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난 산타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한 루돌프들의 우당퉁탕 크리스마스 소동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들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썰매로 옮기고…… 할 일이 산더미인데 산타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고요? 《산타 할아버지가 사라졌어요!》는 이런 황당한 상황에서 시작해 산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머러스하고 즐겁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산타 할아버지는 사실 겨울을 무척 싫어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잠시 따뜻한 나라로 휴가를 떠나기로 해요. 그런데 휴가를 너무 즐겁게 보낸 탓인지 휴가 달력을 잘못 보고 돌아오기로 약속한 날짜를 놓쳐 버려요. 산타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루돌프들은 혼란에 빠져요. 산타 할아버지 없이 도무지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나갈 자신이 없거든요. 다행히 부끄럼쟁이 빨간 코 루돌프는 숲속 동물들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의견을 내며, 산타 할아버지 없이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한 소동이 시작돼요.
휴가 날짜를 착각하고, 또 알고 보니 겨울을 싫어하고, 의외로 엉뚱하고 허술하며 반전 매력이 가득한 책 속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요. 게다가 산타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아 허둥지둥하는 루돌프들을 보다 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마음이 조마조마해지지요. 산타 할아버지가 없는 크리스마스는 팥소가 빠진 붕어빵, 속이 빈 만두와도 같은 법! 과연 루돌프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무사히 크리스마스를 지킬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을 모집합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 낸 크리스마스의 기적!
루돌프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커다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을 뽑는다는 공고를 붙여 숲속 동물들을 불러 모아요. 그렇게 동물들과 루돌프들은 함께 힘을 모아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작전을 펼쳐 나가지요. 처음에 산타 할아버지가 사라졌을 때 우왕좌왕하던 루돌프들은 어느새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동물들과의 협동을 이끌어 내고, 산타 할아버지도 없이도 척척 크리스마스를 무사히 준비해 나가요.
루돌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지닌 동물들도 각자 장점을 살리며 톡톡히 활약해요. 무거운 짐도 거뜬히 드는 코끼리는 썰매에 짐을 싣고, 튼튼한 발톱을 지닌 호랑이는 굴뚝을 타고, 어둠 속에서도 길을 환히 보는 부엉이는 길을 안내하지요. 이 책의 후반부에는 동물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작업실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한눈에 보여 주는 그림이 등장해요.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곳곳에 그려진 동물들이 무엇을 하는지 찾는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모두가 힘을 합쳐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멋있게 펼쳐 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답니다.
“나,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자신감이 한 뼘 자라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 책은 부끄럼쟁이 빨간 코 루돌프와 자신감이 없던 두더지가 성장하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어요. 원래 빨간 코 루돌프는 부끄럼도 많이 타고, 목소리도 덜덜 떨 정도로 힘겨워하며 임시 산타 역할을 맡았어요. 하지만 동물들에게 임무를 맡길 때 조용히 힘들어하던 두더지를 제일 처음 알아봐 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썰매를 앞장서서 끌기도 해요. 마지막에 선물 배달 작전을 마치고는 모두 잠든 사이에 홀로 남아, 산타 할아버지를 위한 깜짝 파티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지요. 빨간 코 루돌프는 어느새 구성원을 살뜰히 보살피고 모든 과정을 이끌 줄 아는 멋진 리더로 성장한 것이에요.
숲속 동물들을 따라서 산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온 두더지도 원래는 한없이 자신감이 부족했어요. 동물들이 저마다 잘하는 일을 잔뜩 뽐내는 자리에서 혼자 한숨을 푹푹 쉬며 갈팡질팡할 정도로 자신이 없었지요. 결국 할 줄 아는 게 없다면 엉엉 울음이 터져 버린 두더지는 다른 루돌프와 동물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기 시작해요. 크리스마스이브 밤, 두더지는 굴뚝을 타고 선물을 방에 배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으며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쳐요. 찬찬히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두더지의 이야기는 나도 용기를 내면 언제든 스스로 빛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