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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의 인문학: 당신과 나를 살리는 힘

저자 달라이 라마, 타니아 싱어, 마티유 리카르, 프란스 드 발, 알라 무라비트, 폴 콜리어, 세라 블래퍼 허디, 올라퍼 엘리아슨, 조디 윌리엄스, 쉴라 엘워디, 요한 록스트룀, 알렉산드라 프로인트, 마르쿠스 하인리히스,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9.12.06
정가 15,800원
ISBN 978-89-349-9962-1 03120
판형 145X210 mm
면수 272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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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타인의 행복을 염려하는 마음은

어떻게 우리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오는가

보살핌에 힘이 더해지면 더 많은 사랑을 실현할 수 있고

힘에 보살핌이 더해지면 사랑에 맞서는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

 

우리 시대 영적 스승 달라이 라마와 뇌과학·심리학·생태학·인류학·경제학·예술·명상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고 지성 19인이 모여 세계를 움직이는 근본 동력인 ‘힘power’과 ‘보살핌care’을 중심에 두고 벌인 희망의 대화. 달라이 라마, 타니아 싱어, 마티유 리카르, 프란스 드 발, 세라 블래퍼 허디, 폴 콜리어, 올라퍼 엘리아슨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0인이 그동안 자본주의와 힘의 논리에 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외면당해온 ‘보살핌’의 가치를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공감과 위로 능력이 탁월한 침팬지가 어떻게 우두머리가 되는가’ ‘인간은 왜 다른 동물과 달리 타인에게 자식을 맡기는가’ ‘이타심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가’ ‘종교는 사랑을 말하면서 왜 서로 배타적인가’ ‘인간은 이기적이라면서 왜 서로 돕고 사는가’ ‘보살핌 노동은 사회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가’ ‘예술은 어떻게 인간을 보살피는가’ 등의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아울러 보살피는 마음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 종교 갈등, 난민 사태, 인종 차별, 경제적 불평등, 기후 변화, 생태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핵심 가치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2016년 9월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마음과 삶 연구소’가 유럽연합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흘 동안 개최한 31번째 콘퍼런스 <힘과 보살핌(Power and Care)>의 주요 내용을 잘 정리하여 담은 것이다. 이 행사가 ‘마음과 삶 연구소’가 개최한 콘퍼런스 중 가장 규모가 컸다는 것만 보아도 세계 지성들이 ‘보살핌’의 가치에 얼마나 중점을 두었는지 알 수 있다.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모든 생명과 지구의 번영을 촉진하는 통찰과 영감을 줄 것이다.

 

책 속에서

 

* 오존층은 1990년에 매우 위험한 파국적 수준이었다가 이후 안전한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인간이 과학에 주목하고, 여러 나라가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명하고 그것을 이행하면서, 힘과 보살핌을 집단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입니다.(p. 66)

 

* 힘 있는 사람이 친사회적 성향일 때 힘은 상대의 생각과 느낌을 추론하는 능력을 높입니다. 따라서 모순적이지만, 일반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을 덜 갖는 힘 있는 사람이라도 남을 보살필 줄 안다면, 타인에게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p.79)

 

* 옥시토신이 활발히 분비되는 부모는 아기의 울음에 더 공감하고 아기가 울 때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공감 반응은 다시 아기의 옥시토신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기도 더 안정적으로 애착을 느끼고 그런 성인으로 클 가능성도 높습니다.(p. 88)

 

* 파괴적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단지 힘과 보살핌의 두 가지 동기 중 하나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일 때가 많았습니다. 파괴적 감정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그 감정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면, 사람들은 그 감정이 사실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p. 108)

 

*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밤중에 아이들을 깨워 밖으로 데리고 나가, 아이들도 창조주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대지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주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절대 느끼지 못할 겁니다.(p. 139)

 

* 연민을 한껏 발휘한다면, 지혜를 길잡이 삼는다면, 순전히 자비에 이끌린다면, 힘을 아무리 많이 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힘은 고통을 없애고 행복을 추구하는 데 쓰일 테니까요.(p. 146)

 

* 세계를 치유하려면 힘을 보살핌과 연민으로 완화해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기본 욕구가 충족된 상태에서 인간의 발전은 대개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존재하는 것, 다시 말해 여기저기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p. 152)

