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문의 새로운 K-판타지 시리즈
다섯 용이 일어서고 드래곤 히어로가 깨어난다!
사계절 문학상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재문 작가가 한국 신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시리즈 《드래곤 히어로》를 새롭게 선보인다. 고리타분한 용은 가고 무게 잡는 무공은 사라졌다. 유연한 상상력으로 판타지, 한국 신화, 동양 무협 장르를 넘나드는 신개념 K-판타지. 특히 용의 힘을 갖게 된 여울이가 불에 활활 타는 거대한 염화마수와 싸우는 장면에서는 온갖 장르적 재미가 모여 독자들에게 폭발하는 자유의 감각을 선사한다. 또한 《드래곤 히어로》 시리즈는 풍성한 스토리로 작가만의 따뜻하고 진지한 세계관이 더 깊고 더 넓게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주인공도 더 거대해진 세계에서 더 힘차게 내달리며 활약한다. 게다가 《몬스터 차일드》에서 이재문 작가와 합을 맞췄던 김지인 그림 작가가 다시 합세해, 주인공과 용, K-무림 세계가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필치로 깨어난다.
“운명을 깨부순다며. 나랑 함께해. 우린 해낼 수 있어.”
불길한 운명에 맞서는 여울이와 검은 용
여울이에게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 하나,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 둘, 초등학교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다. 셋,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달라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던 여울이는 어느 날 검은 용의 목소리에 이끌려 무림 세계로 들어간다. 검은 용 역시 자신의 이름인 ‘미르’를 제외하곤 과거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편 흑무단이라는 무리가 호시탐탐 여울이와 미르를 납치해 데려가려고 한다. 무림에는 여울이와 미르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있는 듯하다.
흑무단을 피해 다니며 무림의 황자와 친구가 되고 개성 강한 다섯 문파의 대결을 구경하는 등 무림에 대해 점점 알아 나가는 여울이와 미르. 그러던 중 무림에 떠도는 전설을 듣게 된다. “검은 용이 그의 용인을 만나면 세상이 멸망한다.” 곧이어 여울이가 검은 용의 용인(드래곤 히어로)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세상을 위해 여울이와 미르를 떼어 놓으려고 한다. 게다가 전생에서처럼 미르를 다시 소멸시킬지도 모른다. “싫어!” 여울이는 불길한 전설을 거부한다. “난 살 거고, 미르도 내 옆에 있을 거야.” 여울이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살길을 열 수 있을까.
“어떤 일이 있어도 난 살아남을 거야”
여울이와 검은 용 미르가 펼치는 운명 극복 프로젝트!
전생에서도 그 전생에서도 세상은 불길하다는 이유로 여울이와 미르를 떨어뜨려 놓았다. 검은 용은 세상을 멸망시킨 적이 없는데, 불길한 전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은 용은 다른 용과 달리 음흉하고 폭력적일 것이라는 편견 때문은 아닐까? 사실 여울이와 미르뿐 아니라 독자를 비롯해 사람들은 모두 남과 다른 지점을 가지고 있다. 남과 다르다는 게 나쁠까? “아니.” 여울이는 자신을 불길하게 여기는 세상의 시선을 거부한다. “나대로 살아도 나쁜 건 하나도 없을걸?” 편견으로 상처받은 여울이와 미르가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고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움츠려 있던 과거와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며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빠르게, 거침없이!” 내달리는 여울이와 미르의 이야기를 계속 따라가 보자. 독자들은 여울, 미르와 함께 한층 묵직해진 자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