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숨겨진 산타 본부의 위치를 호시탐탐 알아내려는 너구리와
크리스마스트리 경연 대회를 둘러싼 저마다의 꿍꿍이!
#내 멋대로 뽑기#최은옥
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최은옥 저자 김무연 일러스트
  • 2024년 11월 27일
  • 88쪽160X230mm주니어김영사
  • 979-11-943-3050-9
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저자 최은옥 2024.11.27
숨겨진 산타 본부의 위치를 호시탐탐 알아내려는 너구리와
크리스마스트리 경연 대회를 둘러싼 저마다의 꿍꿍이셈!
“올 크리스마스에는 잠이 달아날 만큼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해 보길!” 1권 산타 후보였던 곰의 에피소드를 빌려 최은옥 작가의 따듯한 메시지를 전하는 <내 멋대로 산타 뽑기> 시리즈 네 번째 책,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편이 출간되었다. 1권부터 쭉 이어 보아도, 맘에 드는 제목부터 골라 읽어도 쏙쏙 이해되는 크리스마스 맞춤 창작 동화로, 4권에서는 북쪽 마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축제, 곰과 너구리의 우당퉁탕 선물 찾기, 대상을 노리는 툴툴 산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3권에서 사용한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에 이어 노란빛으로 물든 표지 곳곳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며 한껏 설렌, 각 등장인물의 흥겨움이 한껏 묻어난다.
P.13-14
“잠깐!”
툴툴 산타가 잽싸게 달려와 액자를 떼어 냈어요. 드넓은 바다 위에 거대한 유람선이 떠 있는 사진이었지요.
“잘못해서 깨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툴툴 산타는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액자를 방으로 가지고 가더니 문을 닫았어요.
“아주머니, 이 방은 청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러고는 순록을 돌보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섰어요.
“아이고, 몸도 안 좋은데 천천히, 천천히 다녀오세요.”
아주머니가 문 앞에서 실실 웃었어요.
P.22-23
툴툴 산타가 광고지를 살피며 중얼거렸어.
“중앙 광장에서 12월 23일 저녁에 열리네. 눈 조각도 전시하고, 눈사람 만들기도 하고, 장기 자랑도 열리고, 크리스마스트리 경연 대회도 하는구나. 그 외에 재밌는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네. 그런데······ 대상 사, 상품이?”
P.26
“내가 아무 때나 잠들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진짜?”
곰이 눈물을 훔치며 물었어요.
“혹시 날 속이려는 건 아니지? 펭귄이랑 원숭이가 널 조심하라고 했단 말이야.”
P.52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던 너구리가 소리를 질렀어요.
“바로 거기구나! 툴툴 산타가 왜 그 액자를 그렇게 소중하게 다뤘는지 이제야 알겠네!”
너구리는 선물이 그득그득한 창고가 코앞에 있는 것처럼 가슴이 부풀었지요.
수상한 도우미
너구리의 계략
선물 창고의 위치
포도주 작전
혼쭐나는 너구리
불이야! 불이야!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작가의 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요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산타도 받고픈 선물이 있다고요!
<내 멋대로 뽑기>의 크리스마스 시즌 도서, 《내 멋대로 산타 뽑기 ❹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내 멋대로 산타 뽑기》에 등장했던 툴툴 산타와 악동 너구리 그리고 잠꾸러기 곰을 주축으로 한 스핀 오프물(같은 등장인물로 새로이 만들어 낸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는 즐겁고, 설레는 것!
어른의 마음속에 깃든 아이 같은 소망
깊은 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간다는 산타클로스!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신비한 존재, 산타클로스에게도 받고픈 선물이 있다는 상상을 해 본 적 있는가? <산타 뽑기> 시리즈 속 툴툴 산타도, 꼭 어린이가 된 것처럼 가슴이 쿵쿵거릴 때가 있다. 바로 액자 속에 소중히 보관한, 유람선을 타 보는 소망을 떠올리는 순간이다.
이 선물을 꿈꾸는 툴툴 산타의 마음처럼, 마을 사람들도 올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성대한 축제와 시상 소식으로 한창 들떠 있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바라 마지않던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소식에, 광고문을 읽은 툴툴 산타의 눈빛은 한층 반짝거리기 시작하는데······. 선물 배송 준비로 바쁘디바쁜 상황이긴 하지만,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대상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곰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준비하는 툴툴 산타! 악동 너구리와 곰의 꿍꿍이셈은 하나도 모른 채 순진한 생각만 하고 있는데, 과연 바라던 대로 무사히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 최고로 좋아하는 일을 찾자!
작가의 말에는 모든 어린이가 ‘좋아하는 걸 찾아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꼭 그 일을 하길 바라는’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다. <산타 뽑기> 시리즈 1편에서 잠이 많아 산타 후보에서 탈락했던 곰도 그런 작가의 바람처럼 백팔십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준다. 자꾸자꾸 졸음이 쏟아져 걷기도 힘들 지경이었지만, 악동 너구리가 건넨 신비한 ‘무지갯빛 열매’ 덕에 잠이 깬다고 생각했던 곰! 모자 삼총사와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춤추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잠을 떨쳐 버릴 수 있게 된다. 또 툴툴 산타에게 솔직하게 잘못을 털어놓고 사과하며, “이제 열매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춤출 생각을 하면 잠이 확 달아난다니까요.”라고 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쉬운 방법에 의지하지 않고, 나의 행복과 기쁨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고 결정하는 곰의 주체적인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산타 본부는 어디에 있을까?
최은옥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
1권의 산타 후보였던 곰은 악동 너구리와 손잡고 산타 본부를 알아내려고 이런저런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무엇 하나 너구리 맘처럼 되지 않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둘이 고심하여 짠 작전을 이리저리 회피하는 툴툴 산타의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그 와중 추리에 추리를 거듭한 악동 너구리. 툴툴 산타의 집에서 본 액자와 산타가 던진 단서를 조합하여, ‘유람선’을 산타 본부로 여기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곰을 통해 툴툴 산타에게 알아낸 힌트는 세 가지! 하나, 아무나 막 들어갈 수 없다. 둘, 넓고 푸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셋, 커다랗고 새하얗다. 꽤 그럴싸한 조합이긴 하지만, 과연 너구리의 추리는 맞아떨어질까? 책을 읽기 전, 독자 여러분도 즐거운 마음으로 추리하길 바라며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편을 즐겁게 읽길 바란다. 답은, 이야기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