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미시마유키오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연이어 휩쓸며 현대 일본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한 무라타 사야카.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매혹해온 그가 《지구별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만난다. 비슷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의 ‘지구별’ 생존기를 그린 작품.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넘어서는 충격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8개국에서 앞다퉈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국경적 성공을 거두었다.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 다시금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1979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났다. 다마가와 대학 문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고 요코하마 문학학교를 다니면서 문학적 체력을 다졌다. 2003년, 재학중 집필한 소설 《수유授乳》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등 세계적인 작가를 배출한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다. 2009년 《은색의 노래》로 제31회 노마문예신인상을, 2013년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으로 제26회 미시마유키오상을, 2016년 《편의점 인간》으로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현대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편의점 인간》은 한국 출간 후, 시대의 초상을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무라타 사야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로테스크한 상상력과 기묘한 이미지를 사용, ‘정상’과 ‘평범’의 실체를 해체하는 데에 집중했다. 《지구별 인간》 수많은 어른에게서 언어적·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아이가 마법과 외계라는 환상을 발판 삼아 현실을 초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격적인 내용과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환상성 짙은 이미지를 사용하는 독보적인 매력의 작품.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뛰어넘는 충격을 선사한다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오르며 전세계에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