 

* 오늘날 우리 세계는 우선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토론이나 논쟁을 하기보다 잠자코 듣기부터 해야 합니다. 듣다 보면,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연민을 가지고 받아들이게 됩니다.(p. 155)

 

* 실제로 경제가 출발점으로 여기는 것, 즉 개인과 탐욕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에서 생산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동기 부여에 관한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하고, 과연 개인의 욕구가 경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p. 185)

 

* 브뤼셀에서 조직한 피스잼은 이제 유럽에서 극단주의, 혐오, 인종 차별, 고립주의에 맞선 10년간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것입니다.(p. 201)

 

* 우리는 무기 가격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전쟁을 막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평화를 위한 사업 구상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전쟁 방지 비용을 연구한 결과, 지역적·국가적·국제적 차원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쟁을 막는 데 20억 달러면 충분했습니다.(p. 232)

 

* 저는 늘 궁극적인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행복을 염려하는, 애착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죠. 그러니까 사랑과 연민을 나누는 능력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는 누가 내게 친절을 베풀면 나도 사랑을 베풀겠다는 생각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종교인이냐 아니냐, 내세를 믿느냐 안 믿느냐도 중요하지 않습니다.(p. 269)

  • 달라이 라마 (저자)

우리 시대 영적 스승이자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1935년 티베트 북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타크쉘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두 살 때 중생을 보살피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인정받았다.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인간의 갈등을 연민과 평화로 해결하자는 운동을 펼쳐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를 돌며, 보편적 책임, 사랑, 연민, 자비 등을 설파해왔다. ‘마음과 삶 연구소’ 공동 창립자다.

  • 타니아 싱어 (저자)

독일의 뇌과학자이자 막스플랑크협회의 인간인지뇌과학연구소 교수 겸 소장. 주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의 기초, 그리고 사회적 인지와 감정의 밑바탕을 이루는 뉴런 체계, 발달 체계, 호르몬 체계를 연구한다. 연민과 정신 훈련의 심리적·신경과학적 종적 효과가 주관적 행복, 뇌, 마음, 사회적 이해, 건강, 협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으며, 데니스 스노우어 교수와 함께 ‘보살핌의 경제학’을 개발했다.

  • 마티유 리카르 (저자)

프랑스 출신의 불교 승려이자 분자유전학 박사, 작가, 사진작가. 미국 위스콘신 대학이 명상과 자비심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12년 간 진행한 연구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1972년부터 히말라야에 살면서, 티베트의 존경받는 영적 지도자 캉규르 린포체, 딜고 켄체 린포체와 함께 연구하고 있다. 1989년부터는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을 맡았다. 저서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승려와 철학자》를 비롯해 《양자와 연꽃》《나를 넘다》《상처받지 않는 삶》《행복》《왜 명상인가?》《이타심》 등이 있다. 《티베트의 영혼》《움직이지 않는 여행》 등 사진집도 여러 권 냈다. 

  • 프란스 드 발 (저자)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여키스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현존 진화고리 연구센터 센터장. 2007년 《타임》이 선정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에는 《디스커버》의 ‘47인의 과학계의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사이언스》《네이처》《사이언티픽 아메리칸》 같은 과학 잡지와 동물 행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에 수백 편의 과학 논문과 글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내 안의 유인원》《침팬지 폴리틱스》《착한 인류》《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공감의 시대》 등이 있다.

  • 알라 무라비트 (저자)

여성 운동가이자 ‘리비아 여성의 목소리’ 설립자, 내과 의사. 사회와 문화 규범에 도전하고 전통과 역사에 등장하는 역할 모델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평화 협상과 갈등 중재에 여성의 참여를 주장한다. 2015에는 유엔 소속 여성지위위원회 공개회의 개회식에서 시민사회 발표자로 선발되었고,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BTS), 팀 쿡 등과 함께 유엔지원SDGs협회가 선정한 ‘가장 지속가능한 미래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내 종교가 말하는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 5월에 공개된 테드 강연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지금 당장 봐야 할 감동적인 테드 강연’에도 이름을 올렸다.

