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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X

2007.06.07조회: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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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X 지음 / 양정현 옮김 ⃒ 380쪽⃒ 값 10,900원

인턴 X



젊은 의학도들에게 ‘정신적 교과서’로 전해지던 불멸의 메디컬 에세이! 그 감동을 다시 만나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보석 같은 책 《인턴 X》가 30년 만에 독자들의 성원에 의해 재출간되었다. 젊은이들에게는 명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주고, 현직 의사들에게는 의사의 사명감을 일깨워주고, 일반인들에게는 의사들의 세상을 엿보며 그들만의 고뇌와 열정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책. 전설적 메디컬 에세이 《인턴 X》!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애와 의료윤리를 독자에게 냉정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고전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내가 외과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인턴 X》 때문이었다!” -시골의사 박경철

에릭시걸의 《닥터스》, 로빈쿡의 《돌연변이》로 대표되는 의학 소설, 드라마 〈해바라기〉〈종합병원〉그리고 올해 열풍을 일으켰던 〈하얀거탑〉〈외과의사 봉달희〉까지 ‘의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 메디컬 소설이 붐을 일으키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인턴 X》야말로 메디컬 소재 대중문화 중에서 최초의, 또한 최고의 작품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아마 그때 《인턴 X》로 인해 외과를 지망한 의과대학생이 부지기수였을 것이다. 그 책은 당시 의과대학을 다니던 학생들에게 상당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남학생들의 가슴에는 외과의가 되겠다는 강렬한 욕구를 일깨웠던 책이다. 사실 내가 외과의가 된데도 이 책이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지금은 3D 분야의 종사자로 불리는 이 나라 외과의들(물론 이 책에 영향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게 지금쯤 은인 소리를 들을지, 원수 소리를 들을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인턴 X》는 내게 한 권의 책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때에 따라서는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뒤집어 놓기도 하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했다.
-시골의사 박경철 블로그 중에서

‘시골의사’로 알려진 의사이며 작가인 박경철은 자신의 블로그에 《인턴 X》에 대한 기억을 남겼다. 박경철 자신이 ‘내가 외과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바로 이 책 때문이다’라고 밝혔듯이, 《인턴 X》는 출간될 당시 의학도들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명의의 꿈을 키우게 한 책이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은인 소리를 들을지 원수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는 말을 통해서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3D 업종으로 비인기 분야가 돼버린 외과의사의 위상을 꼬집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과의사의 위상 추락은 차치하더라도 갈수록 떨어지는 의사들의 신뢰성을 생각할 때 《인턴 X》는 의사와 일반인들을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연결고리로서의 의의를 또한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0년 역사, 2천 권 넘는 양서 리스트를 보유한 김영사의 첫걸음 《인턴 X》!

1979년 설립된 김영사는 1981년 단행본 첫 책을 내면서 한국의 출판시장을 진두지휘하며 성장하였다. 바로 《인턴 X》가 김영사 단행본 역사를 시작한 첫 번째 책이다. 현재는 2천 권이 넘는 도서목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영사는 1년에 1000권 이상 판매되는 책이 1000권 이상 된다. 출판마케팅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이 수치는 다른 여타의 출판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독보적 양서 리스트이고, 그만큼 좋은 책을 엄선해서 출간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김영사는 첫 단행본 《인턴 X》를 출간하기 위해 보다 치밀하고 완성도 있는 책을 준비했고, 수소문하여 현직 의사인 양정현 박사에게 번역을 의뢰하였다. 70년대 말 당시 그는 외과 전문의 과정을 막 마치고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혈기왕성한 풋내기 의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외과 전문의가 되었고 그는 화려한 약력 못지않게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넉넉한 인품으로도 유명한 명의가 되었다. 그는 이 책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동안 의료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환자와 의사가 함께 울며 웃으며 부대끼는, 감동적이고 분주한 모습은 지금과 전혀 다름이 없었다. 요즈음은 의사를 단지 경제적인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선망의 직업인으로 생각하여 사명감과 같은 것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다시 보며 나는 그러한 학생들에게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뇌와 처절한 눈물의 수련과정을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올바른 깨우침을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의사이기 이전에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한 사람으로서 의료계의 두터운 관례를 뛰어넘은 용기 있는 ‘인턴X’를 부활시킬 필요를 느꼈다. -양정현

수소문한 결과 풋내기 의사 ‘닥터 X’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혈기 왕성한 군의관은 원로 의사가 되었고, 출판계에 입문한 한 작은 출판사는 대한민국 굴지의 출판사로 성장했다. 《인턴 X》는 그 무서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삶의 치열함과 희망, 인간애 등 인간 보편적 감정을 한결같은 감동으로 전달하고 있다.


