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라이너 노트>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로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을 담은 소설입니다. 오랜 편집자 생활을 거쳐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늦깎이로 데뷔한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는 첫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로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무소의 아침을 여는 연필 깎는 소리, 밝고 마른 햇볕 냄새가 나는 갓 구운 스콘의 맛, 숲 냄새를 머금은 여름 바람의 감촉, 계수나무를 품은 ㄷ자형 여름 별장, 무라이 선생님을 닮은 심플한 현관의 나무문…… 밤이 깊을수록 또렷해지는 풍경이 있듯, 그 여름의 공기와 온도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