  • 폴 콜리어 (저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블라바트닉 스쿨 경제학과 교수이자 아프리카경제연구센터 창립이사. 현재 국제금융공사 경제자문위원회에 속해 있으며, 국제성장센터 이사를 맡고 있다. 경제학과 환경의 균형을 잡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빈곤국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훈장과 에드거 그레이엄 도서상, 라이오넬 겔버상, 아서 로스 도서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빈곤의 경제학》《약탈당하는 지구》《전쟁, 총, 투표》《엑소더스》《자본주의의 미래》 등이 있다.

  • 세라 블래퍼 허디 (저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 미국 국립 과학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미국 기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다. 저서로는 《아부의 랑구르》《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어머니의 탄생》 등이 있으며, 최근에 출간한 《어머니와 타인》은 인류의 오랜 유산인 공동 육아에 담긴 인지적 감정적 의미를 탐색하는 책으로, 고등연구스쿨에서 2012년 스테일리상, 미국인류학협회에서 하웰즈상을 받았다. 

  • 올라퍼 엘리아슨 (저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그림,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활동한다. 관객과 소통하는 사회적 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장 급진적인 방식으로 녹여낸다. 1997년부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단독 전시회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2016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술가’로 선정되었다. 그의 프로젝트로는 ‘뉴욕시 폭포s’(2008), 덴마크 코펜하겐의 ‘둥근 다리’(2015) 등이 있다. 아더 스페이시스 대표면서, 사회적 사업인 리틀 선도 이끌고 있다. “공간과 빛을 주무르다”라는 제목으로 2009년 공개된 그의 테드 강연은 65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 조디 윌리엄스 (저자)

미국의 사회운동가수. 1992년 ‘지뢰 금지 국제 운동’ 창립에 기여하고, 그해 획기적인 운동을 벌여 ‘지뢰 금지 협약’을 이끌어낸 공로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베트남전쟁 이후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평화 활동가로서, 국가의 안전이 아닌 인간의 안전으로 정의되는 평화의 참 의미를 되찾고자 노력한다. 2006년 여성 노벨상 수상자 모임을 조직하여 통해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디 윌리엄스》《포성이 멎은 뒤》 등이 있다. “세계 평화의 실제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2010년 12월 공개된 그의 테드 강연은 8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 쉴라 엘워디 (저자)

평화 운동가. 전 세계 핵무기 정책 입안자들과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를 진전시키려는 조직인 옥스퍼드 연구집단을 설립하여, 중국, 러시아, 서양의 핵 과학자들과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대화를 이끌어냈고, 이를 계기로 세 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2002년에는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해 피스 다이렉트를 설립했으며, 이 단체는 2005년에 신생 최고 자선단체로 선정됐다. 2003년에는 니와노평화상을 받았다. 최근의 저서로는 《평화를 위한 사업 구상》이 있으며, “비폭력으로 저항하기”라는 제목으로 2012년 4월에 공개된 테드 강연은 11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 요한 록스트룀 (저자)

스톡홀름 복원력센터의 소장이자 스톡홀름 대학 ‘수자원 체계 및 지구 지속가능성학과’ 교수. 지구 차원의 지속가능성 주제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서 지구 한계 과학을 선도하고 있다. 2009년 《포커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스웨덴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과 2013년 환경 이슈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등이 있다. 현재 기후 영향 연구를 위한 포츠담연구소의 과학자문위원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 알렉산드라 프로인트 (저자)

취리히대학 심리학 교수. 주로 삶 전반에 걸친 성공적 노화, 발달 조절, 동기 부여를 연구하고 있으며, 막스플랑크협회 인간발달연구소에서 7년 동안 ‘발달 조절에 관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 2013년에는 멘토링상을, 2015년에는 훔볼트연구상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빌헬름분트회 회원으로 뽑혔다. 2010년부터 미국심리학회에서 발간하는 《심리와 노화》의 편집 간사를 맡고 있다. 

  • 마르쿠스 하인리히스 (저자)

프라이부르크대학 생물성격심리학 교수. 프라이부르크 뇌영상센터에서 사회신경과학연구집단을 이끌고, 스트레스성장애 외래환자 클리닉을 총괄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인간의 사회적 인지와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핵심 중재 요소임을 증명하고 옥시토신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핵심으로 삼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힘써왔다. 저서로는 《옥시토신과 행동》이 있다.

