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매혹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펼쳐지는 음모와 반란!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역사 미스터리 소설. 카리스마와 지성미 넘치는 환관 탐정 야심이 펼치는 숨막히는 사건 추적과 아찔한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스만 제국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이스탄불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유럽에서의 잇단 패배로 점차 세력이 축소되어가는 1836년의 오스만 제국. 술탄 마흐무트 2세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근대적 개혁 칙령과 대규모 군대 열병식을 추진하는데, 갑작스럽게 신위병 장교 4명이 실종되고 그들 중 한 명이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군의 총사령관 세라스케르는 당대 최고의 실력을 지닌 탐정 야심에게 열흘 안에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을 의뢰한다.
한편, 궁정의 하렘에서도 궁녀가 교살되고, 술탄의 모후는 나폴레옹에게서 받은 보석을 도난당한다. 환관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궁정의 하렘과 문서보관실, 대사관과 사원, 카페와 시장, 하맘(목욕탕)을 종횡무진하며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가는 야심. 그에게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가 날아들고, 실종 장교들의 참혹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데….
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부록_ 예니체리, 오스만 제국의 최정예 친위부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비잔틴 역사를 공부하면서 이스탄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첫 저작 《화약의 정원 : 차(茶)의 역사를 찾아 중국과 인도를 여행하다》가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6개월간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이스탄불을 방문하여, 이때의 여정을 기록한 《걸어서 골든 혼까지》로 1993년 존 르웰린 라이스 상을 받았다. 오스만 제국이 동유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연구를 계속하다가 《지평선의 군주 :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눈부시게 아름답고, 역사 연구와 먼 곳에 대한 호기심을 뛰어난 문체로 그려낸 드문 작품”이라고 평했다.
제이슨 굿윈은 오스만 제국 역사와 문화를 독자에게 쉽게 이해시킬 방법을 모색하다가 소설로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집필에 들어간다. 오스만 제국 역사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이스탄불에 대한 경외감이 고스란히 담긴 《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은 2007년 세계 최고의 추리문학상 에드거 상을 수상하였다.
화려한 궁정에서 퇴락한 뒷골목까지,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야심 시리즈’는 3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오스만 제국을 다룬 최고의 역사 소설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브루노니아 배리는 미국 전역과 세계를 떠돌며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키워왔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그린마운틴 컬리지와 뉴햄프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영국 더블린의 트리니티 컬리지에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연구했으며 뉴욕 대학에서 시나리오 작가 수업을 받은 후 메인 주의 유일한 극장 연맹인 ‘포틀랜드 스테이지 컴퍼니’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급 시나리오 에이전트로 일했고 할리우드가 인정한 시나리오 작법의 대가 로버트 맥기와 함께 영화 서사 연구에 몰두했다.
처음, 《레이스 읽는 여인》은 10년 동안의 할리우드 생활을 마친 브루노니아 배리가 자비로 출간한 소설이었다. 그녀는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영감을 얻었으며 작품의 배경을 형상화하기 위해 오래된 대저택의 정원을 찾아다니며 조사했다. 또한 레이스를 만들고 읽는 과정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레이스를 짜고 분석하는 섬세한 작업을 반복했다. 이 같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레이스 읽는 여인》은 뉴욕 출판계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이야기와 문장 그리고 미스터리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출판 관계자들은 수백 만 달러의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브루노니아 배리는 단숨에 전 세계 15개국과 출간 계약을 맺었다.
미국 하퍼 사 편집자는 “이 소설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렌다. 천재적인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담긴 소설”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루노니아 배리는 현재 매사추세츠 주로 돌아와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