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3부작 시리즈,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과
《넥서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교수의 어린이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스토리텔링으로 펼쳐지는 인류의 역사!
유발 하라리 교수는 《1권, 인간은 어떻게 지구를 지배했을까》에서는 인간이 아프리카 초원에서 보잘것없는 유인원으로 살면서 치타와 하이에나를 무서워하던 시절부터,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되어 거대한 곰과 매머드를 사냥할 때까지의 모험을 담았다. 《2권, 세상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개·닭·소 같은 동물을 통제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밀을 재배해 보자고 시작한 일이 어떻게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이어졌으며, 문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우리는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식물과 동물을 통제하는 능력을 가지면서 서로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누구는 가진 것이 엄청나게 많고 누구는 별로 없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는지 그 답을 찾아보고 있다. 이번 책 《3권, 적들이 친구가 되는 방법》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거대한 제국들을 여행하며 서로 다른 문화가 부딪힐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고 있다. 왜 인류 역사에서 그렇게 많은 전쟁이 일어났는지, 돈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등을 알아보면서 사람과 사물이 왜 항상 그대로 있을 수 없는지 그 이유를 알려 주고 있다.
〈멈출 수 없는 우리〉 시리즈 세 번째 책, 적들이 친구가 되는 방법
모든 것이 변하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왜 인류 역사에서 그렇게 많은 전쟁이 일어났을까?
우리 조상이 어떤 일을 했건, 우리는 다른 사람이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오랜 옛날, 서로 다른 나라에 살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믿는 외국인들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싸웠을까,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았을까. 그 방법은 어떻게 찾았을까. 사람들은 다른 것을 두려워한다. 외국인, 모르는 장소, 이상한 음식, 낯선 생각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머나먼 곳을 동경하기도 한다. 이미 아는 것은 지루하지만 잘 모르는 것은 흥미진진한 법이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집을 떠나 국경 너머 멀리 여행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고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 크고 복잡한 세상을 향해 떠났다. 여행에서 만난 이들 혹은 도착한 곳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믿었고, 다른 지도자를 따랐다. 그리고 이따금 서로 싸우기도 했다. 사람들이 항상 평화롭게 지내란 법은 없었으니까. 인간은 보통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할 때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습관이 있다.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역사는 복잡하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동화 속 등장 인물이 아니기에 복잡하다. 우리는 우리 조상이 좋은 사람들이었기를 바라지만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악당의 후손이다. 이건 불편한 진실이다, 누구의 가문에도, 누구의 나라에도 역사적으로 나쁜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조상의 유산을 버려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악당의 후손이라도 우리는 조상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조상이 전쟁을 벌이고 제국을 건설했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는 있다. 우리 조상이 어떤 일을 했건, 우리는 다른 사람이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세상 모두를 연결해 주는 돈
돈은 지금까지 인간이 지어낸 가장 성공적인 이야기
하지만 친구나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어!
돈에 대한 이야기는 왜 설득력이 있을까? 혹시 아름다워서일까? 고대의 동전은 반짝이는 금과 은으로 만들어졌고, 신과 신전 그림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현대의 지폐에도 신과 신전, 중요한 인물과 유명한 건물이 그려져 있다. 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자화폐에는 신 그림은 없지만,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매우 복잡한 숫자 암호가 들어 있다. 사람들이 돈이 가진 가장 큰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같은 신을 믿지 않아도 원하는 것은 한 가지였다. 최대한 많은 금화를 가지고 싶어 한다는 것. 금화만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돈을 가지려고 사람을 죽이기까지도 했으니까. 사실 돈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돈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만드는 건 금도, 종이도 조가비도, 전자 정보도 아니다. 돈을 만드는 건 신뢰다. 다른 사람들이 돈을 원한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우린 모두 돈을 믿게 된다. 만약 사람들이 돈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그때 돈은 모든 가치를 잃고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