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미국 일리노이 오크파크에서 태어나 무엇이든 읽고 쓰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녀로 자랐다. 대학시절 만난 캐나다 출신의 도널드 실즈와 일 년 반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고, 결혼과 동시에 남편을 따라 캐나다로 건너가 살았다. 1남 4녀의 엄마로서 육아와 병행해 대학원에 진학, 공부를 계속했고, 집필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갔다. 1982년 매니토바 대학의 강단에 오른 이래 2000년에는 위니펙 대학교 총장을 역임, 정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열혈 교수로서 학생들과 만났다.
작가 캐럴 실즈의 대표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인 《스톤다이어리》는 한 여인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팔십여 년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평범한 지능에 평균 정도로 따르는 운, 평범한 자아… 사소한 승리와 거듭되는 질곡의 파노라마 속에서 기꺼이 일희일비하는 그녀의 일대기는 20세기를 일군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찬가라 할 것이다. 캐나다 총독상, 매니토바 ‘올해의 책’ 협회가 수여하는 맥널리로빈슨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우연한 사건》《사랑의 공화국》《오렌지 빛 열대어》《회양목 정원》《가장 가깝지만 가장 알 수 없는 그녀》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8년에는 여성작가에게 주는 영국 최고 권위의 오렌지상을 수상했고 2003년 7월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