  • 리처드 슈워츠 (저자)

하버드대학 정신의학부 교수. 환자가 직접 묘사한 다양한 극단적 ‘부분’, 즉 내면의 잠재성격을 치료하기 위해 ‘내면가족체계(IFS)’라는 심리치료 모델을 개발했다. 체계지향적 가족치료사라는 자신의 배경을 이용해, 환자의 그러한 내적인 부분들을 이해하고 바꿔나간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전역에서 이 모델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내면가족체계 치료》 등이 있다.

  • 폴린 탄지오라 (저자)

뉴질랜드 마오리 원로이자 치안판사. 국제여성평화자유연맹 뉴질랜드 회장이었고, 세계토착민협의회 지역여성대표였으며, 지구헌장 이사를 지냈다, 현재 국제지구총회 대사, 이스턴공과대학 호크스베이캠퍼스 마오리 여성원로, 크라이스트처치 군축안보센터 원로, 마오리여성복지연맹 종신회원, 하나의지구연구소 명예이사, 세계미래이사회 창립회원이자 회원, 13인의토착민할머니국제협의회 대사를 맡고 있다.

  • 아브라함 소텐도르프 (저자)

개혁파 유대교 랍비. 인권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에서 강사, 작가, 환경 운동가, 시민사회 활동가로 활동 중이다. 야코브 소텐도르프 연구소를 창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녹십자 창립회원, 아동희망기금과 존경의날 재단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국가 간 갈등 예방과 해법을 위한 동맹에서 ‘평화상’을, 기독교인과 유대인 국제위원회에서 종교 간 금메달인 ‘대화를 통한 평화상’을 받았다.

  • 티에리마리 쿠로 (저자)

프랑스 도미니크 수도회 신부이자, 파리가톨릭대학 종교학 교수.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 단위의 특이성, 불교, 기독교의 구원, 경영 사이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 책을 펴냈다. 저서로는 《대화로서의 구원》《문화적·종교적 합리성의 대화》《붓다의 깨달음 수행의 계승》 등이 있으며, 최근에 펴낸 《깨우침의 샘》은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에 관한 소설이다. 국제가톨릭대학연맹의 가톨릭신학기관 콘퍼런스 의장이자, 프랑스 주교 콘퍼런스의 종교 간 관계 공의회 회원이다. 

  • 데니스 스노우어 (저자)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 소장이자 크리스티안 알베르트킬대학 경제학 교수. 세계경제심포지엄과 세계해법계획 대표를 맡고 있다. 런던에 있는 경제정책연구소, 본에 있는 노동미래연구소 IZA, 뮌헨에 있는 CESifo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 세계 많은 대학에서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다양한 국제기구와 정부를 상대로 거시경제 정책, 고용 정책, 사회복지 정책에 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타니아 싱어 교수와 함께 ‘보살핌의 경제학’을 개발했다.

  • 테오 소와 (저자)

인권과 보호 문제에 중점을 둔 국제 사회 개발 분야에서 자문을 해주는 독립 컨설턴트이자 아프리카여성개발기금의 최고경영자. 그 외에도 코믹 릴리프 이사, UBS옵티무스재단 이사, 그라사 마셸 트러스트 이사 등을 맡고 있다. 2010년에는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활동가와 지도자에게 자문해주고, 다양한 국제단체와 조직에서 정책 개발을 돕고 활동을 응원한다. 

  • 프레데릭 랄루 (저자)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를 지냈다. 근본부터 새로운 조직 문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 지도자들에게 자문과 코칭을 해주고 직접 조력자로 나서고 있다. 저서 《조직의 재창조》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의식의 형태가 어떻게 훨씬 더 감정이 풍부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하며, 더욱 생산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이어지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도전에 직면한 세상에 필요한 보살핌 |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화 | <힘과 보살핌> 콘퍼런스 | 힘과 보살핌의 개념 | 이 책의 전반적 내용 | 연민이 가득한 세상 만들기

 

1부 인류의 생존 기술, 보살핌

 

달라이 라마의 여는 말

탐색과 실험으로 답을 찾으려는 대화 | 서로에게 이로운 배움 |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로 나아가기

 

1장. 영장류 우두머리 수컷의 힘과 보살핌_프란스 드 발

침팬지 정치 | 침팬지 세계에서 힘과 지배 과시하기 | 공감과 위로의 행동 연구 | 인간에게 나타나는 공감 연구 | 좋은 지도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 인기 있는 우두머리 수컷의 특징

