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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기로 했다

저자 앤드루 포스소펠
역자 이주혜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9.08.15
정가 14,800원
ISBN 978-89-349-9611-6 03840
판형 150X210 mm
면수 512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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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책소개

 

어른이 되어야 하는 나이, 스물 셋.

불안하고 흔들리고 두근거리는 스물 셋 당신을 위한 인생 여행기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나는 걷기로 했다

 

“나는 누구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의 삶을 시작해야 했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걷기로 했다. 배낭에 녹음기 하나, 휘트먼과 릴케의 책, 그리고 ‘듣기 위해 걷는 중’이라고 쓴 알림판을 달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 여행. 길에서 만난 다양한 나이, 인종, 직업의 사람들은 삶의 여러 모습을 가르쳐주었다. 홀로 걸으며 겪어야 했던 공포와 외로움, 희망과 두려움 등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는 그의 내면을 성숙하게 했다. 6400km 도보 여행을 하며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고도 감동적인 필체로 담아냈다. 

 

  • 앤드루 포스소펠 (저자)

작가이자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평화운동가로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미들베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물세 살이 되던 해 1년에 걸쳐 미국 대륙을 걸어서 횡단하며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이후 이 프로젝트에 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하고 책으로 펴냈다. 1년 동안의 걷기 여행은 인생에서 가장 큰 특권이자 축복이 되었으며, 세상을 향한 능동적이고 사색적인 시선을 선물했다. 길 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은 기다린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며 내면을 가득 채웠다. 걷기 여행은 육체의 도전이자 영혼의 모험이었다. 그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현재는 개인의 혁신과 변화, 소통과 연결, 갈등을 해결하는 ‘걷기와 듣기’에 대한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 홈페이지 Livingtolisten.com

•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Transom.org와 Cowbi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주혜 (역자)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후,동화를 쓰고 영어로 된 문학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데 관심이 많아 아동작가로 활동하면서,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아동서, 자녀 교육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아무도 믿지 마

2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3 잠시 다른 세상에 가 있었어

4 배울 게 많을 겁니다

5 당신은 한동안 이 일을 하게 될 거예요

6 당신은 진정 무엇을 듣고 있나요?

7 삶과 죽음은 맘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

8 많이 취할 수만 있어요

9 앞으로 애통한 일이 아주 많을 거야

10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여기 머무르지는 않을 거예요

11 그리고 그 세계는 현실이죠

12 심판의 날을 기다려요

13 잘 자라

14 겁먹을 새가 없었어요

15 당신은 두 발로 책을 읽고 있군요

16 모든 걸 그만두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거예요

17 계속 늘리고 지속시킬 거야

18 내게서 왔고 내 것으로 이루어졌지만, 나는 아니라는 느낌이야

19 그때가 되면 알게 될 겁니다

20 잘 들여다봐요

21 눈앞의 날들이 훅 지나가버려

22 그는 바위라서 정말 행복해요

23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24 완벽한 삶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

25 당신이 찾는 걸 꼭 찾길 빌어요

26 잊어요

27 당신의 걷기는 계속될 테니까요

 

감사의 말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졸업을 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이 궁금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 알고 싶었다.

적어도 걷는 동안에는 이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행복한 고독 속으로 빠져들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모두 완벽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_앤드루 포스소펠

 

 

어른이 되어야 하는 나이, 스물 셋

아무것도 알 수 없던 그는 그냥, 걷기로 했다

 

그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이제 어른의 삶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나’라는 사람을 책임질 어른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었고,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어디에 소속된 존재인지에 대한 탐색이 다급하게 느껴졌다. 그는 스물세 살이었고, 곧 서른세 살이 될 것이며, 마흔세 살이 되겠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자기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되돌아가는 길도 없었다.

