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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2011.02.09조회:2827



“우리에게는 라이시가 있다. 그러니 우리가 이긴다!”
알 프랭크, 민주당 의원


한국에 장하준이 있다면 미국에는 로버트 라이시가 있다!
‘미국의 저력’으로 불리는 진보적 정치경제학자가 말하는 세계경제 대전망, 그리고 9가지 위기탈출 대제안!

위기가 다 끝난 것 같은가?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엄청난 불황의 늪에서 이제는 빠져나왔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렇게 여길 수도 있다. 주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경제성장률 또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수출도 늘어났다고 하고 국가경쟁력도 회복되었다고 한다. 뉴스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처럼 연일 경제의 청신호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나와 당신, 우리가 실제 체감하는 경기는 어떤가? 정말 살림살이가 나아졌는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이상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분명 경기는 좋아지고 있다는데, 기업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개인은 더욱 가난해져가고만 있다. 전무후무하게 성장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이상 현상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경고하는가?
서브프라임 이후 수많은 경제학자와 금융가, 정치가들이 작금의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존경하는 사회사상가’이자 진보적 정치경제학자, 행동하는 지성으로 명망 높은 로버트 라이시가 2011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출간한 최신간《위기는 왜 반복되는가》는 여타 전망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예리한 분석과 현실적인 대안 9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국 출간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이 책은, 전반적인 사회 현상이 라이시의 예측대로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7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업의 로비금액 및 선거기부금에 대해 섬뜩할 정도로 자세하게 알고 있으며 일반적인 통념을 낱낱이 파헤치는 지성인”이라고 라이시를 평한다.
클린턴 정부 시절 노동부장관이었고 오바마의 경제자문위원이기도 했던 로버트 라이시는 미국 사회의 전후를 시간순으로 정확하게 되짚으며 인과관계를 분석해 오늘날의 현상을 설명하고 향후 미래를 전망한다. 비록 그는 미국의 경제 역사를 말하고 있으나, 이는 우리의 경제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비슷한 모습들에 놀랄 정도다.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괴리, 역사적으로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극단적인 부의 양극화 현상 심화, 기업과 개인의 가운데에서 점점 더 대기업의 편으로만 기울고 있는 정부의 모습 등은 미국과 한국이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라이시는 한국어판을 위한 독자서문을 통해 이 사실을 예리하게 지적하며 함께 잘살 수 있는 현실적인 수순을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번영할 것인가 vs. 쇠락할 것인가! 호황과 불황의 시계추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수치와 주가로만 주장하는 금융경제의 성장과 그 이면에서 보이지 않지만 점점 쇠퇴하고 있는 실물경제의 엄청난 괴리는 점점 더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은 갈수록 부유해지지만 개인은 갈수록 가난해져간다. 라이시는 이러한 현대 경제가 마치 대공황 직전(1928년)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대공황은 미국에만 커다란 직격탄을 날렸지만, 2008년 말부터 시작된 대불황은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대공황은 침체 일로를 지났지만, 더욱더 교묘해진 대불황은 세계 곳곳에서 여러 가지 상반된 현상을 일으키며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 전세계에서 No.2 자리를 꿰차며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이 있는가 하면, 연합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고 경제성장률은 연이어 마이너스 지수를 보이는 유럽이 있다. 이처럼 이전보다 더욱 복잡하고 암울한 성향을 띠는 불황 속에서 경제는 더욱 혼돈에 빠지고 정치는 분노를 먹고 자란다.
이 책에서 라이시는, 경제와 부(富)는 마치 시계추처럼 일정한 주기로 양측을 향해 움직인다고 말한다. 호황과 불황을 시계추처럼 반복하지만 결코 이전과 동일한 상황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대공황과 대불황은 엄연히 그 성질이 다르며, 대공황 이후처럼 대번영 시대가 현재 불황 이후에 다시 찾아온다는 보장도 전혀 없는 상태다.
월스트리트를 넘어서 전세계 금융을 휘청거리게 만든 주범인 골드만삭스는 아주 적은 세금을 내고 면죄부를 받아낸데다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언제 어려웠냐는 듯 162억 달러의 성과급을 뿌려댔다. 2010년, JP모건은 무려 2년 전보다 두배나 증대된 수익을 자축하며 간부와 임원들에게 270억 달러를 지급했다. 그외 수많은 거대 금융기업, 즉 서브프라임 사태에 강력히 일조한 기업들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얻고 심지어는 실적과 관계없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하는 제도까지 부활시켰다.
물론 그들이 마구 뿌려댄 그 돈들은 다름 아닌 중산층의 호주머니와 쌈짓돈을 탈탈 털어 걷어낸 것이다.


