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기꺼이 만드는 요리가 맛있죠!”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소박하면서도 온기 어린 음식 에세이
<심야식당>처럼 음식이 또 하나의 주연인 드라마든, <바닷마을 다이어리><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처럼 음식이 평범한 일상 풍경 속 작은 소품인 영화든, 정갈하게 예쁘고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 뒤에는 어김없이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가 있다. 《맛있는 이야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기가미 나오코 등 일본의 거장 감독과 함께 일하며 일본 음식(특히 일본 가정식)의 매력을 널리 알린 스타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첫 에세이집이다. 그간 《LIFE》《시네마 식당》《내일의 도시락》 등 요리책은 여러 권 펴냈지만, 촬영장에서 좌충우돌한 에피소드, 영상 속 힐링 음식의 탄생 비화, 출장지에서의 맛있는 식도락 이야기 등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집은 처음이다. 작가는 에필로그를 빌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어디까지나 뒤에서 하는 일이라 개인적인 얘기나 일에 대한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려니 어렵고 겸연쩍었습니다”라고 조심스레 겸손을 표하지만 그의 문장 역시 그의 음식을 꼭 닮아 정겹고 호감을 갖게 한다. 글 곳곳이 화려하지 않지만 선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일본 가정식의 가장 기본적인 맛 <심야식당>의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카모메 식당> 속 소울푸드 주먹밥, <바닷마을 다이어리> 속 잔멸치 토스트…… 따라하고 싶은 46개의 이이지마 스타일 레시피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