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인생의 어려움에 마주했을 때 이들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PTSD 증상을 겪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끌어내는지 살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회복력 높은 사람들의 특별한 태도와 사고방식, 감정, 행동을 배워 그들이 전하는 조언을 따르고자 노력한다.
#심리학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삶의 중심을 잡는 법스티븐 사우스윅,데니스 샤니,조너선 드피에로 저자장혜인 (번역가) 역자
2024년 06월 21일
360쪽140X200mm김영사
978-89-349-6508-4 03180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삶의 중심을 잡는 법저자 스티븐 사우스윅,데니스 샤니,조너선 드피에로2024.06.21
역경을 헤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아픔을 성장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회복탄력성의 과학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따돌림, 차별, 개인적 비극, 국가적 재난,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등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통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어떤 이는 두려움과 슬픔에 잠식되고, 어떤 이는 견뎌내고 성장한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자존감일까, 타고난 성향일까? 혹은 정신 승리일까? 《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은 ‘회복력’이라고 답한다. 이 책은 신경과학과 트라우마 연구, 30년 이상의 임상 경험, PTSD를 극복한 내담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였다. 개인의 몸과 마음부터 사회적·문화적 시스템, 후성유전학과 신경가소성의 과학까지 총망라해 회복력이란 무엇이며, 이를 기르고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회복력을 이해하고 고통 속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아픔을 성장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비결을 최신 과학으로 입증한다. 고통과 비극의 시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회복력이 무엇인지 답한다. 현대인을 위한 필수 회복 지침서다.
P.19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증명된 방법 가운데 이미 ‘높은 회복력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 회복력 높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반복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P.42
우리는 각자 인생의 어려움에 마주했을 때 이들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PTSD 증상을 겪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끌어내는지 살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회복력 높은 사람들의 특별한 태도와 사고방식, 감정, 행동을 배워 그들이 전하는 조언을 따르고자 노력한다.
P.48
흔한 믿음과 달리 낙관주의는 인생에 쌓인 문제에 맹목적으로 눈감거나 세상을 ‘장밋빛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 장에서 다루는 낙관주의는 ‘현실적 낙관주의’다. 현실적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처럼 자신이 마주한 문제와 관련된 부정적인 정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비관주의자와 달리 부정적인 면에 계속 집중하지 않는다. 현실적 낙관주의자는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일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P.154
이 세상에서 잘 살아나가려면 타인이 필요하다. 내가 건강한지 걱정해주고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곧바로 도움을 건네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로 이루어진 전방위적인 지원망이 갖춰져 있다면 더욱 좋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손을 내미는 것도 중요하다.
P.191
모방은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강력한 학습 형태다. 우리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살면서 주변 사람의 태도, 가치관, 기술, 사고 및 행동 패턴을 모방하며 배운다. 우리는 롤모델로부터 어떻게 배울까? 롤모델로부터 배우는 일은 부분적으로 관찰학습이다. 누군가 가르쳐줘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P.255
수용이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것은 바꿀 수 있고 어떤 것은 바꿀 수 없는지 평가하고, 더 이상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목표는 버리고,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노력을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용은 체념과 다르며, 그저 포기하고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인 평가와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인 것이다.
P.19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삶의 의미를 찾아서》에서, 어떤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같은 사람도 인생의 다른 시점에서는 상황의 의미를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프랭클은 의미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보았다.
P.324
암을 겪으며 나는 나에게 적용되는 회복력이라는 주제를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 내가 언제나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선 것은 아니다. 가끔은 미룰 때도 있었는데, 그러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었다. (…) 결국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게 전부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사랑은 위대한 동기다. 사랑은 회복력의 핵심이다. 적어도 지금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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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스티븐 사우스윅 (Steven M. Southwick)
심리학자. 회복탄력성과 PTSD의 세계적 권위자. 인간이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지에 대한 연구, 특히 대재앙 생존자들의 회복 과정에 관한 연구에 크게 공헌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명예교수, 미국 보훈처의 국립 PTSD 임상신경과학부의 의학부장으로 재직했으며, 데니스 샤니와의 연구를 통해 PTSD의 생물학적 치료와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근본 요소를 발견했다. 이외에 활발한 연구, 저술,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도록 도왔다. 5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투병하다가 2022년 4월 20일 타계했다.
기분과 불안장애에 관한 신경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뉴욕 마운트시나이 의과대학 교수. 편도체가 인간의 두려움과 불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또한 해마가 기억과 학습뿐만 아니라 기분 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통해, 해마 활동이 PTSD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며 새로운 기분장애 치료법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그중에서도 우울증 치료를 위한 케타민 사용은 지난 50년간의 임상 치료에서 주요한 발견으로 여겨진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수많은 상과 영예를 안았으며, 7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