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도자료
동물농장 (세계 문학선)
02. 저 자 ┃ 조지 오웰
역 자 ┃ 김욱동
03. 정 가 11,000원
04. 출간일 2010년 12월 27일
05. ISBN 978-89-94343-17-4 03840
06. 쪽 수 276쪽
07. 판 형 130X195 mm
08. 분 류 비채 > 세계 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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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책소개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 『동물농장』
‘정치적 저술가’로 20세기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지 오웰.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로 꼽히는 그의 후기 대표작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보편적인 기만의 시대에 진리를 말하는 것이야말로 혁명적 행위"라고 말하던 조지 오웰이 쓴 동료 인간에 대한 인간의 착취와 학대에 관한 우화적인 소설이다.
『동물농장』은 전체주의를 증오하고 하층민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그의 대표작이자 현재까지도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번 책은 최대한 작가의 토착어 사용을 반영하여 번역한 것으로, 원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상세한 각주와 해설을 달아 작품에 내포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 저자 소개
저자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1903년 인도 동북부 벵갈에서 태어났다. 인도 세관 아편과의 하급 관리였던 아버지처럼 식민지 관료의 길을 선택하여, 인도제국 경찰국 소속 경찰관으로 미얀마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관료가 되어 피식민지 주민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1927년 사표를 제출하고 그 뒤 몇 년 동안 런던과 파리를 떠돌아다니며 부랑아 같은 생활을 했다. 이 무렵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 《런던과 파리에서의 밑바닥 생활》이다. '에릭 아서 블레어'라는 본명을 버리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은 더욱 굳어졌으며 소설가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게 되었다. 그는 '소비에트 신화'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줄 작품을 구상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BBC와 <트리뷴타임스>에서 일하며 창작에 몰두, 6년 만에 비로소 《동물농장》의 탈고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에트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탓에 책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18개월 뒤 '세컨드 앤드 워버그'라는 작은 출판사를 통해 1945년 8월 17일 비로소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동물농장》의 성공 후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탈고하나, 그 책의 출간 다음 해인 1950년 1월 유니버시티 병원에서 지병인 폐결핵으로 각혈한 뒤 갑작스레 숨을 거두었다.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옥스퍼드셔 서튼 코트네이에 묻혔다.
조지 오웰은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또한 진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그 '불편한 진리'를 서슴지 않고 말하는 용기 있는 도덕가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양심을 용기 있게 대변한 작가였다. 더불어 《동물농장》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출간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힘을 간직한 채 전 세계 68개국 언어로 출간되는 등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역자 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 영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하버드와 듀크 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교수이자 저술가, 번역가, 평론가로서 빛나는 성과를 남기며 주목받았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이란 무엇인가》《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을 펴냈고, 《위대한 개츠비》《앵무새 죽이기》《오 헨리 단편선》《동물농장》 등 깊이 있는 작품을 다수 번역하였다. 가속화되는 환경재앙을 목도하며 ‘생태 위기 시대에 문학도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답을 찾아 ‘문학 생태학’이나 ‘녹색 문학’을 읽는 방법론을 도입하여 현대사회의 생태의식을 일깨웠다. 2000년 《한국의 녹색 문화》를 출간하며 “환경을 지키는 데 문학도 한몫을 해야 한다”고 주창한 이후 《시인은 숲을 지킨다》《생태학적 상상력》《문학 생태학을 위하여》《적색에서 녹색으로》를 펴내며 ‘환경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십여 년의 집필활동과 환경운동을 총결산한 《녹색 고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고전을 통해 들여다보고, 환경 위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한국편, 동양편, 서양편을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2011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하였고, 꾸준히 생태문학을 연구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 및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1. 차례
동물농장 …7
해설….189
조지 오웰연보…273
12. 책 속에서
"인간은 자신들의 이익 말고는 어떤 동물의 이익도 챙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투쟁을 위해 우리 동물은 철저하게 단결하고 철저하게 대동해야 하지요. 모든 인간은 적입니다. 모든 동물은 동무입니다." (p. 18)
