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행운 뽑기
어김없이 수업 준비물을 깜박한 어느 날, 준우는 사물함에서 작은 주머니를 발견한다. ‘행운을 뽑으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색동 주머니, 이게 뭘까?
#뽑기
내 멋대로 행운 뽑기 내 멋대로 행운 뽑기 최은옥 저자
  • 2021년 08월 25일
  • 100쪽160X230mm김영사
  • 978-89-349-8491-7 73810
내 멋대로 행운 뽑기
내 멋대로 행운 뽑기 내 멋대로 행운 뽑기 저자 최은옥 2021.08.25

● 책 소개

- 주니어김영사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 자신은 운이 없다고 믿는 준우가 우연히 행운 뽑는 주사위가 든 색동 주머니를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 당연하다고 여겼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면서 깨닫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저학년 창작동화

    

● 저자 소개

 

* 지은이 최은옥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어요.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 《내 멋대로 친구 뽑기》 《내 멋대로 아빠 뽑기》 《내 멋대로 동생 뽑기》 《내 멋대로 나 뽑기》 《내 멋대로 반려동물 뽑기》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시리즈,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우산 도서관》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보름달 숲에서 생긴 일》 《인기 짱 비법서》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김무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웠어요. 하지만 너무 못하는 바람에 재빨리 그만두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동물들과 함께 산 이후로 좋아하던 검은색 옷 대신 늘 회색 옷을 입어야 해서 약간 슬프지만,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와 다시 검은색 옷 입기를 목표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신비 아이스크림 가게》 《내 멋대로 친구 뽑기》 《내 멋대로 아빠 뽑기》 《내 멋대로 동생 뽑기》 《내 멋대로 나 뽑기》 《내 멋대로 반려동물 뽑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우리 설날은》 등이 있습니다.

 

● 출판사 리뷰

 

“나는 행운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니까요!”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내 멋대로 행운 뽑기》가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말 안 듣는 동생, 어딘지 부족한 나, 내 맘도 몰라 주는 친구, 하나도 안 멋진 아빠, 그리고 늙고 초라해진 반려동물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조리 뽑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던 최은옥 작가가 이번에는 ‘행운’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운이 없다고 여기는 아이 앞에 나타난 행운을 뽑는 주사위! 넝쿨째 들어온 행운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것도 잠시, 친구들, 가족, 반려동물, 건강 등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창작동화이다. 

‘내가 원하는 행운을 뽑을 수 있다면?’이라는, 아이들이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법한 엉뚱한 상상력이 최은옥 작가의 탄탄한 글과 오랫동안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에 그림을 그려 온 김무연 작가의 개성 넘치는 그림에 담겼다. 

 

 내가 가진 ‘행운’을 찾으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의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 엄청난 행운이 찾아오는 꿈을 꾼다. 복권에 당첨되어 부자가 되거나, 공부도 하지 않았는데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다거나, 아주 유명한 스타가 되거나 혹은 스타를 만나거나. 그러고는 생각한다. ‘이런 행운이 생긴다면 소원이 없겠다.’ 하지만 이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만약 이런 것만 행운이라면 우리는 어쩌면 단 하나의 행운도 얻지 못한, 조금 안타까운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운을 얻기 위해 더 고군분투하며 살아야 할까?

 《내 멋대로 행운 뽑기》 속 준우의 일상은 특별할 것 없어 보인다. 매번 숙제를 깜박하고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짓궂지만 든든한 친구들이 있고, 준우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과 누구보다 준우 마음을 잘 알아주는 할아버지가 있다. 또 피구는 못하지만 자전거라면 자신 있는 튼튼한 몸과 귀여운 반려동물 장군이가 준우의 일상을 꽉 채우고 있다. 준우는 행운 뽑는 주사위를 발견한 이후, 누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행운을 연달아 뽑지만, 결국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지고 거창한 행운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하루하루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 멋대로 행운 뽑기》는 불만투성이 준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정한 ‘행운’이 무엇인지, 내가 가진 행운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보게 한다. 진짜 행운은 뽑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것임을 알게 해 줄 판타지 동화이다.

 

● 줄거리

 

준우는 하루 종일 되는 일이 없다며 잔뜩 심술이 났다. 친구들과 한 보드게임에서 연신 지는 바람에 얄미운 태호에게 딱밤을 맞았다. 아침에는 숙제를 안 가져와서 집에 다녀오느라 지각을 했고, 급식을 꼴찌로 받아 좋아하는 반찬도 못 먹었다. 학원 버스를 타려다 길바닥에 철퍼덕 넘어진 것도 모자라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라니……! 