차가운 메스 속에 숨겨진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뇌!
생사의 현장에서 고민하는 풋내기 의사의 생생한 다큐멘터리!

1965년 미국의 Harper & Row 출판사에서 출간된 《인턴 X》는 한 익명의 의사가 의료계를 적나라하고 거침없이 폭로했다는 사실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1981년 소개되어 의학 에세이로서는 최초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1994년 절판될 당시까지 약 2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쏟아진 어떤 의학 소설보다 더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며 감동적인 기록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책의 재출간은 잊혀져가는 양서의 재발간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일깨워준다.
《인턴 X》가 사람들의 가슴을 강타하는 까닭은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인턴 X》의 익명의 작가 ‘닥터 X’는 1년간의 인턴생활 동안 일어난 사건과 깨달음을 매일 밤 녹음하였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마술사가 마술의 비밀을 일반인들에게 노출하지 않듯 의사들에게도 사람들에게 알려서는 안 되는 의료 행위와 의료계의 관습이 있는 법이다. 그것이 의사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탱해온 정신적 지주였고, 일반인들 역시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사고가 통용되어 왔다. 하지만 ‘닥터 X’는 병원과 의사 이름까지도 낱낱이 공개하며 환자들이 모르고 지나간 의료사고의 실상을 밝혔고, 한편으로는 의사들의 숨은 고통과 열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전무후무한 ‘닥터 X’의 용기 있는 기록은 의사들에게는 의료윤리와 마음가짐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명예로우면서 한편 오만해 보이는 의사들만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의사와 일반 대중과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백지상태인 문외한에서 출발하여 한 사람의 유능한 의사가 되기까지의 갖가지 사건과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기록을 통해 일반인들이 이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직업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면 나의 작은 노력은 정말로 값진 것이 될 것이다!’ -닥터 X


영화보다 참혹하고 소설보다 감동적인 것은 바로 ‘죽음이 곁에 있는 현실’이다!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질병, 신의 횡포처럼 죽어나가는 사람들, 죽음이 가장 값싸게 팔리는 곳 병원! 적당히 숨겨야 한다는 의사세계의 관행을 깨고 자신의 인턴생활을 적나라하고 거침없이 폭로한 닥터 X !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 문제를 풀어나가는 한 풋내기 의사의 긴장과 불안 속 리얼 스토리!
의사의 경솔한 실수로 다리를 절단하고 만 젊은 여인, 환자들의 진통제를 모아 마약중독에 걸린 간호사, 태어나자마자 삶과 사투를 벌이다 불꽃처럼 사그라드는 어린아이들, 15살의 산모와 12살의 남편, 환자가 뒤바뀌어 투약된 약들, 환자들을 ‘위’ ‘다리’ ‘머리’ 환부로 인식하는 의사들, 때로는 ‘죽음을 처방’하고야 마는 안락사 문제, 수술실에서 펼쳐지는 농담 퍼레이드… 그리고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병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최고의 시설 최선의 치료를 하는 감동의 드라마!
의사들은 과연 돈과 권위, 명예를 좇는 독선적이고 오만한 냉혈한인가,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생명의 구원자인가. 한 풋내기 위사의 놀라운 고백 《인턴 X》를 통해서 독자들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닥터 X
1965년 ‘닥터 X’라는 익명으로 자신의 인턴생활을 낱낱이 공개하여 파문을 일으켰던 ‘닥터 X’는 아직도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1981년 국내에 소개된 《인턴 X》는 의학 에세이로는 최초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쏟아진 어떤 의학 소설보다 더 강렬하고 긴박하며 감동적인 기록으로 기억되고 있다.
마술사가 마술의 비밀을 노출하지 않듯 의사들에게도 사람들에게 알려서는 안 되는 의료 행위와 의료계의 관습이 있다. 하지만 ‘닥터 X’는 1년간의 인턴생활 동안 일어난 사건과 감정을 매일 밤 녹음하였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전무후무한 용기 있는 기록은 의사들에게는 의료윤리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명예로우면서 한편 오만해 보이는 의사들만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옮긴이 양정현
외과 전문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양정현 박사는 80년대 초입 군의관 시절 《인턴 X》를 번역하였다. 군대에 있지 않았다면 시간에 쫓겨 엄두도 못 냈을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는 의사로서의 자신의 사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넉넉한 인품을 지닌 그는 이 책이 세상의 빛을 다시 받음으로써 ‘닥터X’가 염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와 대중 간의 오해와 편견이 사라지고, 또 젊은 의사들이 자신의 소명을 깨칠 수 있기를 바랐다.
양정현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일반외과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 수료하였다. 국립의료원 일반외과 전문의, 삼성의료원 일반외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장, 한국 유방암학회장과 대한내분비외과학회장을 지냈다.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겸 암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과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도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옷 갈아입는 의사》《유방과 사랑에 빠진 남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턴 X》가 있다.