 

2장. 육아에서 나오는 변화의 힘_세라 블래퍼 허디

초기 인류의 보살핌 | 수렵 채집 사회에서 육아 | 두뇌 발달을 돕는 대행엄마 | 공동 육아의 중요성 | 아이는 타인의 의도에 주목하도록 길들여진다 | 보살피는 사람이 많으면 감정이나 생각을 주고받는 일도 많아진다 | 아이를 보살피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신생물적 반응 | 힘 있는 사람은 보살피는 능력도 더 뛰어날까

 

3장. 인간의 생존은 조화로운 지구에 달렸다_요한 록스트룀

‘거대한 지구 위의 작은 세계’에서 ‘작은 지구 위의 거대한 세계’로 |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인류의 황금기, 홀로세 | 파국에 이를 한계점에 직면하여 | 인류세+홀로세+한계점=지구 한계선 | 더 나은 인류의 미래 건설하기

 

 

2부 이타심은 키울 수 있는가

 

4장. 권력 동기에 관한 심리학적 고찰_알렉산드라 프로인트

권력 동기란 무엇인가 | 개인의 권력 동기는 어떻게 측정할까 | 힘의 사회적 효과 | 인류를 위해 우리가 가진 힘 끌어안기

 

5장. 인간의 뇌에서 분비되는 사회성 호르몬_마르쿠스 하인리히스

모유 수유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보살핌의 화학 반응 | 스트레스 조절에서 옥시토신의 역할 | 옥시토신과 공감, 보살핌, 애착

 

6장. 보살핌과 연민을 훈련하는 법_타니아 싱어

리소스 프로젝트 설계 | 타인을 이해하는 두 가지 신경망 | 연민과 마음이론 훈련하기 | 훈련으로 뇌 회백질 늘리기 | 친사회적 행동과 협동을 북돋는 연민 훈련 |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보살핌을 이끌어내는 실험 | 명상 수련으로 사회 변화 이끌어내기

 

7장. 연민과 마음챙김으로 힘 충동과 보살핌 충동 균형 잡기_리처드 슈워츠

충동이 극단으로 흐를 때 | 마음챙김으로 극단적 감정 바꾸기 | 내면의 아이를 연민으로 치유하기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3부 모든 신앙에는 보살핌이 필요하다

 

달라이 라마의 여는 말

모든 종교가 실천하는 한 가지, 사랑 | 서로 다른 여러 철학은 사랑의 실천을 확장한다 | 종교에 담긴 문화 | 조화롭게 함께 살기

 

8장. 이 땅에 사는 토착민의 외침_폴린 탄지오라

대지와 대지의 사람들을 지키자는 외침 | 토착민의 방식을 지키자는 외침 | 창조물과의 관계를 지키자는 외침

 

9장. 도덕적 연민의 삶_마티유 리카르

불교의 목표 | 힘은 오용될 수 있다 | 힘을 좋은 목적에 사용하기 | 힘은 삶을 억압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10장. 우리는 모두 내면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_아브라함 소텐도르프

통합의 힘 | 우리 세계의 두 얼굴

 

11장. 대가 없이 경청하고 사랑하기_티에리마리 쿠로

나를 비판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봉사하는 보살핌 |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선택의 힘

 

12장. 신앙에 대하여_알라 무라비트

신앙과의 관계에서 바라본 힘과 보살핌 | 신앙 해석 | 오늘날 갈등의 역사적 뿌리 | 우리 신앙은 포용적이어야 한다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4부 세계는 어떻게 협력하는가

 

13장. 사리 추구, 힘, 보살핌_데니스 스노우어

인간 본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 호모 에코노미쿠스 시각에서 본 협력의 본질 | 보살핌의 경제학 시각에서 본 협력의 본질 | 세 가지 동기 | 무엇이 우리를 협력하게 하는가 | 우리는 무엇 때문에 충돌하는가 | 개인적·사회적 변화 촉진하기

 

14장. 세 가지 경제 이야기_폴 콜리어

호모 에코노미쿠스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 가치의 사회 전파 | 정체성은 어떻게 가치와 한 묶음으로 오는가

 

