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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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멍 때리기의 기적> - 스리니 필레이Srini Pillay

Chapter 7.5. '비집중'을 선언한다!

멍 때리기 선언문

 

우리 업계에서 활동하는 다수가 그다지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연결할 점이 충분히 많지 않아서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관점을 갖추지 못하고 매우 1차원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낸다. 인간 경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을수록 더욱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낼 것이다.”

- 스티브 잡스Steve Jobs (미국 기업가이자 애플 창업자― 옮긴이)

 

 

다음 문장을 읽어보자.

 

I cdnuolt blveiee that I cluod aulaclty uesdnatnrd what I was rdanieg.

 

철자가 뒤섞여 있어도 문장을 이해할 수 있지 않는가! 심리학자 그레이엄 롤린슨에 따르면 첫 철자와 마지막 철자만 제자리에 놓여 있으면 무슨 단어인지 알 수 있다. 뇌가 자동적으로 나머지 철자의 순서를 맞춰 정확하게 배열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주의 사항과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이 책의 기본주장이기도 하다. 발생 중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뇌가 일련의 구성요소 전체에 논리적으로 집중할 필요는 없다. 아이디어의 연결과 문맥이 상황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앞에서 설명한 정보와 조언, 전략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에게 흥미나 영감을 불어넣는 자료를 흡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스스로 상황에 얽매인다고 느끼거나 삶의 한 개 이상의 영역에 지나치게 집중해서 좌절한다고 느낄 때는 멈춰 서서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지작거리는 사고방식의 근본 원칙을 한 군데 정리해놓으면 유용하다고들 말한다. 자기 삶을 향상시키고 싶어 하는 개인이든, 직원을 부추겨 수익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업 지도자이든 만지작거리는 사고방식의 중요한 원칙들을 길잡이로 사용하라. 집중과 비집중 사이를 방랑하다가 길을 잃더라도 해당 원칙을 지침 삼아 애당초 이러한 변화를 달성하려고 전념하는 까닭을 기억하고 자신의 인지 리듬을 바로잡아라.

 

자신을 용서하는 훈련을 하라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시도하라는 조언을 눈여겨보라.

 

실패했을 때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면 살아가며 아무 것도 시도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곤경에서 건지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만지작거릴 때 개인은 정신적 여행자이고 시도자이며 무용가이다. 여행자로서 새 아이디어를 발견하지만 길을 잃기도 한다. 시도자로서 불쾌한 경험을 신속하게 버리는 특권을 누리지만 다양한 잠재적 경험도 버거워질 수 있다. 무용가로서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는 것을 즐기지만 때로 자신과 접촉을 잃는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때 실수는 사고와 행동을 재조정하는 데 유용하다. 운전하다가 진입 금지 표지판을 볼 때마다 여행을 포기하고 무턱대고 앉아 후회만 늘어놓는다면, 아니 운전을 계속 하면서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는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 아마도 멀리 가지 못하고 미치도록 화가 치밀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적어도 무의식적으로는 게으른 것이 우리에게는 맞다. 동기부여를 연구하는 정신분석학 학자들이 지적하듯 죄책감을 느끼며 사는 것은 충만한 삶을 피하라고 무의식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침체된 삶을 살아서 겉보기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향해 행진하라고 선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죽음은 어쨌거나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길을 걸으면서 더욱 넘치는 활력으로 전진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자기 용서는 젊어지거나 재충전하는 과정의 일부이다. 우리는 잘못 생각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고, 실수를 조사해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수 있고 때로 후회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예전에 겪은 정신적 외상을 되풀이해 경험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만지작거리다보면 전진하면서 자기 삶을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다.

 

자기 용서는 무언가를 묵살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고 완벽하도록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도 삶은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할 수 있다. 만지작거리는 사람에게 실수는 정지신호가 아니라 우회신호이다. 자신을 탓하지 않고 가능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우회해도 혜택을 받는다. 가능성 사고방식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힘을 빼라

 

삶은 부분적 진실의 축적이다

 

복잡성을 수용하라

 

과감하게 도약하라

...

 

과잉 정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결정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하는 시대. 뇌를 잘 다루는 법,

<멍 때리기의 기적>에서 그 원리와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을 위한 비결을 풀어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