▶본문 중에서

그가 내린 현명한 진단, 적시에 발견한 실수, 최선을 다한 결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등의 기쁨은 잠깐이고, 부주의, 우둔, 실수, 경험부족 등으로 살릴 수도 있는 환자를 죽게 했을 때의 절망감은 일생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게 된다. 뜻밖의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거나 의학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을 무시하며 살아날 수도 있는 환자를 비참한 상태로 빠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은 의사들의 수련교육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어 직업윤리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금기사항이 되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서만이 사람들은 결국 보다 유능한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며 그렇게 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물’로서 소수의 환자가 제단 위에 올려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소수의 희생자란 결국 누구인가? 두렵고 놀라운 사실이지만 바로 당신이 그 비극의 제단 위에 올려질 수 있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선택된 어느 누구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운명에 의해 보다 유능해지기 위한 한 풋내기 의사의 수련에 필요한 제물로서 당신이 선택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15~16쪽-

이 도시에 사는 시민들 중 과연 몇 명이나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항상 이렇게 진지하게 토론하고 연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진단을 내린다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이며 단순한 코감기에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의 바탕 위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는지 의문스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의 진단이 이러한 꾸준한 자기 연마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움 안에서 떡 받아먹듯 쉽게 얻어지는 것인 줄 잘못 알고 있다. 여기서 비롯된 오해와 분쟁이 곧잘 사회적인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의사 전체를 무더기로 시궁창에 처박는 모멸을 뒤집어씌우기도 한다. 의사가 권위를 앞세우던 시대는 분명 지났으나 의사의 인간적 한계를 이해하고 포용해야 할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224~225쪽-

일반 사람들이 수술실에서 의사들의 주고받는 농담을 듣는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사람들은 수술이 마치 메스! 겸자! 하면서 외과의사가 손을 내밀면 간호원이 건네주고 기계 움직이는 소리 외에는 엄격하고 긴장된 작업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영화 속에서나 있는 얘기다.
수술 도중 절반은 간호사를 얼굴 붉히게 만드는 농담을 지껄이고, 시시한 언쟁에 핏대를 세우기도 하고, 오징어 다리에 달린 빨판이 몇 개나 되나 하는 등의 퀴즈게임을 하거나, 음담패설을 나누며 희희덕거리기도 하고 환자에 관계된 비속한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설마 하겠지만 이건 사실이다. 물론 고무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때도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대화들이 수술을 하는 동안의 집중력을 방해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의사들의 머리를 차분히 식혀주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237~238쪽-


“반드시 그렇진 않아요. 나도 그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소. 금방 알아차리긴 했지만, 이건 모든 의사가 마찬가지란 말이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의사를 태만했다고 나무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오. 실수를 하자고 보면 도대체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데는 어찌하겠소? 이 세상에서 100% 완벽한 의사는 오직 한 사람, 하느님뿐이요. 그 의사에게 어쩌다 한 번 저지른 실수를 응징한다는 구실로 십자가를 지울 순 없질 않겠소? 중요한 건 의사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거요. 그건 가장 평범하면서도 연륜이 쌓일수록 더욱 절실해지고 또 가장 잊기 쉬운 사실이오.”
-249쪽-


이런 때일수록 의사라는 직업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심한 회의에 빠지곤 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화려한 직업도 아니고, 조그만 실수에도 심한 눈총을 받아야 하며 보람이란 걸 얻기 위해서는 너무도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외롭고 괴로운 길.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곧장 돈과 연결되기 때문에 숱한 오해와 불신과 반감을 의식해야 되고 존경을 말하면서 질시하는 눈초리 또한 무시 못 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리고 의술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갈수록 이 직업에 대한 회의가 너무도 큰 바윗덩어리가 되어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의사라는 내 존재가 우선 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그것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2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