“동무들!” 그가 외쳤다. “여기 있는 여러분은 하나같이 나폴레온 동무가 희생을 무릅쓰고 중책을 맡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동무들, 남을 지도하는 위치에 선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즐겁기는커녕 오히려 그 반대로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일입니다.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나폴레온 동무만큼 확신하고 있는 분은 없습니다. 그는 여러분 자신이 직접 모든 결정을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무들, 여러분은 어쩌다 그릇된 결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요?” (p. 81)
그래도 동물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동물농장의 일원이라는 명예와 특권의 식을 한 순간도 잃지 않았다. 그들의 농장은 변함없이 군 안에서?아니, 영국을 통틀어서도 말이다!?동물이 경영하며 소유하고 운영하는 유일한 농장이었다. …… 언젠가 반드시 그날이 찾아올 것이다. 가까운 장래가 아닐는지도 모르고, 또 지금 동물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날은 언젠가는 반드시 오고 말 것이다. 동물들은 <영국의 동물들> 노래를 여기저기서 몰래 가만가만 부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쨌든 마음 놓고 큰 소리로 노래하는 동물은 하나도 없었지만, 농장의 모든 동물이 그 노래를 알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었다. 어쩌면 그들의 삶은 고통스러웠고 또한 그들의 희망이 모두 실현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었다. 비록 굶주리더라도 그것은 포악한 인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며, 설령 힘들여 일을 해도 그것은 적어도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었다. 그들 중 어떤 동물도 두 다리로 걷지 않았다. 또한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주인님’이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했다.
(p. 174)
13. 추천사
- 조지 오웰이 쓴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인 《동물농장》은 현대의 위대한 정치적 우화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 즉 독재와 배반으로 변하는 순수하고 꼭 필요한 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정치적 지혜의 결정적인 일부일 뿐만 아니라 현대의 근본적인 신화이기도 하다. <맬컴 브래드베리>
- 조지 오웰은 영국 문학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우리 세대에서 영원히 기억될 몇 안 되는 작가들 중 한 사람이다. <데스먼드 매카시>
- 《동물농장》이야말로 내가 땀 흘려 공들여 쓴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전하게 의식하면서, 예술적 목적과 정치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책이다. <조지 오웰>
- 문학가로서 또 저널리스트로서 조지 오웰이 이룩한 업적은 오노레 드 발자크의 작품과 관련하여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일찍이 말한 리얼리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용기 있게 양심을 대변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김욱동(번역가)>
14. 출판사 책 소개
“우리는 인간을 닮아서는 안 된다!”
출간된 이래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전 세계 사람들을 각성시킨 현대의 고전.
20세기 정치의 미로 속에서 빛나는 지혜의 우화《동물농장》
이번 비채에서 번역한 새 번역에서 다음 사항을 유념하였다.
첫째, 작가의 토착어 사용을 최대한으로 반영하여 번역.
《동물농장》은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번역되어왔다. 그렇지만 조지 오웰이 이 작품을 창작할 당시 그의 모국어인 영어와 치열하게 투쟁해가며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 즉 언어적인 문제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이 우리나라 번역판에서 간과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조지 오웰은 한 나라의 언어 쇠퇴나 오염이 정치적 타락과 깊은 함수 관계가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막연하고 애매한 말이나 글이 국민을 호도할 수도 있는 만큼 정치가 타락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언어가 오염되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른 언어로 쉽게 번역할 수 있는”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동물농장》속에는 이러한 그의 문학관이 반영되어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될 수 있는 대로 라틴어나 고대 그리스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낱말을 피하고 앵글로-색슨 계통의 토착어를 구사하려고 애쓴다. 예를 들어 다른 작가 같았으면 ‘announce’라고 했을 것을 그는 ‘give out’으로, ‘surrender’라고 했을 것을 ‘give in’으로, ‘recuperate’라고 했을 것을 ‘pick up’이라고 한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라틴어 계통 언어를 피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앵글로-색슨 토착어를 사용하여 독자들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비유와 단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이번에 김욱동 교수가 번역한《동물농장》은 이러한 오웰의 의도를 살려, 가급적 한자어를 배제하고, 순수한 토박이말을 사용하여 번역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milk’를 ‘우유’라고 옮기지 않고 대신 ‘젖’이라고 옮겼다. 비록 뜻은 같을지 몰라도 함축적 의미에서 적잖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유’라는 말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생산과 유통과 소비에 이르기까지 기계공업과 자본가의 이윤이 떠오르지만,‘ 젖’이라는 말에서는 이유식을 하기 전 어머니의 무릎에 누워 영양분을 공급받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또한 ‘기아’라는 한자어는 ‘굶주림’으로, ‘추격하다’라는 한자어는 ‘뒤쫓다’로, ‘항복하다’라는 한자어는 ‘무릎 꿇다’로, ‘살해하다’라는 한자어는 ‘죽이다’로 옮기는 등 될 수 있는 대로 토박이말을 살리려 애썼다.
