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동화집 3 쥐똥나무
자연의 이야기를 듣는,
정호승 시인이 들려주는
마음이 풍성해지는 동화 열 편
#정호승#동화
정호승 동화집 3 쥐똥나무 정호승 저자 정현지 일러스트
  • 2024년 03월 11일
  • 140쪽145X200mm김영사
  • 978-89-349-0914-9
정호승 동화집 3 쥐똥나무
정호승 동화집 3 쥐똥나무 저자 정호승 2024.03.11

우리나라 대표 작가, 정호승 선생님이 들려주는 진솔하고 깊이 있는 동화 열 편!
정호승 작가 창작동화 모음집 《정호승 동화집》 세 번째 책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1) 쥐똥나무

한 나무가 이름을 갖게 되는 이야기이다.

 

2) 종과 종 메

커다란 소나무가 주인공으로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3) 발 없는 새

엄마를 잃은 새의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4) 하늘로 날아간 목기러기

스승의 딸을 사모하게 된 목공이 자신이 만든 목기러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간절히 원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면 그 보은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5) 대나무와 바람

굴곡 없이 죽 매끄러운 몸 대를 갖고 싶어 하는 어린 대나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 딱따구리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 없는 늙은 나무. 이제 죽어 흙이 될 때가 되어서야 사랑이라는 의미를 떠올리고 실천한다.

 

7) 돌탑

세상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물이 되고 싶지만, 인내심이 부족한 작은 돌의 이야기.

 

8) 조약돌 이야기

오랫동안 강가에 산 조약돌은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기를 꿈꾼다. 하지만 한 건물의 소변기 변기에 놓이게 되면서 고향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

 

9) 남쪽 가지와 북쪽 가지

튼튼하고 열매도 잘 영근, 남쪽 가지를 질투한 북쪽 가지의 이야기. 남쪽 가지를 잃은 다음에야 그가 자신과 한n몸이며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10) 바다로 간 종이배

종이배는 냇가나 강이 아닌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게 꿈이다. 휴지 조각 신세가 되었음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이야기.

작가이미지
저자 정호승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시인 정호승. 그는 1972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한마디 말이 내 일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빙벽처럼 굳었던 마음이 풀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지옥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고,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를 수 있고, 한마디 말이 갓 퍼담은 한 그릇 쌀밥이 되어 감사의 눈물을 펑펑 쏟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는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구구절절 가슴을 후벼파고 마음 깊숙이 감동을 전한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이 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집 《연인》《항아리》《기차 이야기》 어른을 위한 동시집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산문집 《정호승의 위》《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등이 있다. 외롭고 지친 영혼을 달랠 줄 아는 진정한 시인, 정호승. 우리는 늘 그의 새 작품을 손꼽아 기다린다.

정호승 시인의 잘 갈고 닦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들려주는 깊이 있는 동화들

정호승 동화집 3 《쥐똥나무》는 총 열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 동화들은 정호승 작가가 스마트폰, 유튜브만 즐겨 찾는 아이들을 위하여, 문명의 기기에서 눈과 마음을 돌려,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지은 자연 친화적인 동화들이다.

저는 자연이 인간인 나에게 하는 이야기, 자연이 자연끼리 서로 재미있게 나누는 이야기를 인간의 문자로 받아 적어 봤어요. 그게 바로 이 동화예요. 내가 들은 자연의 이야기를 어린이 여러분들에게 꼭 들려 드리고 싶어서 동화책으로 엮은 거예요.”

정호승 선생님은 책 마지막에 이 이야기들을 지은 의도를 명확히 밝힌다.

열 편의 동화는 하나같이 동물과 새, 나무, , , 사물 등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사람과 똑같은 정신과 몸을 가지고 전지전능(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음)하게 그려져 있다. 예를 들면 <조약돌 이야기>의 조약돌은 자신을 주워 간 사람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 거실의 텔레비전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신을 간호사에게 선물로 주려고 하나 추측하는 등 주위 환경 상황과 세상 물정을 이미 알고 있다. 이렇듯 무생물이든 동물이든 등장하는 모든 것은 마치 사람처럼 묘사되어 열 편의 동화가 실감 나게 재미있고, 동시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감동과 교훈을 준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물과 자연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와 깨달음을 들려주는 《쥐똥나무》. 이 책은 화려한 볼거리에 지친 어린 독자들에게 쉼과 사물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 그리고 단단한 자아를 길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