯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개구리 보짱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글도 척척 읽을뿐더러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귀 기울일 줄 안다. 게다가 마을에서 마주하는 도하, 힘찬이, 옆집 아주머니 등 여러 사람을 대할 때면 기죽는 법이 없고 당차다. 이름이 생각나면 말해 주겠다 하고, 맛이 궁금하면 한입에 털어 넣고, 자기를 화나게 하면 솔직하게 대꾸하고, 누가 속상해 보이면 먼저 말을 건넨다. 그리고 이렇듯 거침없이 행동하는 모습이 얄밉지 않은 건 보짱의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마음 덕분이다.
보짱, 힘찬이, 도하, 수아······.
: 모두의 이름에는 정다운 마음이 담겨 있다
아들 개구리의 이름, ‘보짱’은 ‘마음속의 꿋꿋한 생각, 요량’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통통 튀는 개구리의 모습과도 잘 어울린다. 꿈결에 아스라하게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를 통해 제 이름을 기억해 내고 신나 하는 보짱에게, 할머니는 “이름에는 지어 준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지. 우리 힘찬이도 씩씩하게 지내라고 지어 준 이름인데······.”라고 다정한 마음을 담아 격려한다. 아직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많아 답답하지만, 개구리는 보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엄마를 만날 날을 기약하며 희망을 품는다.
이 책에는 이름도 다르고 개성은 더 다른, 여러 인물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질투심에 버럭 소리 지르는 힘찬이의 이면에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길고양이를 구해 내는 ‘다정함’이, 자랑거리 많은 친구와 저를 비교하며 속상해하던 도하의 이면에는 어린이다운 ‘천진함’이, 자신에게 함부로 구는 옆집 아주머니의 행동에 화를 삭이던 할머니의 이면에는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의 ‘웃음보’가 녹아들어 있다. 최은옥 작가는 어린이들이 꿈꾸는 마음속 상상들을 보짱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구현하고, 이런 상상력은 김유대 작가의 그림과 만나 더욱 기발한 모습으로 독자 앞에 펼쳐진다. 보짱의 행보를 지켜보는 어린이 독자들이 깔깔깔 소리 내어 웃지 않고 못 배길 만큼 말이다.
장화에 숨겨진 비밀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절대로 벗겨지지 않는 보짱의 장화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는 1권에서 완벽히 밝혀지지 않는다. 날카로운 가위로 잘라 낼 수도, 여러 어른이 힘을 모아 억지로 벗길 수도 없다. 보짱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했을 때 장화 밑창에 쓰여 있던 100이라는 숫자가 99, 98······ 순으로 차츰 줄어들 뿐이다. 과연 보짱은 모든 기억을 되찾고 장화를 벗을 수 있을까? 풍선껌을 불어 하늘을 날고 싶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구현해 주는 당돌한 수다쟁이 보짱에게,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