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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사이버 공간에 또다른 내가 있다

2001.01.03조회:1394

인터넷 세계의 인간 심리와 행동
사이버 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


황상민 지음/국판 양장/337쪽/10,900원


사이버공간에서는 현실과 다른 행동원리가 작용한다. 인터넷 세상의 인간심리와 행동의 모든 것!

몇 달 전 모아두었던 무기와 보물을 누군가에게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그런데 이 무기는 현실 공간이 아닌 사이버 공간의 무기였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이 물건들을 훔친 범인은 잡았지만, 경찰은 이것이 현실공간의 범죄가 될 수 있는지 고민에 빠져야 했다. 왜냐하면 변신반지, 십양검, 투명망토 같은 도난 물건들은 실제 재산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의 온라인 게임에서만 사용되는 가상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확장과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혼란 그 자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컸기에 그냥 따라 가야 한다는 당위성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곧 사람들은 현실공간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일을 하며 더 많은 사람들 만나게 될 것이다.
현실에서는 수줍고 얌전한 사람이 왜 사이버공간에서는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하는가? 현실공간의 클리닉과 사이버공간에서의 클리닉은 어떻게 다른가? 사이버공간에서 공격적이거나 특징적인 행동들이 더 급속하게 번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사이버공간에서는 적극적인 사고의 조작이나 의견수렴이 일어나지 않는가?
인터넷 세상은 사이버공간에 새로운 인간행동 법칙과 원리를 만들어 냈다. 사이버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인간행동의 특성, 그 특성을 만드는 욕구의 시작과 원리에서부터 사이버공간의 정체성, 디지털시대의 대인관계와 인상형성의 과정, 그리고 사이버공간의 교육과 놀이, 사이버 윤리까지, 이 책은 현실공간과는 다른 사이버 공간에서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이 책은 사이버 공간이 우리의 생활을 이루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이 됨에 따라 가능해진 이런 질문들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 국내 유일 본격 사이버 공간의 심리분석서이다.


현실공간의 개념으로 사이버 공간을 기획하면 실패하기 마련.
사이버 공간의 심리를 알아야 그 공간의 기획이 가능하다.
사이버 공간의 인간특성을 통한 온라인 기획 방법을 밝힌 인터넷 시대의 필독서

10억여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탄생시킨 세계 최초 사이버 가수 다테 쿄코, 서태지와 아이들 매니저가 참여한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 숙명여대의 캐릭터 등은 처음 개발단계에서부터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이버 캐릭터의 개발은 모두 실패했다. 숙명여대 캐릭터는 가상 캠퍼스 졸업식에 참여하는 등 공식행사에 몇 번 출연하였지만, 2000년 이후 검색되는 기사가 없고, 다테 쿄코의 웹사이트는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겠다는 인사말이 후미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사이버 캐릭터는 애초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사이버 공간의 인간 심리를 몰랐기 때문이다. 이 캐릭터들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투사하고 전이할 공간이 없다. 사생활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기보다 사이버 캐릭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더구나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변화할 수 있거나 신비에 싸인 인간이 아닌 기계의 모습이었다. 누군가 사이버 공간에 어울리는 인간적 배경과 모호성을 모두 가진 캐릭터를 낸다면, 이것은 수십억 원을 들인 초정밀 입체영상 캐릭터보다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공간을 기획할 때 고려할 점은 바로 이 공간이 하나의 특수한 현실공간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과 유사한 행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이유로 사이버 공간의 기획은 먼저 사람들이 현실에서 하는 행동은 무엇이고 현실에서 하지 않는 기획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사이버 공간에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분석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온라인 공간을 기획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기초를 제공한다.


인간이 창조한 새로운 세계인 사이버 공간의 심리법칙을 찾아낸 새로운 개념의 심리 분석서

인간은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자기 세계의 창조자가 되었다. 인간은 사이버 세상을 탄생시켰고, 사이버공간은 현실보다 더 강력한 행동공간이 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인간은 생각하고, 바라던 사고와 행동의 자유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 인간은 자신이 적응하고자 했던 자연법칙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의 법칙조차도 무시할 수 있는 신과 동등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여러 분신을 가질 수도 있으며, 자신만의 규칙에 의해 움직이고 스스로 변화해 가는 생명체도 창조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동화나 전설 속에서 신적 존재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상상해 왔던 일들을 인간이 직접 사이버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유의 기회와 가능성 속에서 인간은 다시 자신을 다시 파악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그 숙제는 바로 사이버 공간 속에서 스스로가 보이는 심리법칙을 새롭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며 이 책은 이에 대한 대답이다.
사이버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행동의 특성, 그 특성을 만드는 원리에서부터 사이버공간의 정체성, 디지털시대의 인상형성 과정, 그리고 사이버공간의 교육과 윤리까지 이 책은 인터넷 세상의 인간심리와 행동의 모든 것을 밝혀낸 사이버 심리 분석서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사이버 공간이 가진 가능성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통찰뿐만 아니라, 인간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보게 한다.

*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책머리에> 부분에 각 부별로 요약이 되어 있습니다.

저자 황상민
황상민(黃相旻)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심리학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교 동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그림 기억에 나타나는 언어 중재효과의 조건별 차이〉로 석사(M.A.),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장소의 사회인지 차원에 따른 조직화〉로 박사 (Ph.D.) 학위를 받았다.
Harvard University Science Center에서 연구설계와 자료분석, 통계해석과 VMS 시스템에 대한 상담 및 지도를 담당하였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학교나 조직 내에서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학습자료의 설계와 학업활동, 그리고 정보시스템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1995년부터 '부모와 청소년 자녀간의 세대차에 대한 사회인지적 분석' '고급 제품 디자인을 위한 감성이미지 기법과 심리적 평가방법의 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높은 업적을 인정받았다.
한국심리학회, 한국감성과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발달심리학 교수로 있다.
〈정보화 사회와 인간행동〉(1992), 〈한국인의 협상 마인드〉(1995), 〈사이버공간에서의 청소년의 정체성 형성〉(1997),〈색채감성으로 구분된 립스틱 색의 선호도〉(1998), 〈세대의 계열과 인생주기를 통한 미래 사회 성격의 예측〉(1999) 등 5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였고, 《아동의 기억 발달》을 번역하였으며(공역), 《유아의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개론》, 《EQ 살리는 대학생활, IQ 높이는 대학공부》, 《사이버공간의 심리》, 《적응을 위한 지식의 기능》 등을 저술하였다(공저).
sw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