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처럼 찬란했던 청춘과 방황, 아름답고도 고독한 생生의 의미…
김화영의 유려한 문장으로 만나는 ‘알랭 레몽’의 자전적 성장소설!
★★ 1999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제작! 〈렉스프레스〉 ★★
아름답고도 고독한 인생의 의미를 모노톤의 파노라마 형식으로 그려낸 알랭 레몽의 중편소설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과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든 두 편의 걸작을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한데 엮었다. “집이 팔려버렸다”라는 독백으로 유년의 기억을 여는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은 “왜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것들과 작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삶의 궤적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선다.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는 1968년 5월, 파리 전역을 뒤흔든 ‘68혁명’과 이념의 대립 한가운데에서 ‘삶의 진실’과 ‘진정한 삶’에 목말라하던 한 젊은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프랑스 문학 번역의 최고 권위자인 김화영 교수의 유려하고 탄탄한 문장이 빛난다. 2009년 타계한 故김점선 화백이 생전에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을 읽고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을 위해 남긴 편지가 해제로 수록되어 더 뜻깊고 반갑다.
[작품 소개] 충분한 사랑이란 없다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작품 해설] 나를 향해 오고 있는 목소리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
[작품 해설] 폭풍 같은 성장과 구도의 길
1946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모르탱에서 태어났다. 십남매 사이에서 자란 그는 무언가에 몰입하거나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고, 이 같은 유년시절은 그의 대표작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등 다양한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신학대학교를 졸업하던 1973년 무렵에는 영화, TV 드라마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랑스 대표 주간지 〈텔레라마〉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79년부터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테러를 당하기도 한 시사풍자 전문지 〈샤를리 에브도〉의 부편집장을 지냈으며, 1981년에는 〈텔레라마〉에 ‘나의 눈’이라는 칼럼을 기고하면서 편집국장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07년부터는 프랑스의 1세대 인터넷 신문 〈아레 쉬르 이마주〉를 이끌어 가장 대중적인 온라인 비평매체로 키워내기도 했다. 자전소설로도 잘 알려진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과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는 이제는 허물어져버린 브르타뉴의 고향집과 가족에 관한 아련한 기억들을 모노톤의 파노라마 형식으로 관조한 작품이다. 태어난 직후부터 쉰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을 돌아본 이 작품에 대해 “추억에 관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인생 곳곳에 흩어져 있던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작업이었다”라고 작가는 담담히 고백한다. 1999년 〈렉스프레스〉가 선정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꼽혔다.
그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사랑에 대하여, 밤에 대하여》《이브 몽탕》《내 눈의 기억들》《이미지들》 등이 있으며, 현재는 〈라크루아〉와 〈마리안느〉 등에 주간 칼럼을 쓰면서 영화평론가이자 교수, 소설가 등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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