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0 - 자반고등어 만들기
허영만 글, 그림 / 268쪽 / 부분 컬러 / 취재일기 수록 / 값 7,500원
TV드라마, 영화 제작! 일본, 대만 수출!
세계를 감동시킨 한국의 만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우뚝 세우다!
드디어 『식객 10권 - 자반고등어 만들기』 출간!
2003년 9월 단행본 <식객 1>권이 출간된 후 만 2년이 지나는 시점에 <식객 10>권이 출간되었다. 1권에서~9권까지 현재 50만 부의 판매부수를 올리며 “식객 열풍”을 일으킨 허영만의 한국음식만화열전 “식객”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단행본 출간 후 2년 동안 국내의 모든 만화상을 휩쓸었고, KBS <TV, 책을 말하다>, MBC <시사매거진 2580><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주목받았으며, 일본과 대만에도 판권이 수출되어 한류열풍을 더욱 확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TV 드라마와 영화제작까지 결정되었다. 이른바, 문화의 주류에서 항상 소외되어 왔던 한국만화사에서 유례없이 다양한 사회적 반향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화로 <식객>은 자리매김되었다. 허영만의 30년 창작생활에서 가장 빛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객> 시리즈의 “10권” 출간은 쉬지 않고 달려온 저의 창작생활의 호흡을 가다듬는 쉼표이자 동시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동반되는 치열함과 고민들의 무게가 더욱 커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과 진심 깃들인 충고를 거울 삼아 겸손한 자세로 작품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식객>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편지’에서, <식객 10권>, 13p
10권 출간은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다. 한국만화의 고질적인 유통불안과 출판계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도 <식객>은 만화대여점이 아니라 일반서점에 만화 판매대를 만들어놓았으며, 평균 3500원의 정가를 받던 만화책값을 200% 이상 인상하고서도 소비자들의 이해를 받았으며, 검열과 단속 대상에서 소설과 시집과 인문서와 함께 권장도서 목록에 올려졌다.
만화에는 언제나 ‘불량서적’이라는 주홍글씨가 꼬리표처럼 쫓아다니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KBS ‘TV, 책을 말하다’에 <식객>이 소개되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도서관에도 한국문학 코너의 책꽂이에 한 자리 잡았으니 만화에 대한 인식이 차츰 나아질 거라 기대됩니다.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만화의 미래를 고군분투 가꾸어나가는 젊은 후배들이 소설가나 시인 그리고 화가처럼 당당한 예술가로 대접받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가의 편지’에서, <식객 10권>, 12p
2년의 취재준비 기간 후 연재 3년이 지나 10권을 기록하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식객>의 행보는 대작가의 내공과 뚝심은 물론이고, 내용의 견실함과 감동의 깊이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해준다. 우리문화와 우리음식에 보내온 독자들의 찬사와 성원 또한 10권 돌파의 든든한 지원이 되어주었다. 요리만화의 원조라고 하는 일본만화 <맛의 달인>은 91권을 넘어서며 18년째 연재중인 걸 감안하면, <식객>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도 멀다.
46화 자반고등어
자운 선생은 성찬과 오봉주를 불러 두 사람의 요리실력을 다시 겨루겠다며 대결 주제를 내놓는다. 바로 “자반고등어 구이”! 성찬과 오봉주는 각각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내려가서 최고의 고등어를 구해 자반 작업을 한다. 성찬은 50년 경력의 간잽이 이동삼 씨로부터 안동 간고등어 비법을 전수받고, 오봉주와 겨룬다. 자반고등어는, 살아 있어도 머리가 썩는다 할 정도로 부패 속도가 심한 고등어를 내륙지방에 위치한 안동에서 개발하여 특산물이 되었다. 고등어를 고르는 과정, 간 하는 방법, 굽는 방법, 냄새와 비릿내를 제거하는 방법 등 최고의 자반고등어구이 요리의 비법이 밝혀진다.