정보도 경험도, 인생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도 없었다. 게다가 주변의 누구에게서도 완벽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걷기로 했다. 6400km, 미국 대륙의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그냥 걷기로 했다. 무모하고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그 여행의 끝에 답이 있을 것 같았다. 배낭에는 ‘듣기 위해 걷는 중’이라는 알림판을 붙이고, 하나의 질문을 준비했다. ‘만약 당신이 스물세 살로 돌아간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걷는 동안 거의 매일, 낯선 사람들을 만났다. 걸어가는 길목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정체도 모르는 그에게 자기 방을 내주었고, 따뜻한 저녁을 대접하고 친절을 베풀었다. 때로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편견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렇게 그저 이야기하고 듣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길 위에서 매일 경이로운 만남과 이야기가 반복되었다. 그는 편견과 이해, 두려움과 공감, 모든 인간이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으려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 답은 ‘이야기를 듣는 일’ 그 자체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6400km를 걷는 동안 만난 그들을, 당황스러울 만큼 위대한 그들의 복잡성을, 그들의 아름다움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전에는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다시는 못 볼 그들의 독특함을 느꼈다. 그들의 갈망을, 그들의 승리를, 그들의 망가짐을 느꼈다. 그들이 그들 자신으로 남기를 선택한 온갖 방법을 보았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들이 베푼 친절과 아무런 대가 없이 들려준 삶의 이야기들을 만났다. 그들은 내가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조차 나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축복해주었다. 내가 내 자신을 믿는 것보다 훨씬 더 나를 믿어주었다. 그들은 내가 충분하다고, 달리 되어야 할 모습은 아무것도 없다고 알려주었다. 숲 바닥에 누워 휘트먼이 들려주는 작별의 말을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녁이면 일을 마치고 남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아름답고 호기심 많고 웃는 육체에 둘러싸여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_pp.497~498

 

 

무작정 시작한 6400km 걷기 여행,

지금까지 알던 세상은 사라지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다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그에게 삶을 가르쳐주는 안내자였다. 애팔래치아 산맥의 혹독한 겨울과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모하비 사막에서의 뜨거운 여름, 매일 달라지는 바람과 비와 햇빛, 모든 자연은 그 자체로 인생의 지도가 되었다. 홀로 걸어가는 길에서 공포와 외로움, 희망과 두려움 등 온갖 감정들이 짐승처럼 날뛰었다. 하지만 더 많이 흔들리고 더 많이 고민할수록 그의 내면은 단단해져갔다. 날마다 걷고 잠들고 다시 걷는 게 전부였지만 앞으로 걸어갈수록 지금까지 알던 세상은 사라지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세상이 그에게 다가왔다.

차오르는 감동과 동시에 느껴지는 마음의 안정, 그의 걷기 여행은 육체의 도전이면서 동시에 영혼의 성장 그 자체였다. 이제 여행을 마친 그는 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고, 그를 둘러싼 세상과 자신의 내면을 오가는 통찰을 얻었다. 여행을 마치자 그가 살아가야 할 삶, 이루고 싶은 목표, 걸어가야 할 길까지 모든 것이 마음의 지도가 되어 새겨졌다.

이제 그는 삶의 속도는 너무나 빠르고, 삶에 깃들어 있는 기적을 놓치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모든 순간 우리 삶에 깃들어 있는 특별한 것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점점 속도를 줄이려고 한다. 그리고 계속 걷고 들으며 살아갈 것이다.

 

추천사

 

?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 출신이든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에 담긴 날것 그대로의 솔직함과 희망, 우아함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_수 핼펀, 《양로원에 간 개》 저자

? 모두를 위한 책.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음을 다시 깨닫고, 젊은 사람들은 늙는다는 게 무엇인지 미리 알게 된다. _제이 앨리슨, ‘모스(The Moth)’ 프로듀서

? 자아를 찾고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은 젊은이들의 필독서. 실패와 희망으로 가득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다. _존 프랜시스, 《플래닛 워커》 저자

 

저자의 말

 

나는 남은 생에서 나라는 사람을 떠맡을 어른으로 변하는 게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었다. 그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그는 마침내 어떻게 해서 자기 자신이 되었고, 어디에 소속되어 있을까? 때로 이러한 탐색이 다급하게 느껴졌다. 나는 스물세 살이었고, 곧 서른세 살이 될 것이며, 마흔세 살이 되겠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내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알지 못했다. 되돌아가는 길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