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플랜
전설의 밀리언셀러 작가
스콧 스미스
행운이 재앙으로 뒤바뀌는,
가장 치밀하고 잔혹한 서스펜스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저자
  • 2026년 04월 15일
  • 540쪽137X197mm무선비채
  • 979-11-7332-574-8 04840
심플 플랜
심플 플랜 저자 스콧 스미스 2026.04.15
전설의 밀리언셀러 작가 스콧 스미스
행운이 재앙으로 뒤바뀌는, 가장 치밀하고 잔혹한 서스펜스
 
십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심플 플랜》과 《폐허》 단 두 권의 소설만을 발표하고, 두 작품 모두를 밀리언셀러로 만든 스콧 스미스. 첫 출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 작품들은 독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추천되며 읽혀왔다. 특히 소설가와 각본가들이 먼저 찾아 읽는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장르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입증한 드문 사례로, 오늘날 20세기 장르문학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다. 비채에서는 정식 한국어판 출간 이후 십칠 년 만에 스콧 스미스의 걸출한 두 작품을 지금의 독자를 위한 감각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심플 플랜》은 “아무도 찾지 않는 440만 달러가 눈앞에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540쪽에 걸쳐,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의 나락으로 치닫는 과정을 숨 막히는 긴장으로 밀어붙인다.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주목 도서로 선정되었고, ‘아마존 선정 인생책 100’(미스터리&스릴러 부문),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등 주요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작가 스콧 스미스가 직접 각색을 맡고 <이블 데드>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감독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빌 팩스턴, 빌리 밥 손턴, 브리짓 폰다가 출연한 이 영화는 ‘B급 영화의 미덕을 집약한 작품’이라는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가장 완벽한 서스펜스’라는 명성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P.78

“그냥 태웠어야 하는 게 아닐까?”

나는 팔꿈치를 대고 윗몸을 일으킨 뒤 어둠 속에 있는 아내를 내려다보았다. 아내가 눈을 깜박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런 일이 잘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나는 아내 배에 댔던 손을 들어서 아내 얼굴에 내려온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아내의 피부는 아주 하얘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잘될 거야.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잖아.”

아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우리는 그냥 보통 사람이야. 약삭빠르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아.”

“우리는 똑똑해.”

나는 아내의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눈을 감겼다. 그런 다음, 아내의 베개에 머리를 누이고, 아내의 따뜻한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우리는 안 잡혀.”

정말 우리가 잡히지 않으리라고 믿었는지는 지금 나도 모르겠다.

P.166

“우리는 아주버님에게 비밀이 있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주버님이랑 자기는 루에게 비밀을 두고 있지?”

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아주버님이랑 루가 우리에게 비밀을 두고 있지 않다고 확신할 근거가 어디 있어?”

나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P.361

일어서기도 전에, 나는 그날 밤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일을 이례적인 것으로, 내 인생 안의 괄호로, 비칠대며 빠질 뻔했다가 빠져나온 작은 절망의 구멍으로 볼 것이다. 아내에게는 그 일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비밀로 감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이 분명 다시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럴 때면 이 과정을 되풀이할 것이다.

작가이미지
저자 스콧 스미스 (Scott Smith)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1965년 태어나 콜롬비아 대학을 졸업했으며, 작가로서 활동한 13년 동안 단 두 편의 소설을 썼고 두 편 모두 순식간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작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심플 플랜》은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과 베스트셀러 목록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며 ‘스릴러의 새로운 고전’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샘 레이미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심플 플랜》 역시 성공을 거두었으며, 각색을 담당한 스콧 스미스는 브로드캐스트 필름 비평 협회를 비롯한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13년 후, 스콧 스미스는 호러 스릴러 《폐허》로 마침내 독자의 곁에 되돌아왔다. 전작을 압도하는 무서운 기세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폐허》 역시 영화로 제작되었다. 첫 문장을 쓸 때 이미 마지막 문장까지 떠올리며 단숨에 써내려간다는 스콧 스미스. 하지만 《심플 플랜》을 영화로 각색하는 데만 5년이 걸렸고, 《폐허》를 집필하는 동안 1,000매 이상의 원고를 파기할 정도로 그는 매 순간 혼신을 기울여 작업하는 작가이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으며, “머릿속을 맴도는 서너 개의 아이디어 중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는 한 녀석을 잡아 쓰겠다”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눈 덮인 시골 마을, 단 한 번의 선택이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우리 범죄는 너무 사소해 보였고, 우리 행운은 너무 커 보였다.”
 
미국 오하이오의 눈 덮인 시골 마을 아셴빌. 사료상에서 회계부장으로 일하는 행크와 형 제이컵, 그리고 제이컵의 친구 루는 트럭을 타고 가던 중 자연보호림 안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한다. 가장 체구가 작은 행크가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고, 주위를 거칠게 맴도는 까마귀들 사이에서 죽은 조종사와 440만 달러가 든 더플백을 맞닥뜨린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거액의 현금 앞에서 세 남자는 망설인다. 그러나 결국 행크가 간단한 계획을 제안한다. 돈을 셋이 나눠 갖자. 단 눈이 녹고 비행기와 시체가 발견된 뒤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렇게 세 남자는 여섯 달을 기다린 뒤 돈을 나누고 이 마을을 뜨기로 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은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일단 읽어라! 지금껏 이 책에 견줄 만한 서스펜스는 없었다.”_스티븐 킹
 
《심플 플랜》은 단순한 범죄 서사에서 출발하지만 이야기는 곧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파고든다. 신뢰는 쉽게 무너지고, 작은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며, 평범했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어선다.
이 작품의 긴장은 외부에서 주어지지 않는다. 극단적인 악인도 거대한 음모도 없다. 대신 스콧 스미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을 법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합리화와 ‘조금만 더’라는 선택의 연쇄가 어떻게 파국으로 이어지는지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독자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동시에, 점점 인물들과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한된 공간, 소수의 인물, 단 하나의 사건. 이 최소한의 장치만으로도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과 긴장을 빚어낸다. 사건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며, 이야기는 단 한 번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단 두 편의 소설로 전설이 된 작가 스콧 스미스의 데뷔작 《심플 플랜》은 출간과 동시에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가장 완벽한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영화화와 함께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첫 출간 이후 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생생하게 읽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것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심플 플랜》은 결국,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선을 넘고, 얼마나 늦게 그것을 깨닫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직하고 잔혹한 서스펜스다.

◇ 일단 읽어라! 지금껏 이 책에 견줄 만한 서스펜스는 없었다._스티븐 킹
◇ 대중성과 문학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만족스러운 희작이다._로버트 해리스
◇ ‘악의 평범성’의 파괴적 변주가 대단하다! 끊임없이 독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걸작. <뉴욕타임스 북리뷰>
◇ 이토록 매혹적이며 뛰어난 작품을 읽는 것이 실로 얼마 만인가. <워싱턴포스트>
◇ 눈을 뗄 수 없이 매혹적이다. 순수한 탐욕이 빚어내는 비극적 여정! <시카고트리뷴>
◇ 굉장하다! 어떤 작품보다 더 어둡고 더 음산하다. 반드시 읽어야 할 한 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스콧 스미스의 놀라운 솜씨에 독자는 공범이 된다. <피플>
◇ 지독하게 좋다! 이렇게 섬뜩한 재미는 좀처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선데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