47화 요리사의 사랑
소심하고 부끄러움 많은 젊은 요리사가 사랑에 빠진다. 프로포즈 방법을 고심하던 중, 봄날 입맛을 잃고 춘곤증을 가진 그녀를 위해서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 봄나물을 이용한 요리를 만든다. 피로회복에 좋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달래, 냉이된장국, 돌나물, 쑥버무리, 모시조갯국, 새싹샌드위치 들이 아침식사로 저녁야식으로 그녀의 사무실로 배달된다. 그러나 그녀에겐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절교를 당한 슬픔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린다. 그녀을 위로하기 위해 요리사는 다시 요리를 하고 그녀의 마음은 봄눈 녹듯 녹는다. 그러나 그녀의 애인은 다시 돌아오고 요리사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산해진미가 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계절의 풍미를 듬뿍 담고 있는 제철음식이다. 맛과 영양소로 가득한 봄나물을 이용한 요리들이 화려하게 선보인다.
48화 콩나물을 닮은 여인
요즘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써서 키우거나 수입되어 옛날 어머니가 무쳐주시던 콩나물맛이 나지 않는다. 국산콩으로 콩나물을 재배하는 공장을 찾아간 성찬은 콩나물을 재배하는 여인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오로지 어듬과 물로만 키워야 하는 콩나물을 닮은 그 여인에게는 루푸스, 라는 희귀병이 있어 햇볕에 나와 살지 못한다는 사연이 있다. 물과 어둠 외에도 특별한 정성과 세심한 단계를 필요로 하는데, 콩나물을 발아시키고, 세척하고, 숙성시키는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고소한 맛과 영양적인 측면에서 단연 일품인 국산 콩이 단지 가격 때문에 밀려난다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49화 콩나물국밥
하루 300그릇을 준비했다가 다 팔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인 ‘삼백집’과 단골손님 이야기가 긴 울림을 낳는다. 치매에 걸려 모든 걸 다 기억 못하는데도 삼백집의 콩나물국밥맛은 잊지 않고 매일 찾아오는 교장 선생님. 매일 찾아오는 교장 선생님과 사모님을 위해 샘백집에서는 예약석을 만들어두고 기다린다. 그러던 중 발길이 끊기더니 어느날 혼자서 사모님이 오셔서 콩나물국밥 2그룻을 시킨다. 그렇게 또 매일 오시던 사모님도 어느날부터 소식이 없다.
50화 정어리쌈
고사리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인 다음 밥과 같이 상추쌈에 듬뿍 얹어서 꿀꺽! 정어리쌈을 먹지 않고서는 봄을 느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때 정어리쌈의 정어리는 멸치일까, 정어리일까? 어릴 적부터 즐겨 먹어오던 정어리쌈의 정어리가 멸치나 정어리냐에 대한 의혹은 작가가 지금껏 해결 못한 숙제였다. 그래서 “정어리쌈” 편의 주제를 숙제 해결 쪽으로 가닥 잡았다고 한다. 현장인 여수에서 시장상인, 어부들, 해양수산청, 여수대학 등으로 답을 구하나 더욱 헷갈리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막바지에 해답을 얻고, 진수와 성찬의 키스장면까지 연출된다.
식객 HISTORY
한국 최초의 본격 음식만화대전!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허영만의 30년 집념이 그려낸 역작!
2년간의 취재, A4지 1만장이 넘는 자료, 3박스를 가득채운 음식사진들
한국인의 정서와 살냄새를 펜끝으로 가장 잘 그려내는 만화가로, 한국적 서정을 대표하고 있는 최고 작가 허영만 화백이 데뷔 이후 30년 집념의 역작으로 『식객』은 탄생되었다. 4년의 구상과 2년간의 취재를 거치며 모아온 자료만도 A4지 1만장이 넘었으며, 찍어둔 음식사진들은 라면박스 3상자를 가득 채웠다. 인터넷에서 하루 조회수 30만을 갱신하는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음식만화대전이 된 단행본 『식객』에는 연재시 만화지면에 담아내지 못한 작가의 감상인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와 <허영만의 요리메모>가 덧붙여져 읽을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그간 대본소와 대여점 중심이었던 만화시장의 한계를 넘어서 주류 독서시장에의 진입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이번 『식객』의 출간은,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좌표가 되고 있다.
