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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를 믿지 말라

2009.08.18조회:2648

네 남자를 믿지 말라
CURSE OF THE SPELLMANS
리저 러츠 장편소설 * 김이선 옮김 * 478쪽 * 12,000원

답답하고 복잡한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어줄 그들이 돌아왔다!
“연애사와 체포사가 펼쳐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이야기!” <뉴욕타임스>

놀라운 상상력과 재치, 매력적이고 치밀한 캐릭터, 탁월한 구성력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신예 작가 리저 러츠. 그녀의 첫 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는 데뷔작인데도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23개국 출간, 영화화 결정이라는 신인 작가로서는 꿈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작가 리저 러츠는 3여 년간 칩거하며 첫 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를 완성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가볍지는 않은 뛰어난 작품’ ‘읽고 또 읽어도 전혀 질리지 않는 소설’ ‘엄청난 상상력과 재치가 꿈뜰거리는 작가’라는 〈유에스에이 투데이〉〈커커스 리뷰〉 등의 평가를 받으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과 극찬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2008년 5월)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그 재미와 감동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서울문화재단 독서캠페인 ‘책 읽는 서울’의 일환으로 ‘2009 한 도서관 한 책 읽기-21세기, 가족의 얼굴’ 도서로 선정되어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 양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네 가족을 믿지 말라》의 제목이 역설적으로 ‘믿을 건 역시 가족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듯, 이번에 출간된 《네 남자를 믿지 말라》는 모든 사람을 의심하는 사립 수사관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통해 진실된 사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남자가 ‘수상한’ 남자로 변하는 순간, 그녀의 무서운 집착이 시작된다!
“뒷조사 없이 네 남자를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세계가 주목하는 코믹휴먼스토리의 신성 리저 러츠. 이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로렌 와이스버거와 《원 포 더 머니》의 재닛 에바노비치를 능가하는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한 리저 러츠는 《네 가족을 믿지 말라》의 캐릭터들로 시리즈 소설을 집필, 출간하고 있으며, 신작 《네 남자를 믿지 말라》가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아빠 취미는 가정 내 도청, 엄마 취미는 딸 남자친구 신원 조사, 여동생 취미는 가족 미행… 세상에 둘도 없는 유쾌하고 엉뚱한 미스터리 가족이 벌이는 탐정극. 개성 강한 성격의 스펠만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몰래 스파이 활동을 벌이며 협박하고 협상하는 사립탐정들로서, 프라이버시 제로, 예의범절 제로, 양보배려 제로, 참견, 혹은 무관심으로만 가득 찬 못 말리는 가족이다.
《네 남자를 믿지 말라》 이야기는 사립탐정 가족의 집이자 사무실인 저택 옆에 한 남자가 이사 오며 시작된다. 열 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진 큰딸 이자벨은 이웃집으로 이사 온,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완벽한 매너를 지닌 한 남자를 만난다. 그를 자신의 열한 번째 남자친구 리스트에 올리기 위해 서서히 접근을 시작하며 자연스레 뒷조사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 남자 이름은 흔하디흔한 ‘존 브라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뒷조사가 쉬울 리 없고, 알면 알수록 이 남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버릴 수가 없다. 이자벨은 급기야 그의 집에 몰래 침입하고, 그의 차에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동생과 함께 그의 쓰레기봉지를 훔쳐와 그의 뒷조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그녀의 추적이 진행될수록 그의 정체는 점점 모호해지는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인물 묘사, 기발한 구성, 웃음과 감동!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미워할 수 없는 탐정들이 벌이는 웃음과 서스펜스의 조화!
한시도 조용한 날 없는 스펠만 가족, 그들을 소개하겠다.

★큰딸
이름 : 이자벨 스펠만(30)
특이사항 : 수사, 음주, 비정상적이고 불운한 연애 이외의 활동에는 소질이 없는, 올 서른이 된 과년한 아가씨. 어린 시절 방탕한 생활로 체득한 뛰어난 감각으로 미행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사립탐정이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 리스트를 작성하여 실패를 최소화하는 주도면밀한 십대 시절을 거쳐, 헤어진 남자친구들을 인덱스카드에 정리하는, 역시나 주도면밀한 이십대를 보내고, 이제는 의심이 습관화되어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관찰하는 삼십대를 맞이하고 있다.

★큰아들
이름 : 데이비드 스펠만(32)
특이사항 : 가족 중 유일하게, 사람들에게 사생활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홀로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매력남. 태어나던 순간부터 ‘완벽의 화신’. 완벽한 모범적 인간이라는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이자벨로 하여금 틈새시장인 불량 인생 시장을 개척하게 만듦. 이자벨의 가장 친한 친구 페트라와 결혼했다.

★늦둥이 막내딸
이름 : 레이 스펠만(16)
특이사항 : 최연소(6살) 미행 성공 신화의 주인공. 중학생이라는 신분을 잊고 가족이면 가족, 행인이면 행인 닥치는 대로 미행하는 엉뚱한 꼬마 사립탐정. 가족 미행하면서 스냅사진 찍어두기가 취미. 그걸로 꼬리 잡아서 협박 메일 보내고 협상하면서 거액의 용돈을 벌어들임.

★엄마 아빠
이름 : 올리비아 스펠만(50대) 앨버트 스펠만(60대)
특이사항 :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닭살 부부. 매력적인 미모의 소유자 올리비아는 큰 딸 이자벨과 남자 변호사 소개팅 주선하기, 이자벨이 만나고 다니는 ‘몹쓸’ 녀석들 뒷조사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기가 취미. 텔레마케터 흉내로 개인정보 빼내기가 특기. 전직 경찰 출신 앨버트는, 신의 장난처럼 생긴 외모에, 커다란 덩치, 따뜻한 마음을 지님. 출신답게 뛰어난 자동차 추격 실력을 보임. 둘 다 이상한 방식으로 자식들을 사랑함.


