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 북극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추위, 얼음, 빙산과 빙하, 펭귄, 백곰, 에스키모, 극지 탐험가...... 그렇다. 이 책은 여러분이 남극과 북극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극지 백과’인 셈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모험하기 좋아하는 인간은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남극과 북극 탐험에도 열을 올렸다. 이 책은 남극점과 북극점에 도착한 ‘최초의 사람’이 되고자 열띤 경쟁을 벌였던 탐험가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제대로 눈을 뜰 수조차 없는 엄청난 눈보라와 살을 에는 듯 살벌한 추위를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험난하고 위험천만한 여정을 따라가 본다.
이런 남극과 북극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북극 지방의 원주민 에스키모들이다. 남극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워서 사람이 살지는 못한다. 다만 몇몇 과학자들이 남극을 연구하기 위해 머물고 있을 뿐이다. 춥긴 해도 사람이 살 정도이니 다른 생물들 또한 당연히 살고 있다. 북극곰과 펭귄, 북극여우, 물개, 심해 등각류, 남극빙어, 북극제비갈매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추위에 맞설 수 있는 저마다의 지혜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북극곰과 황제펭귄의 생활 모습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남극과 북극이 인간들의 등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마구잡이로 고기를 잡고, 석유를 채취해 생태계를 파괴한다. 그뿐인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한 결과, 극지의 빙하가 녹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2100년까지 약 2℃ 상승할 거라고 예측한다. 2℃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많은 섬과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 정말 엄청난 비극인 것이다. 이 책은 남극과 북극을 지키려는 노력들에 대해 소개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황무지인 남극과 북극이 온전하게 보전되길 바라며.
들어가는 말
남극을 향한 경주
냉랭한 극지
빙산의 일각
극지의 생활
극지의 사람들
빙하의 탐험가들
위기에 처한 극지
위험한 미래?
인도의 켈커타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에서 초.중등학교를 다녔다. 어스본 출판사의 편집자와 워커북스의 외국 판권 관리자로서 수년 동안 일해 왔으며 그 후 주요 도서의 저자로서 100권 이상의 책을 출판했다. 영국 왕립 지리학회 회원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