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지적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이 필요해요!
신학기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학교생활 이야기.
《학교에 간 쯔쯔쯔 마녀》는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동화이다. 행복을 찾아 창창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백스물두 살 까르르 마녀와 그런 까르b르 마녀를 감시하려고 선생님으로 변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쯔쯔쯔 마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항상 깔깔깔 웃고 있지만 마음은 늘 외로웠던 까르르 마녀는 ‘안수실’이라는 소녀로 변신해 2학년 4반에서 지내면서 단짝 친구를 만나고 행복해진다. 이제나저제나 까르르 마녀가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는 쯔쯔쯔 마녀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의도와는 다르게, 반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걸핏하면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주는 등 끊임없이 감시하고 아이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내뱉는 쯔쯔쯔 마녀의 혀 차는 소리는 아이들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본래 본성은 선한 쯔쯔쯔 마녀는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때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지 관찰하며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실수해도 괜찮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줄 때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규칙을 좋아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모든 순간을 바로잡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여겼던 쯔쯔쯔 마녀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을 위축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히려 작은 실수를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격려할 때 아이들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까르르 마녀는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 때문에 마녀 세계에서 외면받으며 속상해하지만, 전학 온 인간 세계의 학교에서는 ‘멋진 웃음소리’라는 말을 듣고 아픈 마음을 치유한다.
쯔쯔쯔 마녀는 마녀 세계에서 더할 나위 없이 모범 마녀였지만 선생님으로 온 학교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더 성숙한 마녀로 성장하게 된다. 두 마녀의 목적은 달랐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들에게서 배우고 아이들과 친구가 됐다는 사실이다. 어린이 옆에 가지 말라는 마녀의 규칙을 깨고서 말이다.
개성 넘치고 성격이 뚜렷한 마녀 캐릭터, 어디서나 볼 법한 귀엽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 친구들.
이 책은 등장인물들이 엮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두 마녀가 보여 주는 기상천외한 마법의 순간들이 가득해 어린이 독자들이 즐거운 상상의 세계 속에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