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레스트
요 네스뵈를 소설가의 길로 들게 한 이야기, 해리 홀레를 형사로 만들어준 사건!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열쇠를 지닌, 요 네스뵈 최고의 걸작!
#요네스뵈#해리홀레
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03 요 네스뵈 저자
  • 2013년 03월 10일
  • 688쪽140X210mm비채
  • 978-89-94343-99-0 03890
레드브레스트
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03 저자 요 네스뵈 2013.03.10

요 네스뵈를 소설가의 길로 들게 한 이야기, 해리 홀레를 형사로 만들어준 사건!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열쇠를 지닌, 요 네스뵈 최고의 걸작!

 

북유럽의 서늘한 공포와 뜨거운 스릴을 전한 작가 요 네스뵈가 시리즈의 대표 걸작 《레드브레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6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빠르게 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은 인간에게 죄와 벌이란 무엇인지 역사의 깊은 상처를 통해 되묻게 된다. 곳곳에 심어놓은 암시들이 그물을 끌어올리듯 한 순간 하나의 장소에서 만나게 될 때의 폭발력과 작은 흠결도 허용하지 않는 매끈한 플롯, 군더더기 없는 문장, 속내까지 만져질 듯 생생한 인물들은 어째서 요 네스뵈가 이 작품을 해외 진출작으로 택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독자에게 확인시킨다. 가시를 삼킨 새의 전설과 붉은 가슴을 숨긴 채 해리 앞에 나타난 노인들, 진홍가슴새로 불리던 한 남자…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노르웨이의 슬픈 역사가 한 데 모여 휘몰아치는 순간, 독자들은 요 네스뵈 문학의 심장부를 만난 감동에 마음이 벅차오를 것이다.

 

P.페이지_509
“잘 들어, 할보르센.”베베르가 역겹다는 시선으로 해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흡연은 혐오스러운 습관이자, 인간이 오로지 딱 하나만을 위해 태어났다는 궁극적 증거이기도 해. 바로 쾌락이지.”
P.페이지_617
하지만 날 혹독하게 비난해야만 한다면, 당신 역시 실수할 수 있는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당신이나 나나 늘 그럴 것이다. 결국 심판자는 한 사람뿐이다. 하느님. 이것은 내 자서전이다.
P.페이지_560
왜 죽음에 대한 공포는 나이를 먹을수록 심해지는 걸까?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싱네 율은 일흔아홉이었으니, 아마도 죽을 때 미친 듯이 두려웠을 것이다.
P.페이지_479
사생활이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늘 그랬듯이, 그는 일로 도망쳤다. 어떤 유형에 속하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그는 주말 내내 음모 이론과 시나리오를 한 솥에 넣고 끓여댔다. 그 안에는 매르클린 라이플, 엘렌의 살인, 할그림 달레의 살인 같은 온갖 요소들이 다 들어 있었다. 그래야 그 솥을 휘휘 저어 냄새가 고약한 수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역시 한심한 짓이었다.
P.페이지_276
많은 사람들이 옳고 그름은 절대적으로 고정된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오. 옳고 그름의 개념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다오. 역사가의 임무는 주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자료에 뭐라고 나와 있는지 살펴 그것을 제시하는 거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역사가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연구는 후세에 화석처럼 보일 테지. 그들 시대의 통설의 잔재로.
P.페이지_467
귀청이 떨어질 듯 시원한 자동차 경적 소리가 차 안으로 흘러들었다. 그 요란한 소음이 그의 머릿속에서 정적을 날려버리자, 마침내 해리는 그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싱네 율은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P.페이지_476
완전히 조용해지기 전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듣는 것이 인간의 목소리라는 사실은 왠지 위안이 되었다. (중략) 그는 라켈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비록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기는 했지만.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인간의 목소리.
P.페이지_354
엘렌 옐텐은 상대의 약점을 쉽게 용서하는 너그러운 인간이었다. 그러나 톰 볼레르에게서는 약점도, 인간미도 발견할 수 없었다. 까놓고 말해서 엘렌은 그가 싫었다.