나의 주요 목표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 난 내게 주어진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거대 기업의 잠재적 직원에 대한 신원 조회를 의뢰받았다면, 그들이 내게 답을 원하는 질문은 그 인물이 자기 입으로 밝히는 신분의 주인공이 맞는가, 그가 기존 직원들에게 위험인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 이다.
나는 우선 그 잠재적 직원의 범죄 기록을 통해 그에게 중죄의 전과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본인이 밝힌 신분의 주인공이 맞는지 조사한다. 만약 그가 롬바르드 스트리트 12번지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나는 신용평가 자료를 통해 주소를 대조 확인한다. 내 일은 대부분 정해진 수순에 따라 움직인다. 만약 어떤 남자의 아내가 자기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면, 나는 일이 주 정도 그의 뒤를 따라다닌다. 그럼 남자는 바람을 피우거나 피우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대개는 굉장히 쉽게 밝혀진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답을 얻는 과정에 너무 익숙해 있다는 사실이다. 순간적으로 호기심이 발동했다가도, 컴퓨터 앞에 오 분 정도 앉아 있거나 차 안에 다섯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 사건은 종료되고 만다.
직업상 나는 호기심이 강하다. 의심을 습관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내 앞에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설명이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럴 때면 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라지지 않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윤리의 경계선을 넘기도 한다. 나는 단점이 아주 많다. 하지만 내 인생에 해를 끼치는 유일한 단점은, 모든 질문에는 답이 있으며 나는 그 답을 얻을 자격이 있다는 지나치게 강한 믿음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 모든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연유를 설명해줄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다.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은 알쏭달쏭한 미스터리로 남게 된다. 미스터리를 묻어두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_ 본문 중에서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는 그렇게 생각지 않겠지만 사람들은 어른이 되지 않아.”
레이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건 신화야. 지금 너한테 있는 문제는 이십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을지 몰라.”
“나한텐 지금 아무 문제 없거든?”
“사람들이 정말 다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말이야, 범죄도 없고 이혼도 없고 인종갈등도 없어야 하잖아. 생각해봐. 레이 삼촌이 다 자란 어른이었어? 아빠가 늘 다 자란 사람처럼 행동하던? 다 거짓말이야. 최근의 엄마 행동도 성인다운 행동은 아니었어.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는 말해줄 수 없지만.”
“헨리 아저씨는 어른이야.”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레이가 말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논거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럴지도 몰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게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흘러가진 않는다는 거야.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걸 다 알게 되더라, 이런 건 없어. 인생은 아무도 몰라. 아무도.”
“나이 든다는 게 좋은 점이 있긴 한 거야?” 레이가 물었다.
“그럼. 맥주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마음대로 살 수 있잖아.” _ 본문 중에서


“나는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위입니다. 그리고 방금 중범죄를 목격한 참이지요.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남자, 분명 뭔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게 뭔지 알아내면 저한테 감사하게 될 거예요.”
“그만하면 안 되겠습니까?” 명령이라기보다는 진지한 질문에 가까운 어조였다.
“안 될 것 같은데요.” 대답을 하고 나니 갑자기 눈가가 젖어들기 시작했다. 손에 힘이 빠졌다. 이것은 나의 의지나 원칙 혹은 법 이해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답을 얻지 못하는 이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존 브라운의 죄가 뭔지 아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사람에 대해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전에도 증거를 잘못 읽은 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뭔가를 숨기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지는 너무 잘 알아요. 그는 뭔가 대단한 것을 숨기고 있어요.”
나의 결의를 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스톤은 무력해 보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가로 걸어갔다.
“이렇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스톤은 뭔가 다른 말을 하려는 듯 보였으나 이내 입을 다물었다. _ 본문 중에서


지은이 리저 러츠 Lisa Lutz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 리저 러츠. 《네 가족을 믿지 말라》는 그녀의 소설 데뷔작이었는데도 2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뉴욕타임스ㆍ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국, 호주, 프랑스 서점 베스트셀러 및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또한 아마존닷컴 편집자 선정 올해의 미스터리 Top10, 전미 미스터리 서점 연합회(IMBA)가 선정한 최고의 소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녀의 천재적이고 열정적인 작품에 대한 세계의 시선은 뜨거웠다. 자신이 창조해낸 소설 속 캐릭터 한 명 한 명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고 있는 그녀는 《네 가족을 믿지 말라》에 이어 시즌 2인 《네 남자를 믿지 말라》를 통해 다시 한 번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소설을 선보였다.
서던캘리포니아에서 자란 리저 러츠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그루즈 캠퍼스와 얼바인 캠퍼스, 영국 리즈 대학교 등 여러 대학을 다녔지만, 아직 학위는 없다. 돈 많이 안 되는 여러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하며 1990년대를 보냈고, 영화 <플랜B>의 시나리오를 썼다. 3년에 걸쳐 그녀의 첫 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를 구상하고 집필했으며, 현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그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로렌 와이스버거와 《원 포 더 머니》의 재닛 에바노비치를 능가하는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옮긴이 김이선
프랑스 투르 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네 가족을 믿지 말라》, 《가장 검은 새》, 《암살 주식회사》, 《보트 위의 세 남자》, 《거울》, 《치유》, 《도둑들의 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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