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마인드셋 문화란 대체 무엇일까? 그 진정한 가능성은 무엇이고,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며, 이런 유형의 문화로 전환할 때 무엇을 수반할까? 지금부터는 성장 마인드셋 문화가 대기업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며, 학교나 비영리단체 또는 스포츠팀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두 사람 이상이 같이 일하는 모든 곳에서 성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어떤 순간에 당신은 고정 마인드셋을 따를지 아니면 성장 마인드셋을 따를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반드시 당신의 뇌일까? ‘아니다.’ 그 요인은 외부에 있다. 그렇다. 마인드셋은 당신의 머릿속에만 있지 않다.
압박은 성과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과 기한은 거의 모든 업무 환경에 존재한다. 문제는 압박 상황에서 협력과 동지애, 혁신이 발생하는지다. 즉, 스트레스를 모두의 의욕과 능력, 열심을 모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뒤통수를 조심하며 홀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런 접근법은 창의성과 단결력을 잃게 한다.
심리적 안정감은 직원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비판을 삼간다고 해서 생기지 않는다. 서로를 존중하는 솔직한 태도를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의 직원들은 그 사실을 밝힐 확률이 높다. 무시당하거나, 조롱당하거나, 해고당할까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 마인드셋을 따르는 조직에서는 결과가 잘못되어도 비난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을 덜 한다. 그보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을지 더 신경 쓴다. “누가 일을 망쳤지?”라고 따지는 대신 “무엇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사후 분석의 목표는 실수한 사람에게 수치심을 안기고 처벌하는 게 아니라 학습을 하려는 데 있다.
어떤 기업이 채용과 충원을 진행하는 동안 해당 분야 또는 산업에서 “최고이자 가장 똑똑한 사람”만 뽑는다고 선언했다고 상상해보라. 채용 담당자는 일자리를 제안할 때 후보자들에게 그들이 분명한 스타이며, 입사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특히 천재 문화 조직이 이렇게 할 경우 해당 직원은 향후 정직성 및 윤리 측면에서 일탈을 저지를 준비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천재 문화는 분명 나름의 혜택을 지닌다. 적어도 천재들에게는.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나의 연구 결과는 당신의 기대를 깨트린다. 긍정적인 고정관념의 대상이자 천재의 틀에 맞는 사람들은 한동안 혜택을 누린다. 소위 스타로 부상하는 동안은 말이다. 그러나 항상 새로운 스타가 태어난다. 또한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다. 그래서 성과와 관련한 일종의 정신적, 정서적 구속복을 입힌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 시험을 볼 테니 반드시 꼼꼼하게 읽고 이해하기 바란다. 앞서 읽은 내용을 얼마나 잘 떠올리고 이해하는가는 당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유능한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성공할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잠시 멈춰서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살펴보라. 불안하고 걱정되는가 아니면 흥분되어서 빨리 시작하고 싶은가? 몸이 긴장되고 위축되는가 아니면 활력이 생기는가?
제대로 배우고, 배운 것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노력이 결국에는 탈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인지심리학자인 네이트 코넬은 이에 대해 “힘들게 학습하는 일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실수하고 어려운 일과 마주쳐도, 거기서 끈기와 재미를 얻는 즐거운 방식을 찾는다면 고전하기를 좀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흔히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 그들은 개인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천재 문화가 조직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천재라는 위신을 얻기 위해 계속 경각심을 갖고, 혁신을 이루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성장 문화 조직과 천재 문화 조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하면, 모든 사람, 특히 고성과자들이 성장 문화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천재 문화는 자신의 위치와 위상을 계속 신경 쓰게 만든다. 이는 일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인디애나대학교 심리학 및 뇌과학과 석좌교수. 사회·행동과학을 기반으로 학교에 공정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에 평등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도록 조언하는 에쿼티 엑셀러레이터(Equity Accelerator)의 CEO이다. 스탠퍼드대학교 행동과학고등연구소 ‘다양성 여름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맡았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고정관념 위협’ 개념의 창시자 클로드 스틸과 ‘마인드셋’ 개념 연구의 대가 캐롤 드웩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수백 개의 기업에서 조직 내 성장 문화와 천재 문화를 파악하고, 이를 성장 문화로 이끄는 컨설팅을 진행했다. 미국과학진흥협회 선출 연구원이며 2019년 ‘젊은 과학·기술자 대통령상(PECASE)’을 수상했다.
현재 인디애나주 블루밍턴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를 오가며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좌우하는 동기, 성과, 집단 간 관계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