15장. 여성 노동의 가치_테오 소와

엉뚱한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제 체제 | 여성의 힘 | 여성 노동의 가치 | HIV/에이즈, 에볼라와 관련한 여성 노동 | 인정받아야 하는 여성 노동

 

16장. 피스잼과 함께하는 변화_조디 윌리엄스

피스잼과 함께 긍정적 변화의 주체 만들기 | 편 가르는 정부에 맞서기 | 모든 이를 위한 변화 이끌어내기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5부 개인의 노력과 세계적 책임

 

17장.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는 예술_올라퍼 엘리아슨

다양성을 이끌어내는 예술 | 예술로 세상에 쉽게 다가가기 | 예술로 소속감 느끼기

 

18장. 전쟁을 끝낼 방법을 찾아서_쉴라 엘워디

핵전쟁을 막으려는 노력 | 평화를 위한 사업 구상 | 우리 개인은 어떻게 평화에 기여할까

 

19장. 조직 내의 힘과 보살핌_프레데릭 랄루

조직을 인식하는 새로운 틀 | 자율적으로 조직된 체계 | 전체에 섞여 살아가기 | 목적의식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맺음말

 

출처

워크숍 소개

감사의 말

‘마음과 삶 유럽 지부’ 소개

찾아보기

뇌과학부터 심리학, 경제학, 생태학, 인류학, 종교, 예술까지

‘힘’과 ‘보살핌’에 관한

달라이 라마와 세계 지성 19인의 지적 대화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마음과 삶 연구소’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 콘퍼런스 <힘과 보살핌> 수록

 

· 공감과 위로 능력이 탁월한 침팬지가 어떻게 우두머리가 되는가

· 인간은 왜 다른 동물과 달리 타인에게 자식을 맡기는가

· 이타심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가

· 종교는 사랑을 말하면서 왜 서로 배타적인가

· 인간은 이기적이라는데 왜 서로 돕고 사는가

· 여성 노동은 사회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가

· 예술은 어떻게 인간을 보살피는가

 

이 시대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떠오르는 젊은 뇌과학자 타니아 싱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불리는 마티유 리카르, 과학 분야의 고전 《침팬지 폴리틱스》의 저자이자 세계적 동물행동학자 프란스 드 발, 《빈곤의 경제학》로 잘 알려진 세계적 경제학자 폴 콜리어, 《어머니의 탄생》으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인류학자 세라 블래퍼 허디, 노벨 평화상 수상자 조디 윌리엄스 등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지성 20인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는 달라이 라마와 신경과학자 프란시스코 바렐라, 기업가 애덤 엥글이 공동으로 세운 비영리 자선 단체 ‘마음과 삶 연구소’가 2016년 9월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에서 개최한 <힘과 보살핌Power and Care> 콘퍼런스로, 뇌과학, 심리학, 경제학, 동물행동학, 인류학, 종교, 여성, 예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 19인이 달라이 라마와 함께 모여, ‘힘’과 ‘보살핌’이라는 두 가지 기초 동력을 지구의 현 상태라는 틀 안에서 살펴보고 이 둘을 통합하고 균형 잡을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 이 행사가 ‘마음과 삶 연구소’가 개최한 콘퍼런스 중 가장 규모가 컸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살핌’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가치인지를 역설한다.

 

보살핌의 마음 상태, 연민의 특성

 

연민은, ‘나는 고통스럽다’ ‘당신은 고통스럽다’ ‘나는 기쁘다’ ‘당신은 기쁘다’ 이런 기분을 ‘함께’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서’ 느끼는 거예요.(p. 112)

 

보살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민compassion’과 ‘공감empathy’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경과학에서 공감은 타인의 사고를 이해하거나 상대의 감정 상태를 함께 느끼고 혹은 그 감정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감정이입은 ‘공감 고통’을 유발할 위험이 있고, 이런 반응이 만성이 되면 스트레스가 되어 힘이 소진되어 버린다. 이와 달리 ‘연민’은 타인을 염려하고 사랑하되, 상대를 심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태다. 연민 상태에서는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인한 공감 고통이 사라지고, 쉽게 소진되지 않는다. 이러한 연민의 상태에서 비롯되는 행위가 바로 ‘보살핌’이며, 남을 보살피고 ‘힘’을 지혜롭게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특성이다.