PART 1 흙은 흙으로

 

1999년 11월 01일 오슬로 근교 알나브루의 톨게이트

1999년 10월 05일 오슬로

1999년 10월 05일 칼 요한스 가

1999년 10월 05일 빅토리아 테라세 내 외무부

1999년 10월 05일 왕궁 정원

1999년 10월 09일 그뢴란의 경찰청

1999년 10월 묄레르의 사무실

1999년 11월 01일 알나부르의 톨게이트 매표소

 

 

PART 2 창세기

 

1942년

1942년 12월 31일 레닌그라드

1943년 01월 01일 레닌그라드

1943년 01월 02일 레닌그라드

1943년 01월 03일 레닌그라드

1999년 11월 04일 외무부

1999년 11월 04일 상크트 한스헤우겐

1999년 11월 05일 홀베르그스 플라스, 래디슨 사스 호텔

1999년 11월 05일 경찰청

1999년 11월 10일 왕궁 정원

1999년 11월 12일 웅스토르게 광장의 헤르베르트 피자집

1999년 11월 15일 헤르베르트 피자

1944년 01월 17일 레닌그라드

1999년 12월 22일 닥터 부에르의 진료실

 

 

PART 3 우리아

 

1944년 06월 07일 오스트리아의 빈, 루돌프 2세 병원

1999년 12월 31일 비슬렛

1944년 06월 08일 빈, 루돌프 2세 병원

2000년 02월 21일 경찰청사 국가정보국

1944년 06월 09일 오스트리아, 린츠

2000년 02월 22일 텔레마르크 주 실리안

1944년 06월 23일 빈, 루돌프 2세 병원

2000년 02월 24일 경찰청사

1944년 06월 25일 빈, 랑 가문의 여름 별장

2000년 02월 28일 요하네스버그

1944년 06월 27일 빈의 라인츠 동물원

1944년 06월 28일 빈

 

 

PART 4 연옥

 

2000년 02월 29일 비에르비카의 컨테이너항

2000년 03월 01일 이리스바이엔 가

2000년 03월 01일 컨티넨털 호텔, 1층

2000년 03월 02일 일라, SATS 헬스클럽

2000년 03월 02일 헤그데헤우그스바이엔 가, 신사복 매장

2000년 03월 03일 홀멘콜렌

2000년 03월 03일 마요르스투엔, 비베스 가

2000년 03월 03일 국가정보국

2000년 03월 03일 SATS 헬스클럽

2000년 03월 06일 해리의 사무실

2000년 03월 06일 송

2000년 03월 07일 드람멘

2000년 03월 07일 엘렌의 사무실

2000년 03월 07일 그렌센 가의 카페 뤼크테

2000년 03월 07일 뷔그되위 알레, 김레 극장

2000년 03월 11일 오슬로

1944년 06월 30일 함부르크

 

 

PART 5 일곱 날

 

2000년 03월 12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3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4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5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6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7일 옌스 벨케스 가

2000년 03월 18일 옌스 벨케스 가

 

 

PART 6 밧세바

 

2000년 04월 25일 해리의 사무실

2000년 04월 27일 외무부

2000년 04월 27일 경찰청

2000년 05월 02일 국가정보국

2000년 05월 02일 비에르케 구, 크로클리바이엔 가

2000년 05월 02일 크로클리바이엔 가

2000년 05월 02일 슈뢰데르 바

2000년 05월 05일 저녁 식사

2000년 05월 06일 할보르센의 아파트

2000년 05월 08일 비베스 가

2000년 05월 08일 이리스바이엔 가

2000년 05월 09일 노르베르그에 위치한 브란헤우그의 저택

2000년 05월 10일 프레데릭스타에서 할렌까지

2000년 05월 10일 노르베르그와 컨티넨털 호텔

2000년 05월 11일 스웨덴의 클리판

 

 

PART 7 검은 망토

 

2000년 05월 11일 국립병원

2000년 05월 12일 묄레르의 사무실

2000년 05월 12일 이리스바이엔 가

2000년 05월 12일 해리의 옛 사무실

2000년 05월 12일 이리스바이엔 가

2000년 05월 12일 경찰청

2000년 05월 12일 우라니엔보르그, 파르크바이엔 가

2000년 05월 12일 헤르베르트 피자집

2000년 05월 12일 홀멘콜렌

2000년 05월 12일 해리의 아파트

2000년 05월 13일 아케르스후스 요새

 

 

PART 8 계시

 

