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이 많은 걸 겪었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MZ세대 탑티어 문학가 이묵돌이 선보이는
충동적이고 사실적인 문제적 기행담
독특한 주제 선정과 감각적인 표현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묵돌 작가가 착오 가득했던 여정을 마치고 독자 앞에 섰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반복되는 일상, 기계적인 마감, 나아지지 않는 경제 형편, 바이러스로부터 받는 구속 등 지난한 일상의 지속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은 강력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황량하고 광막한 곳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리라 다짐하면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오른다. 하지만 떠나온 곳에서조차 모든 일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기, 전쟁 발발, 바이러스 감염, 격리, 결항 등 일생에 한 번도 겪기 어려운 일들을 모조리 경험하게 된다. 역마살이 가득한 사주, 객사할 팔자를 타고났다는 작가는 과연 ‘요절할 결심’을 끝내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시작하며
1 서울, 인천
2 블라디보스토크
3 첫 횡단열차
4 하바롭스크
5 횡단열차
6 횡단열차
7 치타
8 횡단철도
9 이르쿠츠크
10 이르쿠츠크
11 횡단열차
12 크라스노야르스크
13 크라스노야르스크
14 크라스노야르스크
15 격리 1일차
16 격리 2일차
17 격리 3일차
18 격리 4일차
19 격리 5일차
20 격리 6일차
21 격리 7일차
22 탈출
23 노보시비르스크
24 횡단열차
25 횡단열차
26 모스크바
27 모스크바
28 모스크바
29 상트페테르부르크
30 상트페테르부르크
31 헬싱키
32 뮌헨, 서울
마치며
책에 실린 글과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