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떻게 질병을 치료해 왔을까?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의학의 역사와 그 뒷이야기
과학의 발전과 함께 현대 의학도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질병과 죽음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진보된 의학 덕분에 치명적인 고통을 덜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윤리적·도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며, SF영화에서나 나옴직 했던 인간 복제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실로 현대 의학은 자연과 생명의 순리 그 자체를 뒤집어 놓는 것까지 그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하다. 그렇다면 옛날의 의학은 어떠했을까?
이 책은 석기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학이 밟아온 길을 소개하고 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리에 구멍을 뚫기도 하고, 가벼운 소화불량에도 무조건 피를 뽑았던 시절도 있었다. 때로는 정신병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손목을 묶고 돼지우리에 넣기도 했다니, 여러분은 지금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히 여겨야 한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각 시대마다 뛰어난 의술을 펼치며 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했던 의사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부르는 히포크라테스부터 여성이 의학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시절, 남장을 하면서까지 의료계에 뛰어든 당찬 여성 의사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인물을 접할 수 있다. 오히려 병을 더 키웠던 초기의 병원 이야기,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이루어졌던 잔인한 수술 등 인류 의학사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앗!시리즈'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체로 표현되어 있다.
책머리에
내멋대로 박사의 진료실
잔인한 옛날 의사들
세계 각지의 옛날 의학
의사가 되는 방법(죽지 않고서!)
고생고생한 여성 의사들
끔찍한 치료법
돌팔이 의사와 기상천외한 민간 요법
공포의 해부
야만적인 수술
병을 주는 병원
공포의 병균관 맞서 싸운 사람들
의학의 기적과 실패
끝내는 말: 건강한 미래
1990년대 초 영국 노스런던대학교에서 초등 과정 자연 교육 연구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생생한 과학 지식을 들려주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사랑을 받은 <앗! 시리즈>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