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희
"그것은 보호자이신 아버님께서 방사능 챔버의 문을 여설 때 결정됩니다. 완전히 밀폐된 초저온 챔버 안에선 인간과 같은 커다란 물체도 중첩된 상태로 있을 수 있지만, 챔버 문을 열면 그 안의 양자 결맞음이 꺠지고 실제로는 중첩된 상태들 중 하나만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계산상 모든 방사선 줄기가 부작용 없이 작용한 경우를 관측할 확률 4%..."
#SF
슈뢰딩거의 고양희 특별판 반-바지. 저자
  • 2024년 12월 11일
  • 308쪽150X220mm김영사
  • 979-11-943-3098-1 07810
슈뢰딩거의 고양희
슈뢰딩거의 고양희 특별판 저자 반-바지. 2024.12.11
클리셰를 뒤엎는 ‘낯익은 첫 만남’ 수없이 갈라진 평행우주의 그물 속 SF 만화의 유일한 계보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현실/비현실적 소재와 과학적 사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비밀을 클리셰 없는 화법으로 그려내어 독자의 공감을 얻는 작가 ‘반-바지.’의 SF 단편 만화집, 《슈뢰딩거의 고양희》가 특별판으로 출간된다. 기존 작품의 리터칭 작업과 추가 작품을 수록하여, 연재 당시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작품과 함께 더욱더 풍성해진 구성으로 《슈뢰딩거의 고양희》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우주를 단지 도구로써만 활용하지 않는 SF 작품은 가능할까? 반-바지. 작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우주가 우주이게 하는 물리법칙들,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인 의미, 시간과 공간에 관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사유, 우리의 세계에서는 결코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는 다른 평행우주, 혹은 우리에게 절대자의 힘이 있다면 불행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묻는 일(<절대자의 딸들> 연작). 이 모든 것은 단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감상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차라리 우주에 관한 모든 질문들을 봉합해낸, 유일무이한 대서사시에 가깝다.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Chapter 1. 윌슨적인, 너무나 윌슨적인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 웹 프로그래머 김희숙 씨 고려장 당하다 / 당신들이 부럽지 않아 / ‘마법 공학과 우리 생활’(전공 필수) 학기말 우수 발표 / SF 작가의 아내 / 마인드 게임 / 시체의 일기 / 확률 0 / 태어나보니 저는 국가였습니다 / 워프의 아버지들 / 다세계 해석과 트롤리 / 승전국 전사자 / 구조화된 분노 / 초속 일 초 / 안녕히 주무세요 / 신으로서의 책임 / 내가 미쳐 날뛰는 살인 로봇이라면 / 창작자 존중 /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주실 거야 / 마음의 위치 / 언제라도 사람이라면 / 아닌 밤중의 기계반란 미수 / 한 컷 타임머신 만화 / 시간의 그라데이션 / 어떤 어학도의 좌절 / 수학도의 동생 / 낯익은 첫 만남 / 윌슨적인, 너무나 윌슨적인 / Win-Win 계약 / 회상 장면은 놀랍구먼 / 나의 유령 / 모순(矛盾) / 행복한 불멸 / 악의 연구시설 수석연구원 김 박사 / 절대자의 딸들 1 / 사신의 역할 / 14,000AD / 엄마 오늘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 절대자의 딸들 2 / 푸른 음유시인 / 시간 지키기