 

좋은 지도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인간이든 침팬지든, 우두머리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바로 독재자와 좋은 지도자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약자를 보호하고 위로를 잘합니다. 제 연구에서 그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우두머리는 암수를 통틀어 위로를 가장 많이 합니다.(p. 33)

 

우리는 대개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크고 힘센 개체가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는 줄 알지만, 실상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실제로 가장 작은 수컷이 무리를 지배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프란스 드 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 사회에서 우두머리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무리를 적으로부터 잘 보살피고, 침팬지들 간의 싸움을 중재하며, 고통받는 침팬지를 위로할 줄 아는 능력이다. 그래서 그는 우두머리 침팬지를 ‘분쟁 조정과 위로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왜 타인에게 아기를 맡기는가

 

인간은 아기를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도록 허락하기도 하고 부추기기도 합니다. 아이는 여러 해 동안 엄마와 ‘다른 사람들’에게 동시에 의존해 살아갑니다.(p. 38)

 

한편, 인간과 침팬지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인류학자 세라 블래퍼 허디 박사에 따르면, 침팬지 어미는 출산 후 여러 달 동안 밤낮으로 새끼를 한순간도 품에서 놓지 않지만, 인간은 아기를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도록 허락하기도 하고 부탁하기도 한다. 인간은 ‘타인의 도움’이 아기의 생존에 필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면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일 줄 알게 된다. 그리고 여러 세대 동안 진화를 거치는 동안, 그런 아이들이 생존율이 높았다. 즉 다윈의 자연선택에서 선택받은 셈이다. 이렇듯 보살핌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이끌고, 인간문명의 큰 동력이 되었다.

 

세계는 어떻게 협력하는가

 

연민과 자애를 포함한 보살핌이라는 동기에서 보면, 사람들은 물질적 보상을 받지 않아도 이익을 내놓습니다. 이것이 이타심의 본질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서로 연결됩니다.(p. 175)

 

경제학자 데니스 스노우어 박사는 인간의 이기심을 강조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적 시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 개발 중인 새로운 패러다임인 ‘보살핌의 경제학’을 제안한다. 사람들에게 돈을 기부하든지, 자기가 갖든지 선택하라고 한 상황에서, 그전에 보살핌을 유발하는 회상을 했던 사람들의 기부 액수가 분노를 유발하는 회상을 했던 사람보다 훨씬 많았던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인간은 힘과 보살핌을 비롯해 수많은 동기 부여 요소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고 말한다. 우리는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토대로 선택을 하고, 그것에 따라 힘과 보살핌을 쓸지 말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협력을 유도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에볼라 위기에 가장 먼저 대응한 사람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의 여성들이었어요. 그런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성들이 맨 처음 나서서 애쓰지 않았다면 국경없는의사회나 다른 단체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칠 수 없었을 겁니다.(p. 196)

 

우리 사회는 대개 육아와 가정을 보살피는 여성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프리카여성개발기금 최고 경영자인 테오 소와는 수년간 직접 목격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보살핌 노동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왔는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에이즈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흑사병처럼 퍼져갈 때 그리고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 등 아프리카 여성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왔는지 조명한다. 그러나 보살핌 노동에 대한 왜곡된 시각 탓에 이러한 여성 노동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세계는 여전히 불평등하고 많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타심은 키울 수 있는가

 

어른보다 가소성이 뛰어나고 잘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 이런 수련을 가르친다면, 모두가 연민을 더 잘 느끼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사회 지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p. 103)

 

뇌과학자 타니아 싱어 박사는 동양의 명상 수행에 서양의 심리 훈련을 접목하여 보살핌의 마음인 ‘이타심’을 키울 수 있는지 연구했다. 연민에 기초한 감정 훈련,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에 기초한 관점 훈련 등을 각각 정해진 기간 동안 진행한 결과, 훈련 목적에 따라 뇌 가소성, 스트레스, 행동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감정 훈련을 한 집단은 연민의 정도가 향상되고 뇌섬엽이 두꺼워졌으며, 관점 훈련을 한 집단은 타인의 관점을 취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회백질의 양이 증가했다. 즉 지속적인 정신 훈련으로 이타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신앙에는 보살핌이 필요하다

 

