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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동물의 공감 능력, 생존을 위한 본능

2017.09.04조회:100

과학자가 안 됐다면, 빌 브라이슨이 되지 않았을까.

세계적인 생물학자에게 실례겠지만, 읽는 내내 그런 잡생각이 들었다. ‘유쾌한 글쟁이’란 별명을 지닌 작가 브라이슨이 떠오를 정도로, ‘공감의 시대’는 위트가 넘친다.

오해는 마시라. 그렇다고 이 책이 가볍단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상당히 진지하다. 미국 에머리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내 안의 유인원’(2005년 국내 출간) 등 영장류 연구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아온 인물. 실제로 과학자 입장에서 설파하는 ‘공감(empathy)’이란 주제는 매우 지적이고 논리적이고 날카롭다. 
 


저자는 세간의 진화생물학에 대한 오해가 무척 안타깝다. 살짝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를 원망하는 뉘앙스도 풍기는데, 유전자의 진화 방식을 설명하려 ‘이기적(selfish)’이란 감성을 섞는 바람에 인간(그리고 동물)은 천성이 이기적이란 착각에 빠뜨렸다고 봤다. 마찬가지로 무지한(?) 정치·경제계도 일조했다. 예를 들어, ‘적자생존’은 찰스 다윈이 아니라 정치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한 말이다. 어쨌든 동물은 공격성만큼 공감 능력도 타고나며, 이타적 행위는 종의 생존을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라는 걸 저자는 차고 넘치는 ‘팩트’로 중무장한 채 일러준다.

기사 출처-동아일보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