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에서 영문학 및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콰줄루나탈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요하네스버그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대학교에서 과학과 문학의 역사적 관계 연구를 수행했다. 2013년 에티살랏 아프리카 소설상 후보에 오른 첫 소설 《수벡을 찾아서Finding Soutbek》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뒤집힌 지구Upturned Earth》와 시집 《메아리로 살아가는 공간Space Inhabited by Echoes》, 에세이 《아버지와의 여행Travels with my father》 등이 있다.
《섬》은 제닝스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영국에서는 일찍이 이름을 알리고 마일스 몰런드 재단의 지원도 받았으나 정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작가의 이름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역사의 상흔을 직접적으로 다루었기에 선뜻 출간하겠다고 나서는 출판사가 없었다. 케이프타운의 신생 출판사 ‘캐러밴’이 계약에 나선 끝에 2021년 젊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에게 수여하는 셀로 뒤커상을 수상하며 자국에서 주목받고 싶다는 작가의 오랜 희망도 실현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