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4부 (하)
잃어버린 도시를 지키려는
특수 능력자들의 환상적인 모험!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4부 (하) 네버씬, 보이지 않는 그림자 섀넌 메신저 저자 정은규 일러스트 장미란 역자
  • 2024년 12월 12일
  • 440쪽135X192mm주니어김영사
  • 979-11-733-2002-6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4부 (하)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4부 (하) 네버씬, 보이지 않는 그림자 저자 섀넌 메신저 2024.12.12
- 잃어버린 도시를 지키려는 특수 능력자들의 환상적인 모험!
- 20개 나라 400만 부 이상 판매,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시리즈!
- 잃어버린 도시에서 추방된 소피와 친구들, 그런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주어지는데…….
P.6
형광빛을 발하는 노란 불길이 새장처럼 둘러싸며 치솟았다. 소피는 비틀비틀 뒷걸음질 치며 친구들에게 다가붙었다.
뜨거운 기운이 피부를 핥고 매캐한 연기가 숨을 막는데, 검은 망토를 벗어던지고 변장도 치워 버린 네버씬이 앞으로 나왔다. 이제 숨을 곳은 없었다. 네버씬은 조롱과 협박을 쏟아 냈다.
소피는 거기에 집중하면서도 머릿속에 새겨지는 낱말들을 지울 수가 없었다.
P.37
알든이 말했다.
“사실, 가장 큰 위협은 지식이란다. 정보는 상상도 못 할 힘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보는 너무 위험해서 알려져서는 안 돼. 심지어 의원들에게도. 그래서 의원들은 가장 충격적인 비밀을 안전한 곳에 넣고 잠근 다음 머릿속에서도 지워 버린단다. ‘잊힌 비밀’이라 불리는 그것들은 네가 지금 들고 있는 캐시 속에 보관되어 있어. 의원들은 저마다 목숨을 걸고 자신의 캐시를 지키기로 맹세했다. 오랄리 의원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이걸 너한테 준 거야. 우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협상 카드를 준 셈이지.”
소피는 떨리는 손바닥 위에서 반짝이는 유리구슬을 굴려 보았다. 그렇게 막중한 책임이 깃든 물건이라면 당장이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P.99
머리를 땋은 노움이 소피에게 말했다.
“난 칼라라고 해요. 이쪽은 시오르와 아미시. 드디어 만나다니 영광입니다.”
칼라가 한쪽 다리를 뒤로 빼고 무릎을 굽히며 과장된 몸짓으로 인사를 하자 소피는 안절부절못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다른 노움들은 고개를 까딱 숙여 인사하고는 에코돈 쪽으로 돌아섰지만, 칼라는 계속해서 소피를 바라보았다. 칼라의 표정에 경외감과 호기심이 뒤섞여 있어서 소피는 블랙스완이 노움들에게 자기를 어떻게 소개했는지 궁금했다.
P.220
“이리 와 봐요.”
소피는 나직이 말하며 강가에 쓰러진 나무 쪽으로 키프를 이끌었다. 나무껍질이 거칠고 축축했지만 이런 대화는 앉아서 해야 한다는 것을 소피는 알고 있었다. 키프가 나직이 말했다.
“엄마가 누굴 죽였다면 그냥 말해.”
소피는 키프의 손에 깍지를 끼고서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드러나도록 꽉 쥐었다.
P.279
다음 몇 분 동안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많은 비명과 폭발과 충돌의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드워프 경비병들은 멋지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 주다가 패배자의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키프가 자기 어머니의 목소리로 명령을 외치며 또 다른 전복 껍데기 문을 열자 마른 해초로 엮은 두터운 그물이 나타났다.
포클 씨가 버스럭거리는 해초 잎에 대고 베일파이어 크리스털을 던져 산산조각 내자 소피는 뒤로 물러났다. 푸른 불꽃이 마른 켈프 잎 위로 빗줄기처럼 쏟아지자 동굴 안에 짠내를 풍기는 짙은 연기가 자욱이 피어올랐다.
'목차'는 준비 중입니다.
작가이미지
저자 섀넌 메신저 (Shannon Messenger)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USC 영화예술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미술, 각본, 영화 제작을 공부했지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첫 소설인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과 중국 등 2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었다. 현재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잃어버린 도시를 지키려는 특수 능력자들의 환상적인 모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도시를 덮친 치명적인 전염병 이야기가 현실을 반영하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순식간에 읽히는, 마법 같은 책!”