‘무슬림 테러리스트’도 ‘불교도 테러리스트’도 잘못된 말입니다. 테러에 개입한 사람은 더 이상 무슬림도, 불교도도 아니니까요. 테러리스트는 그저 테러리스트입니다.(p. 132)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세계 주요 종교에는 동일한 메시지가 있는데, 그건 바로 ‘사랑’이다. 달라이 라마는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조화를 이루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종교가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면 사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종교 체제나 전통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무슬림이자 평화운동가 알라 무라비트는 오랫동안 모든 종교는 대단히 남성적인 영역이었고 남성의 이익을 대변해온 결과, 오늘날 우리 세계에서 종교를 정치적 경제적 힘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종교의 이름하에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분쟁과 테러, 전쟁 등이 그것이다. 모든 신앙의 기본 정신인 사랑과 연민을 혐오와 공포가 극에 달한 우리의 삶에 적용할 방법은 무엇일까.

 

개인의 노력과 세계적 책임

 

예술은 사람들을 비평에 참여하게 하고,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려주지만, 정말 멋진 예술은 우리에게 귀 기울입니다.(p. 246)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어떻게 예술이 관계를 확장하고 세계를 연결하며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지 자신의 예술 작품의 사례를 들어 살펴본다. 그에 따르면, 예술은 수량화할 수 없는 감정적 언어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특히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로 참여했을 때 그 효과는 훨씬 크다. 그는 2016파리기후협정 때 그린란드의 빙하를 파리 도심 한복판으로 가져와 사람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게 한 <얼음 시계>, 태양 전지판을 이용한 ‘미니 태양’ 등의 사례를 들어 예술이 가진 보살핌의 힘을 알아본다.

 

요즘 떠오르는 조직에서는 수천 명이 자율적으로 조직을 구성해 운영합니다. 어떤 위계도 없고, 어느 누구도 다른 누군가의 상사가 아니며, 부하 직원 따위는 없습니다. 설마 싶지만,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체계인 자연이 수십억 년 동안 그렇게 유지되었습니다.(p. 238)

 

경영 컨설턴트 프레데릭 랄루는 조직에서의 보살핌을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에서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상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조직은 기존 방식으로 운영되는 조직과 매우 다르다. 위계에 따라 구성되는 기존의 조직과 달리 수천 명이 자율적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서로 거리를 유지한 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공간이 아닌 전체에 섞여 살아가는 공간으로 보며, 세계를 예측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고 조직이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청한다. 그는 네덜란드의 뷔르트조르흐라는 업체를 통해 이러한 조직이 어떻게 보살핌을 구현하고 있는지 자세히 전한다.

 

“보살핌에 힘이 더해지면 더 많은 사랑을 실현할 수 있고

힘에 보살핌이 더해지면 사랑에 맞서는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동안 힘의 논리, 자본주의 경제 질서에 밀려 보살핌의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외면당해 왔다. 그 결과 전쟁, 종교 갈등, 난민 사태, 인종 차별, 경제적 불평등, 기후 변화, 생태 파괴 등의 많은 문제를 초래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이 문제들을 해결할 핵심 가치로서 ‘보살핌’이 대두되고, 그에 따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보살핌의 힘’을 다양한 분야의 시각으로 살펴본 이 책은, 보다 인류의 나은 미래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모든 생명과 지구의 번영을 촉진하는 통찰과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추천사

 

“인류가 인간의 본성을 재고하기 시작한 이때, 인간이 지닌 가장 중요한 천성은 모든 인간과 다른 모든 생물체에 공감하고 연민을 드러낼 줄 아는 것이라는 아주 오래된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다.”

_제레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저자)

 

“명상이나 기도만으로는 이 지구에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책은 보살핌의 힘을 살펴보는 값진 통찰력을 제시하고, 교육과 내적 가치 배양을 통해 모든 존재를 이롭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_리처드 기어 (영화배우)

 

“자연과학에서 심리학, 경제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을 다루면서, 과학 지식에 내재한 힘과 인간에게 필요한 보살핌의 간극을 메운다. 인류가 미래까지 번영하려면 보살핌은 고통받는 지구로 확대되어야 한다.” _아서 자이언스 (《대학의 영혼》 저자)

 

“보살핌이라는 가치가 과학적 사고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_《뉴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