2000년 05월 14일 빈

2000년 05월 14일 왕궁 정원

2000년 05월 14일 빈

2000년 05월 15일 테레세스 가

2000년 05월 16일 그뢴란슬라이레

2000년 05월 16일 경찰청

2000년 05월 16일 오슬로. 이리스바이엔 가

2000년 05월 16일 홀멘콜바이엔 가

2000년 05월 17일 홀멘콜바이엔 가

 

 

PART 9 심판의 날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1999년 10월 16일 오슬로

1999년 11월 15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오슬로

2000년 05월 17일 래디슨 사스 호텔

 

 

PART 10 부활

 

2000년 05월 19일 울레볼 병원

2000년 05월 19일 경찰청

2000년 06월 01일 슈뢰데르

 

 

옮긴이의 말

작가이미지
저자 요 네스뵈 (Jo NesbØ )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이다.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그곳에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몰데’ 소속으로 노르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열여덟 살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꿈을 접었다. 3년의 군복무를 마친 후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때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매번 밴드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차츰 팬들이 그들을 기억하게 되었고, 이름을 몰라 ‘그 남자들(DI DERRE)’을 찾던 것이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졸업 후 증권중개업을 하면서 저널리스트 활동에 밴드 활동까지 이어가던 어느 날, 요 네스뵈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다. 낮에는 숫자와 씨름하고 저녁에는 무대에 서는 나날에 지친 탓도 있었고, 자신이 글을 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반년 후, 그는 첫 작품 《박쥐》와 함께 돌아왔다. 바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 작품으로 네스뵈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의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 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열쇠상과 리버튼상을 동시 수상했다.

네스뵈는 거의 매년 해리 홀레가 등장하는 소설을 발표해왔는데, 형사 해리의 탄생을 담은 잔혹한 성장소설 《박쥐》를 비롯해 역사소설적 면모를 보여준 《레드브레스트》, 동화 속 눈사람을 호러로 바꾸어놓은 《스노우맨》,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하는 《레오파드》, 아버지로서의 해리를 그린 《팬텀》, 사회악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폴리스》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금까지 12권이 발표된 해리 홀레 시리즈는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다.
 
또한 네스뵈는 꾸준히 스탠드얼론 스릴러도 발표해왔다. 아버지의 복수를 향해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스릴러 《아들》, 셰익스피어의 영원한 고전을 다시 쓴 《맥베스》, 1970년대의 어두운 오슬로를 그린 《블러드 온 스노우》와 《미드나잇 선》 등이 전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오스’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소재로 한 《킹덤》은 오슬로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데다 범죄자의 시점이 강조되어 기존 작품들과 궤를 달리한다. 네스뵈는 “내가 반드시 다루는 주제가 있다. 사랑, 살인, 의리, 탐욕, 도덕, 욕망,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작가가 천착해온 키워드가 1930년대 누아르의 향기가 묻어나는 《킹덤》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민첩하고 깡마른 몸. 수사에 있어서는 천재적이지만 권위주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반항적 언행으로 종종 골칫거리가 되는 해리 홀레는 악(惡)과 싸우다 악에 물든 매력적인 반영웅 캐릭터이다. 네스뵈는 거의 매년 해리 홀레가 등장하는 소설을 발표해왔는데, 형사 해리의 탄생을 담은 잔혹한 성장소설 《박쥐》를 비롯해 역사소설적 면모를 보여준 《레드브레스트》, 동화 속 눈사람을 호러로 바꾸어놓은 《스노우맨》,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하는 《레오파드》, 아들이 아닌 아버지로서의 해리를 그린 《팬텀》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해리는 한결같이 세상의 악을 향해 맨몸으로 돌진해, 다치고 피 흘리고 무언가를 잃어왔다. 10권 《폴리스》부터는 전편의 사건 일부가 이어지는 등 시리즈적 성격이 강화되었다. 《아들》과 《킹덤》 《맥베스》 등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 않는 스탠드얼론 스릴러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칼》까지 12권이 발표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는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다. 노르웨이 국왕은 물론 마이클 코넬리, 제임스 엘로이 등 유명 작가들이 앞다투어 그의 팬을 자처했고, 영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외국소설로 선정되었다. 핀란드와 덴마크에서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고 일본과 대만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2014년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페르귄트상을,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을, 2016년 리버튼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 《칼》로 22년 만에 리버튼상을 다시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는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