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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 리처드 도킨스

Chapter 1.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예고_나의 과학 인생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명료하고, 무례한’ 논쟁의 대명사.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자.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의 첫 회고록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도킨스의 개인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이 첫 번째 회고록은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신론자인 그가 회고한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또한 많은 사람이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는 책을 쓰기까지의 사연을 최초로 소개합니다.

 

※ 리처드 도킨스의 회고록은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1:어느 과학자의 탄생>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2:나의 과학 인생> 총 2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본 연재에서는 편의상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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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복제자이고, 우리는 유전자의 생존 기계다.

 

우리는 목적을 완수하고 나면 버려진다.

그러나 유전자는 지질학적 시간의 거주자다.

 

유전자는 영원하다.

 

_리처드 도킨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에서

 

 

 

도킨스가 직접 밝히는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이기적 유전자>가 탄생하기까지

 

 

도킨스는 이 책에서 그동안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 지적으로 깨어나는 시기였던 옥스퍼드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959년, 옥스퍼드에 들어간 도킨스는 동물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그곳에 있던 몇몇 전설적인 스승들과 뛰어난 튜터 제도를 경험했습니다. 도킨스는 바로 그 독특한 교육 제도가 자신을 지적으로 깨웠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에게 교과서적 가르침을 안기기보다는, 그들 스스로가 엄밀한 질문을 던지고 도서관에서 최신 자료를 뒤짐으로써 몸소 학자가 되어보도록 장려했기 때문입니다.

 

 

아운들 스쿨 시절의 리처드 도킨스. 아운들의 첫 학기는 도킨스가 카메라를 향해 짓는 미소만큼 행복하진 않았다.

 

옥스퍼드의 펠로이자 강사로서 경력을 쌓던 그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은 것은 1973년이었습니다. 심각한 파업으로 전력 공급이 한동안 끊기는 바람에 컴퓨터를 쓰는 연구를 잠시 중단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연선택을 오해한 ‘집단선택’ 개념이 널리 퍼진 데 대해 자극받은 것, 그리고 윌리엄 해밀턴, 로버트 트리버스, 존 메이너드 스미스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는 농담으로 그 책을 “내 베스트셀러”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입니다.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를 중심에 두고 진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함으로써 생물학계에 일대 지진을 일으켰으며, 문화적 진화의 단위로서 고안했던 용어 ‘밈’도 우리 문화에 중요한 개념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집안의 물건을 함께 나르고 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길을 걸어온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탁월한 과학적 모험과

화려한 지적 인생에 대하여

 

리처드 도킨스는 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화려한 지적 인생을 깊이 파고듭니다. 그것은 과학, 문화, 종교에 대한 새로운 대화를 나서서 개시했던 삶이었으며, 또한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을 쓴 삶이었습니다.

 

“현재 살아 있는 최고의 논픽션 작가 중 한 명”(스티븐 핑커)이자 “프로 복서”(〈네이처〉)라고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평생 지칠 줄 모르고 이어온 지적 모험과 활동을 돌아봅니다. 기념비적 저작 <이기적 유전자> 출간 후 경험했던 여러 학문적 탐구 및 스타덤의 전당들을 되밟아보며, 그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학계, 출판계, 방송계를 풍자합니다. 또한 도킨스는 자신이 실험실로부터 문화, 종교, 과학의 교차점으로 관심을 돌린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솔직하게 밝힙니다.

 

<이기적 유전자>. 데즈먼드 모리스의 그림을 쓴 원래의 표지다.

 

 

 

열 번째 책이자 “진실을 알리는 우렁찬 트럼펫 소리”(매트 리들리)와도 같았던 <만들어진 신> 출간 후, 도킨스는 지식인계의 스타에서 일약 유명인사에 다름없는 사상가로 도약하여 크리스토퍼 히친스, 샘 해리스, 대니얼 데닛과 더불어 무신론의 ‘네 기수’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만들어진 신>의 출간과 내용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킨스의 분주한 삶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던 탁월하고 영향력 있는 저서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내내 도킨스는 자신이 자연에 대해 느끼는 경이감을 독자에게도 전염시킵니다. 삶이 이토록 짧다는 사실을 정신이 번쩍 들게끔 사무치게 깨닫는 감각을 독자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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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1941년 케냐 나이로비 출생,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2008년 옥스퍼드 대학의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에서 은퇴했고, 이후에도 뉴 칼리지의 펠로로 남아 있다.

 

왕립학회 회원이자 왕립문학원 회원이다. 왕립문학원상(1987), 왕립학회 마이클 패러데이 상(1990), 인간과학에서의 업적에 수여하는 국제 코스모스 상(1997), 키슬러 상(2001), 셰익스피어 상(2005), 과학에 대한 저술에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 상(2006), 영국 갤럭시 도서상 올해의 작가상(2007), 데슈너 상(2007),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니렌버그 상(2009) 등 수많은 상과 명예학위를 받았다.

 

대표작인 <이기적 유전자>는 1976년 출간 이후 30년 넘게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문제작이며,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몰고 온 <만들어진 신>(2006)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그동안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한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 대표작으로 <확장된 표현형>(1982), <눈먼 시계공>(1993), <에덴의 강>(1995),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1996), <무지개를 풀며>(1999), <악마의 사도>(2003), <조상 이야기>(2004), <지상 최대의 쇼>(2009),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2011) 등이 있다.

 

2012년, 스리랑카에서 물고기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도킨스가 진화과학의 대중적 이해에 공헌한 바를 기려 새로운 어류 속명을 ‘도킨시아’라고 지었다. 2013년에는 <프로스펙트>지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지성을 뽑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