둘째, 기존 번역판의 오역과 졸역을 수정.
1945년에 출간된《동물농장》이 한국에서는 1948년 10월 김길준의 번역으로 출간될 정도로 국내에 일찍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번역은 그렇게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여 오역과 졸역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았다.(일각에서는 한국어 번역본이 이 소설의 최초의 외국어 번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가령 제1장 첫 문장에
서 “Manor Farm”은 중세기의 ‘장원농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직 봉건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정러시아를 빗대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노 농장’이나 ‘메이너 농장’ 등 고유명사로 옮긴 번역본들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Manor’의 발음마저도 틀리게 표기하고 있다(manor는 manner와 동음이의어로 발음이‘매너’임!).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한국 독자들이 그동안《동물농장》을 제대로 읽어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셋째, 상세한 각주와 해설.
《동물농장》이 소비에트 정부를 비판한 정치적 우화이기 때문에 역자는 가능한 한 상세한 주석을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난 의미 뒤에 숨어 있는 비유적 의미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려 9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 해설을 실어 작가 조지 오웰의 파란만장한 삶을 비롯하여 그의 문학관과 정치관 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더구나 작가의 자료 사진을 실어 시각적으로도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 했다. 한마디로 이 번역본은 원작자와 번역자가 시대를 넘어 교감하는 모습, 한국 번역 출판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조지 오웰은《동물농장》이야말로“정말로 땀 흘려 공들여 쓴 유일한 작품”이며,“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을 완전히 의식한 채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완전한 전체로 융합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작품”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동물농장》은 정치적 알레고리 형식을 빌려 볼셰비키들의 사회주의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고 타락되어갔는지 그 과
정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고발한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모든 형태의 전체주의에 대해 비판 또한 서슴지 않는다. 그가 비판 대상으로 삼는 것은 비단 소비에트연방의 공산주의만이 아니다. 공산주의든 사회주의든 파시즘이든 대중을 목적이 아닌 수단이나 도구로 삼는 정치체제는 하나같이 오웰의 비판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자유민주주의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또한 오웰은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이상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 탐욕, 권력 의지, 무지 때문에 유토피아의 가능성이 파괴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더불어 권력은 그 속성상 부패하거나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동물농장의 지도자인 돼지들의 타락과 암투를 통해 잘 그려 보여주고 있다.
조지 오웰의《동물농장》은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영어 문화권 독자들한테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 걸쳐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어를 해독하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자국어로 번역하여 읽기도 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같은 유럽의 주요 언어는 물론이고 페르시아어, 아이슬란드어, 우크라이나어,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공용어인 텔루구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또한 조지 오웰은 1999년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영국 BBC 방송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1000년 동안 최고의 문학가 부문’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찰스 디킨스가 4위,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가 8위,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9위를 차지했으니 오웰이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과연 어떠한지 쉽게 짐작할 만하다. 더구나《동물농장》은 순수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대중문화에서도 그동안 각광을 받아왔다. 대중음악으로 작곡되는가 하면,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1954년과 1999년 두 번에 걸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문학가로서 또 저널리스트로서 조지 오웰이 이룩한 업적은 오노레 드 발자크의 작품과 관련하여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일찍이 말한‘리얼리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용기 있게 양심을 대변한 작가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