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세탁소 1 인생을 바꿔 주는 옷
간절히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의 눈앞에만 나타나는 신비로운 세탁소가 있다면?
교과서수록도서 <잘못 뽑은 반장> 이은재 작가 신작 판타지 동화!
#혹시나 세탁소
혹시나 세탁소 1 인생을 바꿔 주는 옷 이은재 저자 고형주 일러스트
  • 2024년 02월 07일
  • 148쪽129X187mm주니어김영사
  • 978-89-349-2435-7 73810
혹시나 세탁소 1 인생을 바꿔 주는 옷
혹시나 세탁소 1 인생을 바꿔 주는 옷 저자 이은재 2024.02.07
”나도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아서 힘이 나요.”_5학년 송*호(어린이 사전평가단)


교과서 수록도서 《잘못 뽑은 반장》을 집필한 이은재 작가의 신간, <혹시나 세탁소>가 출간되었다. 간절히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의 눈앞에만 나타나는 신비로운 세탁소가 있다면? 1권 ‘인생을 바꿔 주는 옷’에서는 ‘혹시나 세탁소’가 생기게 된 배경과 막심 할머니가 세탁소의 주인이 된 사연이 소개되는 한편, 신의 힘이 담긴 옷을 빌려 제2의 삶을 살아가는 ‘대찬’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대찬은 형인 대주와 늘 으르렁거리며 싸운다.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실의에 빠진 대찬과 달리 형은 관심사인 음식을 잘 만들고, 부지런하다. 그런 형과 비교하는 부모님이 서운한 데다 한술 더 떠 동갑내기 진미까지 약을 올리고, 심리적으로 한껏 궁지에 몰린 대찬의 앞에 동아줄처럼 세탁소가 등장한다. 대찬은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옷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안내판을 보고 거침없이 세탁소 안으로 들어가는데······.

출간 전부터 사전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강력한 추천과 솔직한 후기가 잇따르는 <혹시나 세탁소>!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 반전을 선사하며 어린이들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판타지 동화.
P.21-22
“막심아, 저 옷 다섯 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저건 오로지 너만을 위한 거야. 옷들이 네 인생을 바꿔 줄 테니 절대 빼앗기거나 잃어버리면 안 돼. 엄마가 죽어서라도 네 인생이 꽃필 수 있게 꼭 도와주마.”
어머니는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다. 평생 설움을 참으며 숨죽이고 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굵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P.28
“여긴 어딘가요? 나를 왜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 정말로 거기서 날 지키고 있으면 대답 좀 해 주세요.”
그 순간, 또다시 기절초풍할 일이 벌어졌다. 재봉틀이 한순간 새하얀 한복을 입은 노파로 변한 것이었다.
P.33
천미옥 형제.
사람들은 대찬과 형 대주를 묶어서 이렇게 불렀다. 엄마 아빠는 흡족해했지만 형제는 전혀 아니었다. 형은 대찬과 싸잡혀서 불리는 걸 질색했고, 대찬도 형이라면 숨소리조차 듣기 싫어했다.
P.40
부모님은 형처럼 대놓고 막말하진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답답해하는 마음을 훤히 읽을 수 있었다. 공부라도 잘해서 상황을 바꿔 보려 해도, 책만 펼치면 오 분을 넘기지 못하고 눈꺼풀이 내려앉는 주제로는 높은 점수를 꿈꿀 수 없었다.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거나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보니 갈수록 움츠러들고, 속에선 날마다 화만 곰탕처럼 끓어올랐다.
P.50-51
그 순간, 와글거리는 사람들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는가 싶더니 출입문 아래쪽에 갑자기 큼지막한 구멍이 하나 생겨났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버리고 싶던 차에 거짓말처럼 진짜 구멍이 나타난 것이었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대찬은 구멍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빨려 들어가듯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P.56
“그놈 참, 뭔지 몰라도 단단히 꼬였구나. 하긴 오죽하면 이십여 년 만에 이곳으로 찾아든 첫 손님이 됐겠느냐만.”
할머니는 혀를 끌끌 차다가 다시 말했다.
“옷은 내가 골라 주마. 그 전에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조건요?”
차례

세탁소 이야기
천미옥
첫 손님
하루 대장
하루의 비밀
소중한 사람들
이별
천미옥으로

작가의 말
작가이미지
저자 이은재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5년《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로 MBC 창작 동화 대상을 수상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지붕 위의 꾸마라 아저씨》《올백》《어린이를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잘못 뽑은 반장》《또 잘못 뽑은 반장》등이 있다. 

교과서 수록도서 《잘못 뽑은 반장》 작가의 신간!
인생을 바꿔 주는 신비로운 세탁소 이야기
 
《혹시나 세탁소 ❶ 인생을 바꿔 주는 옷》이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혹시나 세탁소> 시리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동화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이은재 작가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그러모아 탄탄하게 구성한 판타지 동화다. 공부도 운동도 잘하지 못하는 데다 형과의 비교로 몹시 주눅 든 ‘김대찬’이라는 인물이 마법 옷의 힘을 빌려 제2의 인생 ‘신하루’로 살아가고, 결국 다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의욕을 다지는 모습을 담아 냈다. 익숙한 ‘세탁소’와 ‘옷’이라는 대상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됐고, 세탁소 주인 막심의 사연에 이어 대찬의 사연이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된다.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 ‘아이스너상’에 노미네이트 된 고형주 작가는 감각적인 표정 묘사와 그림 연출로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출간 전 사전평가단의 호평이 이어진 책!
불만 가득, 퉁명스럽기만 하던 대찬의 놀라운 변화
 
형과 비교하는 부모님에게 서운하고, 잘하고 싶은데 실수하고, 그렇게 움츠러들기만 하다 보니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 대찬은 궁지에 몰리자 ‘혹시나 세탁소’에 이르게 됐다. 이런 내적 갈등이 그저 대찬의 일이기만 할까? 나이가 어리다고 걱정이 없는 것이 아니고, 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일에 현명한 답을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꿈, 성적, 외모, 교우 관계 등 크고 작은 근심 한두 가지쯤은 마음에 품고 산다. <혹시나 세탁소> 1권을 읽은 사전평가단의 후기에 그러한 공감대가 진솔하게 담겼다.
 
★ 대찬이와 형의 나이 차이가 있는데 자꾸 비교하는 부모님이 이해 안 됐어요. (5학년 임*훈)
★ 대찬이 이야기에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동질감이 느껴졌어요. (4학년 신*호)
★ 평소에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 잘하는 게 없다고 실의에 빠진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cutym**)
★ 부모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형 혹은 누나와 비교되면서 대찬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네요. 아이와 공감하며 같이 볼 수 있겠어요. (su02**)

어린이 독자들은 책 한 줄 한 줄에 감정을 이입해 읽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긍정적인 태도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던 소년은 어떤 마음으로 본래의 삶을 다시 살겠다 결심했을까? 대찬의 이야기는 잔잔하던 독자의 마음속 호수에 큰 파문을 일으켜, 큰 감동의 물결로 되돌아올 것이다. 숨겨진 반전과 흑막 또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북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