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3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최은옥 작가 신간!
전래동화 <청개구리>의 ‘아들 개구리’가 학교에 간다면?

#최은옥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3 우당퉁탕 학교생활 최은옥,최은옥 저자 김유대,김유대 일러스트
  • 2024년 09월 23일
  • 116쪽150X207mm주니어김영사
  • 978-89-349-1193-7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3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3 우당퉁탕 학교생활 저자 최은옥,최은옥 2024.09.23
전래동화 <청개구리>의 ‘아들 개구리’가 학교에 간다면?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최은옥 작가 신간
유년기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낯설어하면서도 굉장히 궁금해한다. 친구들이 많아 기대도 되지만 걱정거리도 그만큼 늘어나는 공간인 ‘학교’에 꼬마 개구리 보짱이 출동한다. 수다쟁이에 천방지축 행동들로 주변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힘듦과 슬픔에 공감할 줄 알고 직접 도와주려 하는 따듯한 마음씨의 소유자 보짱! 교장 선생님의 배려로 3학년 1반에 입학하게 되면서 앙숙인 태양이와 사사건건 부딪치기도 하고, 궁금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의도치 않게 사고도 치고, 새로이 만난 친구 ‘별하’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렇듯 매일매일 다채로운 보짱의 우당퉁탕 학교생활! 과연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이 이어질지, 보짱의 세계로 함께 빠져들어 보자.
P.23

할머니! 나도 학교에 다닐래요!”
? 뭐라고?”
할머니가 안경을 치켜올리며 가게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어. 아무래도 잘못 들은 것 같다는 표정이었지. 보짱이 가게 앞으로 달려와 떠들었어.
학교에 다닐 거라고요! 이렇게 좋은 생각을 왜 이제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P.30

찾았다. 아하, 얼마 전 모범 시민상을 받은 녀석이네!”
교장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 신문 기사를 다시 읽었어. 그러고는 껄껄 웃었지.
하하하, 개구리가 다니는 학교라면······.”
교장 선생님이 미소를 지었어. 무언가 생각이 많은 얼굴이었지.

P.34-35

에이, 세상에 벗겨지지 않는 신발이 어디 있어?”
아이들은 너도나도 장화를 벗겨 보겠다고 했어. 보짱은 좀 귀찮았지만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책상 끝에 걸터앉아 발을 내밀었어. 그 순간 힘찬이랑 수아가 소리쳤어.
세상에! 숫자가 엄청 줄었어.”

P.61-62

별하가 말했어.
우리 아빠가 원두막에서 놀면 진짜 재밌다고 했거든. 있잖아, 우리 반은 월요일마다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애들은 맨날 어딜 놀러 갔다 왔대, 캠핑도 많이 가고. 나는 집에만 있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바쁘거든. 나도 캠핑 한번 가 보고 싶다.”
캠핑?”
보짱이 고개를 갸웃했어.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몰랐거든. 하지만 별하 눈치를 슬쩍 보며 큰소리쳤어.
그까짓 캠핑, 내가 꼭 가게 해 줄게!”

학교가 뭐라고
수업은 처음이야
대단한 말썽꾸러기
불꽃 슛
텐트 치기는 어려워!
밝혀진 진실
별하의 소원

작가의 말 안녕, 나는 힘찬이야!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작가이미지
저자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이 있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학교가 있다?
그 이유는 학교로 찾아간 청개구리 덕분이라는데······.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시리즈 3권, ‘우당퉁탕 학교생활’ 편이 출간되었다. 앞서 2권에서 훌륭히 사람들을 도우며 ‘모범 시민상’을 받게 된 개구리 보짱. 무료하게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지겨워 힘찬이가 다니는 학교에 다니겠다고 선포한다. 실행력 하나는 끝내주는 개구리라, 곧바로 담을 넘고 학교의 아름드리나무 위로 올라가 힘찬이의 이름을 고래고래 외친다. 외부인이 학교에 침입했다고 생각한 보안관은 운동장을 몇 바퀴나 돌면서 보짱을 뒤쫓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 결국 뒷덜미를 잡힌 채 집으로 돌아가는 보짱의 모습을 지켜본 교장 선생님! 그 입꼬리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맺힌다.
 
학교가 처음이라면? 모든 게 신기할 거야.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교생활
학교에 처음 가는 아이들의 심리는 어떨까?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평소 받아 보지 못했던 관심을 한꺼번에 받아 보기도 한다. 우리 반에서는 수학 공부를 하지만 다른 반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도 싶고, 처음 보는 도구를 사용해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한다. 숫자는 알지만 곱셈은 어려워서 머리가 핑글핑글 어지러울 수도 있고 때로는 자기 키만 한 뜀틀을 넘어서는 용감함도 보여야 할 때가 온다. 친구들과 먹는 맛있는 급식, 즐거운 게임 시간 등 학교에서만 쌓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간다.
이렇듯 보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학교는 새롭고 신기하고, 넓고 아름다우며, 알록달록하고 재미난 곳이다.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3: 우당퉁탕 학교생활》을 읽다 보면 새 학기, 새 학년을 맞아 입학하는 아이들과 방학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의 입장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친구들의 생각이 궁금해지고, 내가 겪었던 상황과 비슷하기에 공감해 가며 즐겁게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에 담긴 보짱 시리즈의 정수
<보짱> 시리즈 작가의 말은 매 권 등장인물의 목소리로 다채로이 채워져 왔다. 1권에서는 최은옥 작가가 보짱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재기발랄한 개구리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2권에서는 보짱의 목소리로 책 속에서 그려지지 않은 보짱의 뭉클한 진심을 보여주고 장화의 비밀도 언급한다. 이번 3권에서는 힘찬이가 화자가 되어, 보짱과 학교에 다니면서 느꼈던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놓는 동시에 4권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암시한다. 최은옥 작가는 작가의 말도 하나의 ‘장치’처럼 사용하여 앞뒤 권이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고, 독자로 하여금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시리즈를 읽으면 읽을수록 숨겨진 매력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여 재미를 극대화한다. 작가의 말까지 긴장의 꼬리를 놓치지 말고 천천히 여러 번 읽어 보자. 그리고 다음 권에서 보짱이 어떤 이야기로 우리들을 깔깔 웃겨 줄 것인지 함께 찾아보자. 깊이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배우게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