어김없이 수업 준비물을 깜박한 어느 날, 준우는 사물함에서 작은 주머니를 발견한다. ‘행운을 뽑으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색동 주머니였다. 준우가 색동 주머니를 기울이자 주사위 두 개와 돌돌 말린 종이 세 개가 떨어졌다. 종이에는 아무도 모르게 두 주사위를 던져서 같은 수가 나오면 행운을 드린다고 써 있다. 준우가 종이에 적힌 대로 두 주사위를 던지자, 같은 숫자가 나오면서 별안간 사물함이 황금빛으로 가득 찼다. 그사이 교실로 선생님이 들어오고, 준우는 황급히 사물함을 닫으며 준비물 검사를 안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나직이 중얼거린다. 잠시 뒤, 선생님은 급한 일이 생겼다며 숙제 검사를 다음 주로 미룬다는 말과 함께 교실을 떠난다. 기뻐하던 준우는 순간, 사물함 쪽을 힐금 돌아본다. “설마….” 하며 말도 안 된다는 듯 픽 웃었지만, 준우는 알고 있었다. 행운을 뽑는 주사위를 얻었다는 걸 말이다. 준우는 좋아하는 해린이와 짝이 되고 싶을 때도, 글을 잘 쓰고 싶을 때도, 피구에서 이기고 싶을 때도 색동 주머니 속 주사위를 던져 행운을 뽑는다. 시험 점수는 물론 복권 당첨 행운까지도…….

 그렇게 남 부러울 게 없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준우는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반려 거북 장군이가 없어진 걸 알아챈다. 친구들과는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쌓여 점점 멀어지고, 접촉 사고로 팔을 다치질 않나, 준우가 가장 따르던 할아버지까지 쓰러지셨다. 준우를 지탱하던 일상이 엉망이 되자, 준우는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계속 같은 숫자의 주사위가 나왔지만 어쩐 일인지 황금빛이 나오기는커녕 주사위의 검은 점들이 하나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종이에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행운은 뽑히지 않았다. 이상한 마음에 색동 주머니 속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그때, 준우의 손에 돌돌 말린 종이 두 개가 더 떨어졌다! 과연 두 개의 종이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을까? 준우의 일상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차례

 

 

 

● 책 속에서

 

‘설마 1은 아니겠지? 방금 전에도 1이 나왔는데.’

준우가 이렇게 생각한 순간, 바닥에 떨어져 구르던 주사위가 오뚝 멈췄어요. 주사위 윗면의 검은 점이 눈에 확 띄었지요. 준우를 놀리듯 딱 한 개가요.

“으악!”

준우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쳤어요. 

태호가 눈꼬리를 올리며 준우에게 까닥까닥 손짓했어요.

“그럴 줄 알았어. 쿡쿡. 장준우, 얼른 이마 대!”

10쪽

 

“으아아, 내가 미쳐!”

준우는 허공에 발길질을 마구 해 댔어요. 

“13층까지 언제 걸어서 가냐고!”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어요. 준우는 씩씩대며 계단을 올랐어요. 코로는 거친 콧김을 내뿜고 입으로는 연신 불퉁거리면서요.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마다 점점 숨이 차고, 얼굴도 달아올랐어요. 

14쪽

 

 그때 문득 오래전에 엄마가 하나 더 사 줬던 실로폰이 생각났어요. 어쩌면 사물함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지도 몰라요. 준우는 사물함으로 뛰어갔어요. 엉망으로 뒤섞여 있는 물건들을 정신없이 뒤졌지요. 하지만 어디에도 실로폰은 보이지 않았어요. 준우가 한숨을 내쉬며 사물함 문을 닫으려고 할 때였어요. 사물함 맨 안쪽에 못 보던 물건이 보였어요. 

“저게 뭐지?” 

23쪽 

 

“이야앗!”

준우는 운동장이 떠나갈 듯 큰 기합 소리를 내며 공을 던졌어요. 목소리만 들으면 불꽃 슛이라도 쏜 것 같았지요. 하지만 준우 손을 떠난 공은 아무도 맞히지 못했어요. 살짝 공중으로 떠올랐을 뿐이었어요. 준우와 짝수 모둠 아이들이 실망한 눈으로 공을 바라봤어요. 그때 태호가 픽 웃으며 공을 잡으려고 점프했어요. 동민이도 공 쪽으로 손을 뻗으며 뛰어올랐지요. 

쿵! 둘은 공중에서 부딪혀 나동그라졌어요. 그리고 둘 다 아웃되었지요. 

“우아! 이겼다! 이겼어!”

준우가 팔짝거리며 소리쳤어요.  

50쪽

 

준우는 눈물을 훔치며 커다란 보름달 을 바라봤어요. 그러고는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어요. 

“내가 가진 행운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세요. 제 발요…… 제발…….” 

준우 마음을 다독이듯 노란 달빛이 언덕 위를 환하게 비추었어요. 마치 주사위에서 나온 황금빛이 준우를 감싸고 있는 것 같았어요. 

87쪽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짜증 나는 하루..........8
에이, 설마.................20
행운을 내 맘대로?....32
행운 뽑기 최고야!....44
부러울 게 없는 날....53 
주사위의 비밀...........65 
내가 가진 행운.........77 
작가의 말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출판사 리뷰'는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