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운 최은옥 작가가 <보짱> 시리즈 2권으로 돌아왔다. 어느 여름날, 보짱은 수박의 매력에 폭 빠져 버린다! 이런 와중에 거친 운전자 때문에 모자 할아버지, 세탁소 아저씨 등 마을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고, ‘아빠를 다치게 한 범인을 찾아 달라’는 수호의 부탁에 보짱은 얼결에 범인을 잡아 주겠다고 약속한다. 단서를 토대로 범인을 찾으려 애써 보지만 도통 쉽지 않은데······. 사각 아삭 달큼한 수박과 함께 펼쳐지는 한여름의 추격전!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최은옥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최은옥 저자
  • 2023년 07월 10일
  • 124쪽150X207mm김영사
  • 978-89-349-4218-4 74810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② 수박 먹기 대회 저자 최은옥 2023.07.10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운 최은옥 작가가 <보짱> 시리즈 2권으로 돌아왔다. 어느 여름날, 보짱은 수박의 매력에 폭 빠져 버린다! 이런 와중에 거친 운전자 때문에 모자 할아버지, 세탁소 아저씨 등 마을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고, ‘아빠를 다치게 한 범인을 찾아 달라’는 수호의 부탁에 보짱은 얼결에 범인을 잡아 주겠다고 약속한다. 단서를 토대로 범인을 찾으려 애써 보지만 도통 쉽지 않은데······. 사각 아삭 달큼한 수박과 함께 펼쳐지는 한여름의 추격전!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P.
“할아버지, 제 이름은 ‘이 녀석’이 아니라 보짱이에요, 보짱! 우리 엄마가 지어 줬는데 분명 엄청 좋은 뜻일 거예요.”
보짱이 빈 접시를 보며 입맛을 다셨어.
“수박을 원 없이 먹어 보면 좋겠네요.”
모자 할아버지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말문을 열었어.
“그럼 수박 먹기 대회에 나가 보지 그러냐?”
(24쪽)
“그런데······ 숫자가 계속 바뀌어서 0이 되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
보짱은 가슴이 철렁했어. 문득 숫자가 0이 되면 장화가 벗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장화가 벗겨지면 무슨 일이 생길까······?’
보짱은 왠지 모르게 슬픈 느낌이 들었어.
(38~39쪽)
“잠깐만요!”
태양이가 불뚝 소리쳤어. 보짱을 가리키며 따졌지.
“쟤는 개구리잖아요! 사람이 아닌데 여기 참가해도 되는 거예요?”
(84쪽)
“우아, 아저씨 차도 빨간색이네요! 와, 차 뒤편에 해골 그림도 있어요! 그렇게 찾아다녀도 안 보이더니 똑같은 차가 여기 있네요!”
보짱이 반가운 얼굴로 방방 뛰었어. 아저씨가 동작을 멈추고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어.
“뭐? 차를 왜 찾아다녔는데?”
여름에는 수박
장화 숫자의 비밀 찾기
태양이와 똥파리
수호의 소원
수박씨 뱉기가 뭐라고
수박 먹기 대회
모범 시민상
작가의 말  안녕, 나는 보짱이야!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보짱과 함께하는,
달콤 살벌한 수박 축제!
보짱의 마을에 찾아온 달콤 아삭한 여름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시리즈 2권, ‘수박 먹기 대회’ 편이 출간되었다. 보짱의 마을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시원하고 달큰한 수박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만 보짱! 마을에서 곧 수박 축제가 열리며, 행사의 일환으로 ‘수박 많이 먹기 대회’와 ‘수박씨 멀리 뱉기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보짱과 힘찬이는 할머니가 준비해 주신 수박씨로 대회에 참가하려 훈련을 거듭한다. 마냥 철없는 수다쟁이 같던 개구리 보짱은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공감하기 시작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가려 한다.
보짱의 장화에 녹아든 작가의 통쾌한 상상력
프롤로그에서 엄마 개구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는 초월적 존재가 등장하여, 보짱이 신고 있는 ‘장화’를 크게 보여준다. 최은옥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이 장화에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 드러내 보인다. 1권에서 보짱이 풍선껌으로 애드벌룬만큼 커다랗게 풍선을 불어 떨어지는 힘찬이와 고양이를 구하고, 2권에서 입에 머금은 수박씨들로 회오리를 만들어서 도망가는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이 장화 때문일지도 모른다.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구하고, 돕고 싶다’는 보짱의 간절한 마음이 장화의 신비한 힘과 결합해 누구든지 놀랄 만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이렇듯 장화의 비밀과 숨은 능력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최은옥 작가는 여름에 걸맞게 ‘수박’이라는 소재를 보짱의 신비한 장화와 엮어 신선하고 기발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범인을 검거하는 수단이 수박씨라는 점도, 여름이라는 계절을 살린 작가의 재치라 할 수 있다.글과 그림에서 장화 속 숫자들이 언제 줄어드는지, 어린이 독자들이 유심히 살펴보기를 바란다.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2: 수박 먹기 대회》 속 정답을 살짝 공개하자면 보짱이 괴롭힘당하는 힘찬이의 꼭 쥔 주먹을 바라보며 그 마음을 헤아릴 때, 먹이를 구하는 개미들 앞에 사탕을 놓아 줄 때 장화의 숫자가 줄어든다. 그럼 또 어떤 장면에서 숫자가 줄어들까? 이런 궁금증이 모이고 모여, 독자들은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