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목욕탕에서 생긴 소중한 추억이 있나요? 저는 언니와 함께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바가지로 첨벙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온 탕을 누비며 상상의 나라로 떠난 뒤, 마지막에 쪼르륵 마시던 바나나 우유는 정말 달콤했지요. 《바나나 우유 목욕탕》은 언니와 동동 떠다니던 추억에 상상의 조각을 더해 그린 첫 그림책이랍니다. 목욕을 마치고 마시던 바나나 우유처럼, 이 책이 여러분에게 포근하고 달콤한 한 모금을 전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은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