혼돈의 경제학과 분노의 정치학,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종종 들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 혼자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신분이 상승하고 부가 축적되는, 이상적인 세상은 점점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본주의 국가에서 예외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처럼 양극화된 부의 편중이 심화되면 갖지 못한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는 더욱 커진다. 상류층을 바라보는 눈에 증오가 가득하고, ‘그들을 끌어내리고 싶다’는 욕망이 ‘나 자신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보다 커질 때, 이 사회는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질 수 있음을 라이시는 재차 경고하고 있다.
최상위 1%에게 부가 집중되는 작금의 현상은 결국 그 1%의 발목을 붙잡고 그들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할 것이다. 부자들의 세금을 더 감면하고 복지를 소홀히 하는 (미국과 한국의 공통적인 정책이 아닌가!) 현재 상황은 중산층과 빈곤층만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자들에게도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례로 대공황 시절, 미국은 부자들에게 유례없이 무거운 세금을 매김으로써 전반적인 사회 자금 유동성을 활성화시켰고 그로 인해 경기 회복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락가락 널을 뛰는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빠졌고, 사람들은 서로 손가락질하며 분노를 발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라이시는 이 책의 3부 19장에서 ‘중산층을 위한 9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중산층이지만 광의적으로 보면 이는 각 국가에 꼭 필요한 놀랍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그의 엄청난 식견과 예리한 분석이 빚어낸 9가지 위기탈출 대제안은 우리도 숙지하고 이행해야 할 내용이다.



“라이시는 197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업들의 로비 금액 및 선거기부금에 대해 섬뜩할 정도로 자세하게 풀어놓는다. 일반적인 통념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_<뉴욕타임스>
“로버트 라이시는 경제학을 흥미롭게, 심지어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_<로스앤젤레스타임스>
“언제나 예리하고 신선한 시각, 공격적이지 않고 긍정적이며 자유주의의 우위를 다시금 선포한다!”_<시카고선타임스>
“로버트 라이시는 이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뛰어난 작가다.”
_<워싱턴포스트 북월드>
“복잡다단한 경제·사회적 문제에 통달해 있으며, 평범한 이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_<월스트리트저널>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옥 끝까지라도 찾아갈’ 무자비한 자본주의에 대한 신중하고 진심어린 비판!”_<포트폴리오>
“로버트 라이시의 열정적인 문장과 정치적인 사고… 읽지 않고서는 도저히 못 견딜 것이다.”_스티브 웨인버그,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우리에게는 라이시가 있다. 그러니 우리가 이긴다.”_알 프랑켄, 민주당 의원




로버트 라이시Robert B. Reich
미국과 세계가 존경하는 대표적인 정치경제 지도자이자 사회 사상가. ‘비판적 지성’으로 명성이 높은 로버트 라이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예일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정치경제학 교수, 브랜다이스대학Brandeis University과 동대학 헬러대학원Heller Graduate School의 사회경제정책학 교수를 거쳐 현재 UC버클리대학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과거 3개 행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2003년 경제사회 분야의 주요 업적으로 저명한 하벨 재단상을 받았다.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한 인물로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의 중요한 변화를 가장 신속하고 예리하게 이해하고 있는 뛰어난 석학이다.

자신의 최신작인 이 책에서 라이시는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세계대불황 즉 위기 상황을 초래한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비판하는 동시에, 경제위기의 여파After Shock가 던진 도전과제들에 대해 명쾌한 해결책을 9가지 구체적인 대안을 들어 우리에게 제시한다. 왜 불황과 호황이 반복되는지, 그러는 동안 부자와 빈자는 어떻게 나뉘는지, 갈수록 심화되는 부의 불균형 현상이 정치·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해법을 도출한다.

내셔널 베스트셀러인 《슈퍼자본주의》와 《부유한 노예》 《미래를 위한 약속》등 총 열두 권의 책을 집필한 그는 도서 외에도 <뉴요커>,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저명한 여러 언론매체에 통찰력 있는 칼럼들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칸 프로스펙트The American Prospect>의 공동편집자이며, 매주 공영라디오 프로그램인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에 논평을 제공한다. 버클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www.robertreich.org이다.


안진환
경제경영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인 인트랜스www.intrans.co.kr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www.transchool.com의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영어실무번역》《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넛지》《괴짜경제학》《스펜서 존슨의 행복》《빌 게이츠@생각의 속도》《The One Page Proposal》 등 다수가 있다.

박슬라
연세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인트랜스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스틱》(공역)《미래를 읽는 기술》《한니발 라이징》《샤르부크 부인의 초상》《잠깐만, 오드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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