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허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생일대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은 앞으로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할까? 은퇴, 사고, 사별… 일상을 뒤트는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자존감과 존엄성을 지키려면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 중년 이후 직면하는 난제들에 대한 답을 20세기 최고 리더십 구루는 오선지 위에서 찾았다. 바로 ‘크레셴도’로 사는 삶이다.
음표와 쉼표가 연결되어 음악이 전개되듯이 인생도 갖가지 경험과 생각이 연결되어 펼쳐진다. ‘크레셴도 정신’은 시간, 재능, 자원, 돈, 영향력 등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여 자신뿐 아니라 가족, 이웃, 지역 사회, 나아가서 전 세계 사람들이 풍요롭게 살도록 만들자는 아이디어다. 나부터 세상으로, 오늘부터 내일로 삶을 점점 크게 연주하는 것이다.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그의 질문과 코칭은 자연스럽게 나를 크레셴도의 삶으로 이끈다. _신수정, 《커넥팅》 저자·KT 부문장 스티븐 코비는 초보 강사 시절부터 나를 이끌어준 평생의 멘토다. 나이가 들수록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_김미경, 《김미경의 마흔 수업》 저자·MKYU 대표
P.22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며칠 뒤에 나와 여동생 제니는 아버지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여기 계시지 않지만, 사라진 게 아니야. 우리 안에 살아 계셔. 자식들, 손주들, 아버지가 가르친 원칙에 따라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들. 이 모두가 아버지의 유산이야.” 제니의 말에 진실은 불현듯 강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P.100
나는 강의에서 임종 직전에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자녀와 소원해지고, 쓸데없이 원한을 품고, 섬길 기회를 놓치고,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나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장례식에서 관에 다가갈 때마다 그 안에 있는 건 고인의 시신이 전부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는데, 그 사실이 놀라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P.154
헨리는 겨우 53세에 결국 결핵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시는 살아남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미쳤다. 세월이 흐른 뒤, 헨리의 가장 유명한 시 〈굴하지 않는(Invictus)〉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투옥된 넬슨 만델라라는 남자에게 큰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만델라는 결국 아파르헤이트에서 벗어난 수백만 명의 삶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하나의 목소리가 또 다른 목소리에 힘을 주게 된다.
P.204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당신은 왜 전처가 당신의 인생을 망치고 계속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내버려둡니까? 왜 이혼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 않으셨나요?” 억울한 마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그는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새로운 목적과 행복을 찾지 못하며 자신의 영혼과 미래를 축소하고 있었다.
P.246
당시 96세이던 그는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였다. 노벨상은 길고 성공적인 과학 경력의 절정이자 결론인 듯 보였지만 애스킨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노벨상 관계자들에게 “다음 논문 작업을 하느라 바빠서 수상자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그러나 2019년 10월 독일 태생의 존 B. 구디너프(97세)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P.285
“나는 너무 늙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화가 나요!” 노마가 말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봉사하고 싶어요. 함께 프로젝트 하는 도중에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한 재미있게 지내고 싶어요.” 그들에게 ‘재미’란 자신들이 자선사업을 위한 생산 라인으로 만든 센터 활동실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바느질하며 수다를 떠는 것이다.
P.316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는데, 당신이 열정을 느끼거나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의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어떤가?
P.330
아버지는 마지막 무렵에 치매 증상으로 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남다른 표현과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들에게 강연을 하고 영감을 주면서 그토록 많은 사람을 축복한 아버지의 위대한 재능이 맨 마지막에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추천의 말
인트로. 최고의 미래를 창조하라
서론. 삶이 음악이라면 점점 크게, 크레셴도로 살아라
1부. 페르마타, 중년의 몸부림 1. 삶은 경력이 아니라 사명이다 2. 사랑하고 섬기라
2부. 포르테, 성공의 절정 너머 3. 사람이 사물보다 중요하다 4. 리더십은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는 것이다 5. 영향력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라
3부. 스타카토, 인생을 뒤바꾸는 사건들 6. 디미누엔도가 아닌 크레셴도로 사는 삶을 선택하라 7. 나만의 이유를 찾으라
4부. 라르고와 아첼레란도, 인생의 후반부 8. 추진력을 유지하라 9.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라 10. 목적을 찾으라
결론. 그리고 남겨진 가족 이야기 크레셴도로 사는 우리 가족의 여정 희망을 나누는 레이철 코비 재단
아웃트로. 가장 중요한 일은 언제나 당신 앞에 놓여 있다
감사의 말 부록. 봉사 활동 추천 목록 주
저자스티븐 코비 (Stephen R. Covey)
〈타임〉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 명으로, 누구나 자기 운명을 지배할 수 있다는 심오하지만 단순한 가르침을 펼치는 데 평생을 바쳤다. 대통령에서 유치원생까지 가르친 교사이자 경영 컨설턴트였으며 아홉 자녀에게 존경받는 아버지였다.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브리검영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47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적 교육 회사 프랭클린코비사(Franklin Covey)를 공동 설립했다. 〈포브스〉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경영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외에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원칙중심의 리더십》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스티븐 코비의 마지막 습관》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겨 더 나은 삶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2012년 7월 16일, 7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