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생활 풍경
아모스 오즈는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최근 십여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가이다. 아모스 오즈의 최근작인 《시골생활 풍경》은 2010년 지중해문학상 외국문학상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전에는 오르한 파묵, 움베르토 에코, 이스마엘 카다레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시골 생활 풍경 시골 생활 풍경 아모스 오즈 저자
  • 2012년 01월 16일
  • 236쪽145X210mm비채
  • 978-89-04343-54-9 04890
시골 생활 풍경
시골 생활 풍경 시골 생활 풍경 저자 아모스 오즈 2012.01.16

2010년 지중해 문학상 외국문학상 수상작

아모스 오즈는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최근 십여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가이다. 아모스 오즈의 최근작인 《시골생활 풍경》은 2010년 지중해문학상 외국문학상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전에는 오르한 파묵, 움베르토 에코, 이스마엘 카다레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텔일란은 이스라엘이 건국되기도 전 개척자들에 의해 세워진 가공의 마을이다. 이 가공의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면의 두려움과 망설임을 시적인 문체로 잘 표현해 내었다.

 

 

P.페이지 178
그는 어떻게든 집 계단까지 그녀를 따라갈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문을 닫으면 계단에 앉아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녀와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며 잘 자라고 말할 것이다. 그녀의 손이 그의 손 안에 있을 때 그녀가 이해하도록 그 손을 가볍게 두 번 비틀 것이다. 단지 나이가 더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디젤 탱크 트레일러 기사가 그보다 더 유리한 세상이라니, 뭔가 잘못되었고, 비뚤어졌고, 치사했다.
P.페이지 165
그는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과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이리저리 방황했다. 나바는 레몬나무들이 내려다보이는 뒷베란다에 쌍둥이 딸들과 함께 앉아 조용히 수다 떨기를 좋아했다. 그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결코 알지 못했고 알아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이제는 그것이 궁금했다 하지만 실마리가 없었다. 그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작품소개-아모스 오즈가 꿈꾸는 이상향을 만나다

상속자
친척
땅 파기
길을 잃다
기다리기
낯선 사람들
노래하기
다른 시간, 먼 곳에서

작품 해설-밤의 교교한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작가이미지
저자 아모스 오즈 (Amos Oz)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온주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무렵 집을 떠나 스스로 키부츠 훌다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이름을 '오즈'(히브리어로 '강함'을 의미)로 바꾸었다. 미국 작가 셔우드 앤더슨의 《와인스버그, 오하이오》를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 창작에 몰두했다. 1965년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를 발표, 이스라엘 홀론상을 받았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인 6일 전쟁에 참전, 이때의 전쟁 경험이 그의 가치관을 크게 변화시켜 이후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전쟁 경험 직후 발표한 《나의 미카엘》(1968)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유대인 학살 등을 소재로 한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1973), 제4차 중동전쟁 후의 이스라엘을 그린 《블랙박스》(1987), 오즈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 《지하실의 검은 표범》(1995) 등이 있다.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는 최근 십여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 문학상, 괴케 문학상, 하인리히 하이네 상, 페미나 상, 런던 윙게이트 상, 울리시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이스라엘 상,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받았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사이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사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 도서명 : 시골 생활 풍경 (모던&클래식 문학)

2. 원제 : Scenes from a village life

3. 저자 : 아모스 오즈(Amos Oz)

4. 역자 : 최정수

5. 정가 : 12,000원

6. 출간일 : 2012년 1월 16일

7. ISBN : 978-89-04343-54-9 04890

8. 쪽수 : 236쪽

9. 판형 : 145×210mm (양장)

10. 분류 : 국내도서 > 문학 > 세계문학 > 모던&클래식 문학

 

 

11. 책소개

 

2010년 지중해 문학상 외국문학상 수상작

 

아모스 오즈는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최근 십여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가이다. 아모스 오즈의 최근작인 《시골생활 풍경》은 2010년 지중해문학상 외국문학상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전에는 오르한 파묵, 움베르토 에코, 이스마엘 카다레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텔일란은 이스라엘이 건국되기도 전 개척자들에 의해 세워진 가공의 마을이다. 이 가공의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면의 두려움과 망설임을 시적인 문체로 잘 표현해 내었다.

