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정의”
대법원을 무대로 부패한 정치인들의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 절제된 액션, 긴장감이 넘치는 현실적인 줄거리로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의가 잠든 사이에》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스펠먼칼리지를 졸업한 후 예일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셀리나 몽고메리라는 필명으로 여덟 권의 로맨스 소설을 썼는데 《정의가 잠든 사이에》는 자신의 실명으로 출간한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대중작가로서 자리매김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정치인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조지아 하원의원과 소수당 대표를 역임했고, 2018년에는 조지아주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표를 얻으며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인 에이브럼스는 정치에 몸담았던 자신의 생생한 경험, 헌법의 허점에 대해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떠올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완성해냈다.
《정의가 잠든 사이에》는 2021년에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2024년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일본, 터키, 브라질, 체코 등 10개국에 판권이 계약 및 출간되었다. 산뜻한 문장과 역동적인 플롯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전세계적으로 2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독자는 물론이고, 유수의 언론과 유명 작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정의가 잠든 사이에》는 유니버셜픽처스에서 TV 드라마 제작을 확정했다.
“2008년의 어느 날, 저는 전 직장 동료이자 판사인 테리사 윈 로즈버러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연방 판사가 무력화되면 해임될 수 없다는 미국 헌법의 허점에 대해 숙고하고 있었죠.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날 밤 《정의가 잠든 사이에》의 첫 장면을 썼습니다.” _ 작가의 말
혼수상태에 빠진 대법관, 국제적 음모에 연루된 대통령
탐욕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라져버린 정의
깐깐한 성격의 하워드 윈 대법관 밑에서 서기로 일하고 있는 에이버리 킨. 법원의 고된 업무가 이어져가던 어느 날, 윈 대법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버리의 인생이 갑자기 바뀌게 된다. 놀랍게도 대법관이 자신을 법적 후견인으로 지명해둔 것이었다. 하루아침에 혼란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밀어 넣어진 에이버리는 윈 대법관이 나라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 중 하나인 미국 생명과학 회사와 인도 유전학 회사 간의 합병 제안을 비밀리에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라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는 대법관을 서기에 불과한 에이버리 킨이 대체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정치적인 논쟁이 가열되고, 그와 상관없이 그녀는 윈이 치밀하게 구성해놓은 체스 같은 일련의 단서들을 찾아 신중하게 풀어나간다. 하지만 곧 이 사건에는 윈 자신의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진실을 찾기 위해 윈이 남겨놓은 미로 같은 퍼즐을 풀어나갈수록 에이버리는 그 퍼즐이 자신을 위험한 길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연 에이버리는 하워드 윈이 남겨놓은 비밀들을 무사히 찾아낼 수 있을까.
“정의를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오만과 탐욕의 희생자로 남을 것인가.”
미국의 떠오르는 정치계 슈퍼스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정치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의 데뷔작이자 첫 법정 스릴러!
《정의가 잠든 사이에》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제목이다. 혼수상태에 빠진 대법관을 뜻하는 말이자, 사회의 잃어버린 정의(正義) 그 자체를 뜻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정치 법정 스릴러로, 작가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변호사이자 전 하원의원, 조지아 주지사 후보였던 만큼 정치권과 법원에 관한 묘사가 전문적이며 사실적이다. 이 작품은 모종의 사건에 대법원과 백악관, 국토안보부가 엮여 있는 가운데, 능력은 뛰어나지만 별다른 힘은 없는 법원 서기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법관이 촘촘하게 숨겨놓은 단서들을 찾아가는 열흘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신성한 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법정 스릴러를 리얼하게 그려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그는 정치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경험과 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와 정치적 고민을 담아 매력적인 작품을 연출해냈다. 생생한 경험의 산물인 《정의가 잠든 사이에》가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에이브럼스는 에이버리 킨의 두 번째 이야기 《위험한 정의》를 출간하였으며, 현재 세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다. 앞으로도 이 당차고 매력적인 에이버리 킨의 모험이 계속될 모양이다.
“불과 열흘에 불과한 시간 배경 동안 등장인물들은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체스를 기반으로 한 추리적인 요소가 촘촘하게 깔려 있고, 화려하고 과감한 진행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생생히 재생된다. 그러면서도 사건에만 휘둘리지 않고 정서적인 요소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_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