Chapter 2. 호모 임모탈리스 되기
초능력 영재 기숙학교 중간 재능평가 / 백조자리-61 제37차 교신 내역 / 유머 공식 / 낯선 상대가 입장했습니다, 인사를 나눠보세요 / 원래 그런 족속들이야 / 김 교수님은 왜 / 정보처리기사 / TMI / 나와 나타샤와 따름 정리 / 137억 년째 베스트셀러 / 악수라도 건네고 싶었는데 / 외계인이 되고 싶은 기분 / 동족 혐오 / 1인용이 아니야 / 절대자의 딸들 3 / 어떻게 우리는 밤하늘을 두려워하게 되었나 / 대(對) 메타현실 네고시에이터 김나희 씨 / 박쥐 가족 / 어딜 보시는 겁니까 / 오컴의 레이저 면도날 / 과연 너희가 기대하던 걸까 / 바이오‐해저드 / 푸른 용 마도학상 수상자의 강연 / 명예교수 송 교수 / 그들보다 그들의 말이 먼저 와버려서 / 인간의 형상 / 먼지 / n곳 모두 불합격이지만 / 호모 임모탈리스 되기 / 이달의 사감 명원 씨 / 이과 부부 / 5밀리초 전으로 중성미자를 보내는 실험 / 지구인 21명으로 구성된 외계인 / 어떤 미래 / 어떤 보람 / 어떤 유산 / 신 삽입하기 / 절대자의 딸들 4 / 살아남게 / 양자 비밀 / 스승님께선 제가 재능이 없다고 하셨지만요 / 시간요원 은퇴 후 자기감시 제도

Chapter 3. 노인과 바다
이세계에 떨어진 평범한 내가(후략) / 규칙적인 생활습관 / 슈뢰딩거의 고양희 / 시간공학 적성시험 기출 문제집(답지 별매) / 시간요원의 조기 은퇴 후 생활 / 외계인(外界人) / 마법세계의 물리학자 / 청소 / 블랙홀 / 그러게, 주문도 아닌데 / 초지능 눈치게임 / 계보의 끝 / 노인과 바다 / 세계 4차 대전 / 메타 뷰티 살롱 / 절대자의 딸들 5 / 할아버지 / 존재성 증명 / 염동력자는 왜 손짓을 하나 / ☜ 리단길 / 텔레포터 엔지니어 / 태어난 곳 / 절대자의 딸들 6 / 특이점 가속하기 / 초능력자 물리학도 / 묵념 / 평균 수명이 길다고 해서 /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 시간요원은 물리법칙 패트롤도 겸해서 / 시간관리국을 역사에서 지워버렸다면 / 어제의 시간요원은 오늘의 반란군 정예병 / 네거티브 매스

