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바로 그 장소, 그 내용!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과 함께 준비된 체험학습을 떠나자!
신과 사람이 하나 되는 축제 강릉단오제!
● 저자 소개
글 김흥술
한국사를 공부하고, 1995년부터 강릉단오제 관련 일을 하며 강릉 지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부터 강릉단오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릉시청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율곡인성교육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림 김경하
건축과 실내환경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보며 느낀 따뜻하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진 안광선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신문사에서 사진과 문화부 기자로 20년 동안 일했습니다.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강릉단오제를 비롯한 전통 민속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릉문화원과 임영 민속연구회의 이사로 일하면서 강릉단오제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 내용 소개
이 책은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전통 축제인 강릉단오제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남녀노소가 모두 모여 어깨를 신명 나게 들썩이며 소원을 빌었던 축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전통을 지켜왔는지, 우리나라의 여러 단오제 중 어떤 점 때문에 최고의 단오제가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는지 그 과정도 알아볼 수 있다. 또 강릉단오제의 기원 설화나 강릉단오제를 치르는 의식, 강릉단오제만의 특별한 제례, 강릉단오제의 순서, 떠들썩한 난장 등이 마치 단오제 행사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모두가 하나 되는 강릉단오제
예부터 강릉단오제는 양반, 상민 할 것 없이 누구나 한데 어울려 즐기던 축제였다. 그래서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소원도 저마다 다양했지만 사람들은 하나의 강릉단오제단을 향해 각각의 소원을 빌었다.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사람,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까지 가지각색이었다. 오늘날의 강릉단오제에도 강릉은 물론 영동 지역 사람들과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하나 되는 축제이다.
유교식 제사와 굿이 함께 행해지는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에서는 대관령 산신과 국사성황신 부부에게 제사를 올린다. 이 때 강릉단오제만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바로 유교식 제사와 굿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에는 유교식 제사 방법에 따라 제례가 행해진다. 그리고 모든 제례의 뒤에는 반드시 한바탕 굿이 펼쳐진다. 이렇게 지배층의 종교인 유교식 제사와 서민층의 종교인 무속의 굿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과 주민의 안녕을 바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언가면극, 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관노가면극이다. 이 극은 강릉 관청에서 일했던 노비들이 했던 것으로 대사가 없이 춤과 동작으로만 내용을 전달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전통 무언가면극이다.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마당마다 등장인물들이 바뀌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두 명, 장자마리 두 명과 10명의 악사들이 공연을 한다. 이 극은 다른 가면극에서 볼 수 있는 양반에 대한 풍자나 저항의식보다는 강릉단오제라는 행사와 같이 하나의 ‘놀이’로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희자들의 신분이 관노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희자들이 한때 공연을 꺼리기도 해 전승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안녕과 풍농ㆍ풍어를 기원하고, 수호신에게 제사하는 강릉단오제의 의식과 연관이 있는 서낭제 가면극의 특징을 잘 보전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를 더욱 신명 나게 하는 난장
강릉단오제의 볼거리가 굿과 제사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난장이다. 강릉단오제처럼 난장이 큰 축제도 드물다. 옛날 강릉단오난장에서는 난장을 통해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난장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국의 많은 상인들이 난장을 찾아와 풍물시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장터에서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들을 구경하거나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있는 곳이 바로 난장이다.
세계무형유산으로 빛나는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는 어떤 점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었을까?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단오를 즐기지만 강릉단오제는 이들 나라의 축제와 달리 종합적 축제라는 점이다. 음악, 춤, 놀이, 의식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 바로 강릉단오제이다. 흥겨운 놀이판은 물론 그네, 씨름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의 단오 행사는 물론 공연 문화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강릉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농촌, 어촌, 산촌의 문화까지 한데 어울려 우리 나라의 문화적 전통이 나타나 있다는 점, 우리나라의 많은 단오제 중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들을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차례
강릉단오제에 가요
한눈에 보는 강릉단오제
모두가 하나 되는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강릉단오제를 왜 지낼까요?
강릉단오굿은 어떻게 할까요?
우리나라 다른 지방의 단오
신과 사람이 함께하는 축제
강릉단오제의 기원 설화
강릉단오제의 시작, 신주 빚기
단오신 모시기
강릉관노가면극
풍요를 비는 놀이 한마당, 강릉단오장
강릉단오제는 무형문화유산의 공연장
우리 나라의 단오 풍속과 놀이
강릉단오난장
단오의 마무리, 송신제와 소제
세계인이 주목하게 된 강릉단오제
신과 사람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떠나며
강릉 돌아보기
나는 강릉단오제 박사
강릉단오제 초대장을 만들어요
정답
부록 : 숙제를 돕는 사진
●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 기획 의도
체험학습이란?
체험 학습은 학습과 관련된 자료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체험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수업 방법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은 교실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며 생생한 학습 경험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체험학습이 왜 화두인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모든 체험은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와 가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궁이나 유적지, 산과 바다로 나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만져 보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학습통합적인 교육의 대안으로 체험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책에서만 봤던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되면 아이들의 학습 이해력은 한층 향상된다. 더욱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현장에 직접 나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여기에 맞추어 주니어김영사에서는 50권으로 새로 구성한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을 위한 최고의 체험학습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체험학습,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직접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다니는 선생님들은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현장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체험학습 후에는 보고 배운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사후 보고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된 체험학습은 아이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신나게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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