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하는 젊음을 독창적인 문체로 유쾌하게 그려내는 언어의 마법사!
일본 나라 현 출생. 교토대학 농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 재학 시절인 2003년, 자신이 살고 있는 교토를 무대로 한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수상과 함께 소설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출간한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여우 이야기》《밤은 짧으니 아가씨여 걸어라》《신역 달려라 메로스》《유정천 가족》 다섯 작품 모두 교토대학이 있는 교토시 사쿄구(左京區)를 무대로 하고 있는 탓에 ‘사쿄구의 천재’ 또는 ‘교토 작가’라 불리고 있다.
2006년 출간된 《밤은 짧으니 아가씨여 걸어라》는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전국 서점 직원들이 직접 뽑는 ‘일본서점대상’ 2위에 올랐다. 모리미 도미히코는 이후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등 21세기 일본을 짊어질 작가로 크게 주목받는다.
모리미 도미히코는 오랜 글쓰기 끝에 의고체(擬古體)를 응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개발했는데, 이 새로운 문체는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명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 또한 모리미 도미히코에 대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힘’이 있다. 이 힘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독특한 문체에서 나온다”라고 평했을 정도이다.
한때 의학부 진학을 희망하기도 했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지만, “교토대학에는 이상한 녀석이 잔뜩 있다”는 아버지의 권유에 주저 없이 교토대학 입학을 결정했을 정도로 엉뚱한 일면도 있는 모리미 도미히코는 현재 교토의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소설 창작에 전념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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