Chapter 4. 할아버지의 시계
인류 열풍 / 평행세계에서 강강술래 / 주환 씨 이야기 / 국제 패륜아 연맹 / 악의 연구시설 피실험체 박가람 씨 / 퐁당 퐁당 / 마법 Type-Ⅰ으로 Type-Ⅱ이해하기 / 마법 Type-Ⅱ로 Type-Ⅰ이해하기 / 여덟 컷 타임머신 만화 / 빛보다 느리게 / 절대자의 딸들 7 / 설치 마술사 / 저장 버튼의 아이콘은 영원히 / 생명보다 소중한 / 시간관리국 퇴근 셔틀 / 마법소녀와 사이언스 키드 / 동물의 시각 / 달콤한 유혹 / 시네마틱 외계인 광선 / 검색 알고리즘 / 이세계 구급대원 / 변칙 우주 격리 삭제 조항 / 과정규 우주 출신 요원 해임 조항 / 시간을 접고 달려라 / 지하 논리제어 작업장 사장 진현수 씨 / 절대자의 딸들 8 / 형이상학계의 흑마술 / 아공간의 님프 / 존재™Blue / 와, 벌써 일 년이 다 갔네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 루프물이지만 주인공은 안 할래 / 각자의 본질 / 노움 극작가의 우울 / 안녕, 나의 외골격 / HB와 NB / 둘이서 추는 춤 / 사람 말투는 자동응답기도 따라할 수 있어 / 밀실 트릭은 풀었지만 / 당신이 SF 작간데 어쩌라고요 / 국내 최초 논리비행사 / 시간 좀 내줄래? / 절대자의 딸들 9 / 가이아의 복수 / 마법세계의 시간동맹은 이익단체 / 마법세계의 시간동맹은 탈퇴 불가 / 마법세계의 시간관리국은 비영리단체 / 할아버지의 시계
작가이미지
저자 반-바지.
‘반-바지.’는 잠시 쉬었다가 요즘에 다시 SF (또는 그 비슷한) 단편 만화들을 천천히 그리고 있는 아마추어 만화가이다. 이전에 그렸던 단편 만화들을 모아 첫 단행본 《슈뢰딩거의 고양희》를 냈고, 그 이후로 그린 만화들과 새로 편집한 단편 만화들을 모아 《슈뢰딩거의 고양희》 특별판과 새로운 단편집 《하우스도르프 연결공간》을 낸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ahnbazi
X : https://x.com/bahnbazi
클리셰를 뒤엎는 ‘낯익은 첫 만남’
수없이 갈라진 평행우주의 그물 속 SF 만화의 유일한 계보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현실/비현실적 소재와 과학적 사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비밀을 클리셰 없는 화법으로 그려내어 독자의 공감을 얻는 작가 ‘반-바지.’의 SF 단편 만화집, 《슈뢰딩거의 고양희》가 특별판으로 출간된다. 기존 작품의 리터칭 작업과 추가 작품을 수록하여, 연재 당시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작품과 함께 더욱더 풍성해진 구성으로 《슈뢰딩거의 고양희》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우주를 단지 도구로써만 활용하지 않는 SF 작품은 가능할까? 반-바지. 작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우주가 우주이게 하는 물리법칙들,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인 의미, 시간과 공간에 관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사유, 우리의 세계에서는 결코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는 다른 평행우주, 혹은 우리에게 절대자의 힘이 있다면 불행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묻는 일(<절대자의 딸들> 연작). 이 모든 것은 단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감상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차라리 우주에 관한 모든 질문들을 봉합해낸, 유일무이한 대서사시에 가깝다.
 
‘보법이 다른’ 구성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SF만화는 여기서부터 다시 정의될 것이다
“SF 비슷한 걸 그리는.”
 
‘반-바지.’ 작가의 X(구 트위터) 소개말이다. 《슈뢰딩거의 고양희》가 처음 출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은 여타 SF만화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에게 기억된다. 다시 말해, 이 ‘다름’이 그의 작품을 단순히 SF만화의 영역에만 국한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비단 작가 자신에게도). 전개와 결말이 분명하지 않고 흐름을 예측할 수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지만 작품의 메시지는 분명하게 각인되는, ‘반-바지.’ 작가만의 특수한 화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과학적 사실이나 아이디어로부터 파생되는 내용을 담은 인물 간의 대화(다이얼로그)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모든 것이 드넓은 우주, 한 인간(혹은 기계나 다른 무엇)의 뇌 속에서 펼쳐지는 긴 독백(모놀로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마녀, 신과 악마, 우주인과 괴물, 시간여행자, 기계와 AI, 방송 BJ 등 다종다양한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이러한 대화/독백이 전통적인 SF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이뤄질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반-바지.’ 작가의 만화는 SF라는 장르를 ‘현재진행형’으로 정의한다. SF는 더 이상 미래 시점의 초월적 환상이 아니며, 클리셰로 가득한, 과거에 붙들린 이론의 그림자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현재의 재해석이며, 현재를 존속시키는 장치(들)에 가깝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가 SF의 재료이자 가능태이므로.
 
추천의 글
‘페이지 터너’라는 말이 있다. 종잇장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잘 읽히는 책이라는 뜻이다. 나는 그보다 더 훌륭한 책으로 ‘정거장 함정’이라고 부를 만한 책도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로 말을 만들어보자면 ‘스테이션 스키퍼’라고 하면 되겠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깊이 빠져드는 바람에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고도 계속 읽게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바로 이 책이 오래간만에 만난 정거장 함정이었다. 애초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그 속에 깊게 빠져들어서 다섯 정거장이나 엉뚱한 쪽으로 달리고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험의 신나는 흥분과 미래에 대한 반짝이는 동경이 생생히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 미래로 가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어지는가 하면, 가끔은 본격 SF를 처음 접했을 때 독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우주와 인류에 관한 깊은 성찰의 힘도 군데군데 폭발하고 있다.
 