엘프의 세계, 잃어버린 도시에서 펼쳐지는 엘프들의 모험을 그린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의 4부, ‘네버씬’이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2012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20개국에서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미권 판타지 문학의 강자로 자리잡은 인기 시리즈다.
1부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특수 능력을 지닌 열두 살 소녀 소피가 자신이 인간이 아닌 엘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한다. 인간과 닮은 듯 아닌 듯, 저마다 특수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엘프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부 ‘유배지에서의 귀환’은 잃어버린 도시에 입성한 지 1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법 평온한 날을 보내던 어느 날, 소피는 우연히 엘프 세계의 중요한 생명체인 알리콘을 발견한다. 한편, 자기가 왜 인간 세계에 살게 되었는지, 자기를 만든 자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끈질기게 파고들던 소피는 조력자 알든과 함께 잃어버린 도시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 유배지로 향한다. 3부 ‘꺼지지 않는 불꽃’에서는 어쩌면 잃어버린 도시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소피가 한순간에 ‘가장 위험한 존재’로 바뀌면서 시작한다. 소피는 끊임없이 자신을 위협하고 자극하는 반란 세력, 검은 그림자에게 반격할 준비를 하지만 소피를 만들어 낸 블랙스완마저 외면한다. 블랙스완에 대한 배신감도 잠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잘 아는 소피는 주어진 임무를 차근차근 수행하면서 또 다른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4부는 새로운 모험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의회의 결정에 따라 추방된 소피와 친구들이 블랙스완과 노움의 도움을 받아 머물게 된 숲속. 그곳에서 소피는 현명한 노움인 칼라를 만나고 노움의 역사와 종족성을 알게 된다. 그런데 멀리 노움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노움들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은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소피와 친구들은 치료제를 찾으려 온갖 위험을 무릅쓰며 모험의 현장을 누비는데, 그 고비마다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은 놀람과 함께 당혹감을 안겨 준다.
주인공 소피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정신없이 휘말리면서도 언제나 자기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매순간 자신의 ‘존재 이유’라는 진실을 좇는 소피. 그 간절한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는 그 모든 과정이 사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여정이라는 걸 알아챌 것이다.
 
새로운 거처에서 만나게 된 새로운 위협
의회가 소피를 추방하기로 결정했으니 소피와 친구들은 잃어버린 도시를 떠나야 한다. 도시를 떠나기 전 오랄리 의원이 나타나 소피에게 켄릭 의원의 캐시를 준다. 중대한 물건을 받고 긴장하는 소피. 이것을 간직하는 것은 소피의 책임에 또 다른 중요한 것이 추가된 것임을 깨닫는다. 소피와 친구들은 블랙스완의 인도를 받아 강물을 지나 숲속에 도착한다. 나무 위의 집을 거처로 삼아 임무를 이어 가야 하는 소피와 친구들. 노움이 챙겨 주는 놀랍도록 신선하고 정성 어린 음식을 먹으며 노움의 평화로운 종족성을 알게 되는데,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노움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전염병이 퍼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염병의 배후에는 누가 있으며, 무슨 이유로 그런 짓을 할까? 소피와 친구들은 사려 깊은 노움인 칼라와 함께 전염병을 막고 치료제를 찾고자 온갖 위험을 무릅쓰며 종횡무진한다.
 
전 편보다 나은 속편,
점점 더 커지는 스케일과 장대한 세계관의 서막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작가 섀넌 메신저는 이번 4부에서도 거침없는 상상력과 치밀한 묘사력으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사건의 촘촘한 내막을 직조하며 모험의 여정을 보여 준다. 4부는 1부, 2부, 3부에서 쌓아 온 이야기에 더해 한층 더 궁금한 전개로 나아간다. 추방된 소피는 어디로 갈까? 소피와 잃어버린 도시를 위협하는 저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노움 종족마저 곤경에 빠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은 이리저리 뻗어 가고, 넘치는 박진감에 책을 쥔 손에서 땀이 난다.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교묘하고 치밀하게 이어지는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이제 막 판타지 세계에 발 디딘 어린이뿐만 아니라 완성도 있는 또 다른 판타지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