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고전 : 동양편
“한 줄기 청산, 아름다운 경치… 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하지 마라. 다시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는 것을.”
#고전
녹색 고전 : 동양편 김욱동 저자
  • 2015년 12월 27일
  • 352쪽120X186mm비채
  • 9791185014739
녹색 고전 : 동양편
녹색 고전 : 동양편 저자 김욱동 2015.12.27

환경오염이 ‘재앙’이 되어버린 시대,

자연과 상생하는 법을 담은 동양의 고전을 만나다!

★★★ 2014 청소년 환경책(한국편) 선정도서! ★ 녹색고전 시리즈 완결편! ★★★

 

 

“한 줄기 청산, 아름다운 경치… 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하지 마라. 다시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는 것을.” 중국 북송 시대의 학자 범중엄은 한시 〈서선시문인〉에서 마치 천년 후를 내다보듯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사람의 마음을 꾸짖는다. 선조들의 지혜를 잊은 채 파괴에 열중한, ‘희망 없는’ 현대인을 위해 인도에서 중국, 일본까지 동양 고전의 정수만을 모은 김욱동 교수의 《녹색 고전》 동양편이 출간되었다. 중국의 사상가 장주의 《장자》에는 미물에 깃든 생명력이, 인류의 영적 스승인 틱낫한 스님의 에세이 《이해하는 마음》에는 우주의 섭리가,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연설문에는 자연을 파괴해온 인간의 과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구환경을 도외시한 현대인들에게는 의식 전환의 계기가, 세상의 순리를 배우며 논술과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열린 사고’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차례

저자의 말

차례

 

 

이 우주에서 가장 큰 네 가지

 

오직 물처럼 되라

하늘과 땅으로 널로 삼고

분뇨에도 도가 있으니

목숨을 주는 것이 제일가는 보시

생물을 일망타진하지 마라

광활한 천지를 집 안 뜰로 삼고

종이 한 장에 그토록 많은 뜻이

네 계절의 멋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여름옷에 아직도 이가

참나무와 벚꽃

국화의 노예여

모란이 몸을 부르르 떠네

파리의 간청

이 어리석은 세상이여

 

 

 

 

 

목욕하고 난 물을 어찌할거나

 

봄이 되어도 봄은 오지 않고

매화꽃 시들고 나니

대자연은 말이 없되

이곳에 진의가 있는데

왜 사냐고 물으면

나라는 망하여도

꽃과 나무에서 삶을 배우다

그것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나니

대지는 어머니, 나는 그녀의 아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요

나는 모든 것에 평등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바닷가의 아이들

음식보다, 물보다 더 소중한 공기

 

 

참고 문헌

 

 

 

 

작가이미지
저자 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 영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하버드와 듀크 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교수이자 저술가, 번역가, 평론가로서 빛나는 성과를 남기며 주목받았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이란 무엇인가》《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을 펴냈고, 《위대한 개츠비》《앵무새 죽이기》《오 헨리 단편선》《동물농장》 등 깊이 있는 작품을 다수 번역하였다. 가속화되는 환경재앙을 목도하며 ‘생태 위기 시대에 문학도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답을 찾아 ‘문학 생태학’이나 ‘녹색 문학’을 읽는 방법론을 도입하여 현대사회의 생태의식을 일깨웠다. 2000년 《한국의 녹색 문화》를 출간하며 “환경을 지키는 데 문학도 한몫을 해야 한다”고 주창한 이후 《시인은 숲을 지킨다》《생태학적 상상력》《문학 생태학을 위하여》《적색에서 녹색으로》를 펴내며 ‘환경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십여 년의 집필활동과 환경운동을 총결산한 《녹색 고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고전을 통해 들여다보고, 환경 위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한국편, 동양편, 서양편을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2011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하였고, 꾸준히 생태문학을 연구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 및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리뷰'는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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