2020년대가 한국 문학에서 SF가 유행한 시대라면, 나는 이 책을 그 시대의 맨 꼭대기에 서 있는 한 시대 문화의 상징으로 꼽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을 하는 김에 조금 과장해서 후련히 말해보라고 한다면, 이런 이야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중에 모나리자가 있었다면, 2020년대, 요즘 시대, SF 단편 만화의 세계에는 이 책이 있다고 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유의사항을 하나 덧붙여 보고자 한다.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을 생각이라면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읽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책에 빠져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면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랬다.
_곽재식(화학자, 작가)
 
반-바지. 작가의 작업은 한국에선 참 보기 드문 하이픈이 들어간 필명처럼 매번 신묘한 감각을 준다. SF 장르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다시 그 법칙을 과감하게 무너뜨린다. 어딘가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모습에서도 때로는 예상치도 못했던 재치를, 때로는 살짝 블랙코미디가 섞인 웃음을 선보이며 SF가 일상이 된 세계도 역시 여러 생명체가 부대끼는 사회임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장르가 SF라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을 장르의 힘으로 가볍게 뛰어넘고, 사소하게 보였던 요소들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세계관을 만들어나간다. 단편이라는 한정된 작업 공간을 여러 연출적 실험으로 무한히 확장하며 나아가는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면모는 반-바지. 작가가 오랫동안 축적된 장르의 유산을 또렷하게 바라면서도, 과거의 궤적에만 갇혀 있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기도 하다. 창작자는 생각하고 상상하는 방향대로 SF의 세계관을 유랑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무수한 갈래들을 폭넓게 탐구해왔다. 그러한 발상의 과정을 거쳐 태어난 작업물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블로그를 가리지 않고 게시되며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나가도록 만들었다. SF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다시 바라보며, 이 사회의 여러 구습과 문제점이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희극에 불과함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다. 이제 책을 통해서, 디지털로 작품을 보는 감각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반-바지 작가가 2016년부터 꾸준히 직조해나가는 미지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
_성상민(문화평론가)
 
아름다운 그림체, 매혹적인 소재, 흥미로운 사건, 매력적인 인물, 강렬한 연출…. 이 모든 것들 중 단 하나만 잘 만들어낼 수 있어도 좋은 작가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반-바지.’ 작가는 그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나도 잘 해낸다. 그의 작품에는 그 자체로 경이감이 있다. 아니, 어떻게 한 사람이 이토록 잘해낼 수 있냐고. ‘반-바지.’야말로 우리 우주의 재능을 분배하는 어떤 법칙이 잘못 작동해서 만들어진 특이점 아닌가 싶은 경이감.
 
독자 여러분이 그의 작품을 읽는다면 내가 한 말에 일말의 거짓도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지면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나는 두 가지의 장점을 집어내 찬사를 보내기로 한다. 반바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만화라는 형식을 가지고 논다. 2차원의 연속된 그림들로 이루어지는 만화라는 형식을 반바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뒤틀고, 그 뒤틂으로 서사를 만들어나간다. 동시에, 그는 지독히도 훌륭한 사고실험자다. 세상의 법칙을 가지고 놀고, 그 법칙의 전환으로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인간성을 드러낸다. 말하자면, 반바지는 정말로 이야기를 통해 신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는 오랫동안 위대한 SF 만화들을 그려왔고, 수많은 한국 SF 독자와 작가들이 그 영향을 받아왔다. 나는 이토록 부족한 찬사라도 쓸 수 있다는 것이 내겐 큰 성공으로 느껴진다. 당신도 이제 그 영향을 받을 때가 왔다.
_심너울(SF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