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칸트라고 평가받은 최한기, 그는 누구였을까요.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는 누구였을까요? 정도전, 이황, 이이, 조광조 등 수많은 학자들이 떠오르지만 조선이 망해가는 그 시절, 빼놓을 수 없는 대학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최한기입니다. 최한기는 전통적인 유학 사상을 실증적, 과학적으로 새롭게 발전시킨 조선 후기 실학의 대표적 학자이죠. 천문, 지리, 농정, 수리, 수학 등 여러 방면을 두루 연구했습니다. 또한 서양 과학을 적극적으로 탐독하여 그 내용을 소개하려 노력했습니다.
『기학』은 최한기의 대표적인 저서로, 학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답이 담겨 있습니다. 형이상학적 담론이 아니라 실증적 차원에서 나온 학문, 일반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 저자가 생각하기로 진정한 학문이라는 게 최한기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점을 논거로 성리학과 천당, 지옥 등으로 백성들을 혼란시키는 기독교는 거짓된 학문이라고 주장했죠. 조선후기, 격심한 변화 속에서 외롭게 고민하던 대학자의 생각 속으로 빠져들어가 볼가요?
머리말
제1장 『기학』은 어떤 책일까?
제2장 최한기는 어떤 사람일까?
제3장 참된 학문과 거짓된 학문
제4장 ‘기’란 무엇인가?
제5장 ‘기’는 운동, 변화한다
제6장 ‘기학’은 유학이다
제7장 통민운화
제8장 현실에서의 기학
제9장 통민운화와 백성들의 삶
제10장 최한기 ‘기학’의 의의와 한계
최한기 더 알아보기
- 최한기가 접한 근대 서양의 과학
- 최한기는 어떤 책들을 썼을까?
- 실학과 최한기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최한기의 인체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의 삶에 관심을 갖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