눈물과 웃음, 살가운 입담으로 맛깔나게 버무린 맛과 인생의 희비애환
『식객』은 맛의 협객이다. 『식객』은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빈다. 산지에서 나는 최고의 재료를 찾고, 누구도 모르게 간직된 맛의 비법을 찾고, 수십 년 공을 연마한 요리장인의 이야기를 찾는다. 영광 굴비 덕장을 가고, 태백 매봉산의 고랭지 배추밭을 헤매고, 60년 전통의 곰탕집 비밀을 캔다. 『식객』이 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우리는 맛과 인생이 똑같은 희비애환으로 버무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거침없이 전개되는 살가운 입담에 웃고, 명쾌하게 내려꽂히는 삶의 해법에 감탄하고, 가슴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에 눈물 흘리게 하는 삶의 진수성찬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다.
수상목록 -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다!
* 2004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 2004년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대상
* 2003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 KBS <TV, 책을 말하다> 방영
*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추석특집 방송
* 2004년 스포츠투데이 히트상품
* 한국출판인회의 청소년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의 읽을만한 책
* 독서교육 교사모임 ‘책따세’ 중고생 권장도서
일본, 대만 수출! 세계를 감동시킨 한국인의 만화 “이것이 한국의 맛이다!”
2004년 2월 대만의 잉크 출판사와 계약.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낸 대만 출판사로 문학 부문에서 손꼽히는 출판사이다.
2004년 3월 일본 겐토샤 사와 계약. 일본 시장에서 한국만화가 그동안 성공한 사례가 없었으나 일본 측에서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소개하는 “식객”에 큰 기대를 갖고 대대적인 마케팅 계획을 짜고 있다.
<식객> 시리즈는 계속 이어집니다.
1권 맛의 시작(어머니의 쌀/고추장 굴비/가을 전어 맛은 깨가 서말/36・2・0・60/밥상의 주인)
2권 진수성찬을 차려라(고구마/아버지와 아들/대령숙수/Thanks Pa/부대찌개)
3권 소고기 전쟁(아롱사태/숯불구이/대분할 정형/소매상품 만들기/비육우)
4권 잊을 수 없는 맛(청국장/소금 이야기/콩국수/천렵/삼계탕)
5권 청주의 마음(반딧불이/매생이의 계절/식사의 고통/탁주/청주의 마음)
6권 마지막 김장(마지막 김장/구룡포 이야기/여기는 8000m/빙어 이야기/대게 승부)
7권 죽음과 맞바꾸는 맛(죽음과 맞바꾸는 맛/과하주/애드리브/제호탕/1+1+1+1)
8권 요리하는 남자(죽음과 맞바꾸는 맛/과하주/애드리브/제호탕/1+1+1+1)
9권 홍어를 찾아서(갓김치/홍어를 찾아서/한과/미역국/참새구이)
10권 자반고등어 만들기(자반고등어/요리사의 사랑/콩나물을 닮은 여인/콩나물국밥/정어리쌈)
부록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 허영만의 요리메모 / <식객>이 만들어지기까지, 작업과정 전격공개 / 독자들이 뽑은 명장면 명대사 / 독자들의 식객여행 / <식객> 2년간의 기록 / 작가의 편지-식객과 함께 한 순간들
이 책과 저자에 대한 문의가 있으시면 편집부로 연락주십시오.
■ 김영사 연락처 02)745-4823 담당: 김윤경(#235, 018-242-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