 

 

12. 저자 및 역자 소개

 

아모스 오즈 (Amos Oz)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온주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무렵 집을 떠나 스스로 키부츠 훌다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이름을 '오즈'(히브리어로 '강함'을 의미)로 바꾸었다. 미국 작가 셔우드 앤더슨의 《와인스버그, 오하이오》를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 창작에 몰두했다. 1965년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를 발표, 이스라엘 홀론상을 받았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인 6일 전쟁에 참전, 이때의 전쟁 경험이 그의 가치관을 크게 변화시켜 이후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전쟁 경험 직후 발표한 《나의 미카엘》(1968)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유대인 학살 등을 소재로 한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1973), 제4차 중동전쟁 후의 이스라엘을 그린 《블랙박스》(1987), 오즈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 《지하실의 검은 표범》(1995) 등이 있다.

현대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는 최근 십여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 문학상, 괴케 문학상, 하인리히 하이네 상, 페미나 상, 런던 윙게이트 상, 울리시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이스라엘 상,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받았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사이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사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옮긴이_ 최정수

 

역자 최정수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금술사》 《오 자히르》 《단순한 열정》 《한 달 후, 일 년 후》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오를라》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우리 기억 속의 새》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3. 책 속에서

 

그는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과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이리저리 방황했다. 나바는 레몬나무들이 내려다보이는 뒷베란다에 쌍둥이 딸들과 함께 앉아 조용히 수다 떨기를 좋아했다. 그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결코 알지 못했고 알아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이제는 그것이 궁금했다 하지만 실마리가 없었다. 그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p. 165)

 

그는 어떻게든 집 계단까지 그녀를 따라갈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문을 닫으면 계단에 앉아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녀와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며 잘 자라고 말할 것이다. 그녀의 손이 그의 손 안에 있을 때 그녀가 이해하도록 그 손을 가볍게 두 번 비틀 것이다. 단지 나이가 더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디젤 탱크 트레일러 기사가 그보다 더 유리한 세상이라니, 뭔가 잘못되었고, 비뚤어졌고, 치사했다. (p. 178)

 

 

14. 출판사 리뷰

 

결핍에 부대끼고 구원을 갈망하는 시골 마을 사람들,

그들이 꿈꾸는 영혼의 안식처는 어디인가.

 

이스라엘이 건국되기도 전 개척자들에 의해 세워진 가공의 마을, 텔일란. 그곳에서 포도밭과 과수원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평화롭고 느리게 흘러가는 것만 같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부터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내와 헤어지고 노모와 시골집에서 함께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 조카 기드온의 방문을 기다리는 독신 여의사의 이야기, 젊은 시절 국회의원이었지만 이제는 교사인 딸과 함께 말년을 보내는 노인의 이야기, 마을의 고옥을 사들여 허물고 새 저택을 지으려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이야기,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기다리는 마을 면장의 이야기, 마을 우체국장이자 도서관 사서인 서른 살 이혼녀를 사랑하는 17세 소년의 이야기, 십대 아들을 자살로 잃은 한 부부의 이야기 등...... 오즈는 마법사가 된 것처럼 정적이 흐르던 마을을 잠에서 깨워 살아 숨 쉬게 하고 말하게 한다.

 

아모스 오즈는 '침묵하지 않는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수께끼,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집단 사이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반문하며, 독자들을 보다 넓은 세상과 트인 관점으로 안내한다. 안톤 체호프의 유려한 단편에 비견되는 오즈의 비범한 통찰력은 《시골 생활 풍경》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스토리텔러답게 오즈는 은유로 세련되게 다듬어진 언어로써 '어딘가에 존재할 더 나은 삶'에 대한 불가능한 꿈으로 우리를 이끈다.

 

 

15. 목차

 

작품소개-아모스 오즈가 꿈꾸는 이상향을 만나다

 

상속자

친척

땅 파기

길을 잃다

기다리기

낯선 사람들

노래하기

다른 시간, 먼 곳에서

 

작품 해설-밤의 교교한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16. 추천사

 

우리 모두 좋은 시대를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아모스 오즈는 침묵하는 대신 줄곧 말해왔다. 그의 화법은 정직하고 솔직하다. <오에 겐자부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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