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나만 혼내는 엄마를 바꾸고 싶어요!”
에시는 방 치우라는 엄마가 미워서, 똥, 된똥, 묵은똥이라고 외친다. 화가 난 엄마는 에시에게 저녁 식사를 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말라는 벌을 내린다. 에시는 방에 앉아서 새로운 엄마를 모집하는 상상을 한다. 곧이어 에시의 방 문 앞에 에시의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줄줄이 줄을 선다. 여자들은 차례로 에시의 방에 들어와서 옛날이야기도 들려주고, 감자 튀김도 만들어 주고, 멋진 노래도 불러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에시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에시와 진짜 엄마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음악 소리가 없이 때문이다. 결국 에시는 자신을 아무리 야단 쳐도 진짜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이자 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이다. 지은 작품으로는 《특별한 마녀》《하늘의 우체부》《어미 닭의 멋진 질주》《엄마를 구해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