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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배우는 철학교실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역자 강만원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9.03.25
정가 13,800원
ISBN 978-89-349-9506-7 03590
판형 152X224 mm
면수 284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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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책 소개

아이들의 미래와 새로운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프랑스 대표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들려주는 철학교실의 기적. 철학 토론을 통해 배우지 않고, 외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생생한 수업 현장과 성장기가 펼쳐진다.

“고작 여섯 살인 우리 아이가 철학을 할 수 있을까? 산만한 우리 아이가 명상 훈련을 할 수 있을까? 수줍어하는 우리 아이도 토론을 할 수 있을까? 토론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철학교실에서 아이들은 행복, 사랑, 폭력,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교실 밖 세상의 문제와 자신의 경험을 고민하고 사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 유네스코에 개설된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실’ 프로그램의 지침서이기도 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철학교실’로 인도해주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책 속에서

 

나는 대부분 먼저 행복에 관한 질문을 제시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철학교실을 시작했다. 행복은 일반적이면서 접근하기 쉬운 개념인 동시에 아이들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나름대로 정의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미숙한 표현을 열심히 가다듬었다. 나라의 차이, 대도시와 소도시의 차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생각이 거의 같다는 사실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아이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가끔 다르기는 했지만 존재와 소유, 필요와 여분, 행복과 기쁨을 개념적으로 구별하면서, 본질적으로는 일치되는 생각을 보였다.

_69쪽,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이들은 철학적인 고찰을 통해 자신의 정서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모습을 일일이 명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나타내는 복잡한 양상을 구별하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이해해갔다.

_99쪽, <사랑이란 무엇일까?>

 

“인간이 자기 판단에 따라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야. 우리가 동물보다 우수하고, 동물이 갖지 못한 권리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건 우리 자신이야. 하지만 그런 주장만으로는 우리가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증거가 되지 못해!”

_126쪽, <인간은 다른 동물고 같을까?>

 

“세상에 사는 어떤 사람도 항상 옳을 수는 없어. 어떤 사람도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스스로 정의를 실천하고 싶어도 때로는 우리 생각이 틀릴 수 있어.”_8살 니농

_138쪽, <폭력이란 무엇일까?>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어.”_9살 마들렌

_166쪽, <죽을 수 있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 좋을까>

 

  • 프레데릭 르누아르 (저자)

프랑스 대표 지성으로 손꼽히는 철학자이자 종교사 학자. 철학과 종교, 문학을 넘나드는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가톨릭 도미니크회의 수사인 마리 도미니크 필립과 세계적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종교 간행물 <종교의 세계> 편집인, 국영 방송 프랑스문화의 종교 프로그램 <하늘의 근원> 편성 책임자이다. 소설 《천사의 약속》《루나의 예언》은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행복을 철학하다》《네오르네상스가 온다》《오직, 사랑》 《신의 탄생》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강만원 (역자)

 성균관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아미엥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담론 분석’으로 저명한 필립 르 투제 교수의 지도로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방법론인 문체론을 전공하였다. 철학·종 교 부문의 저작 및 번역에 매진하고 있으며, ‘아르케 처치’(원형교회)를 주창하며 교회개혁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 《당신의 성경을 버려라》《그것은 교회가 아니다》《내 교회를 세우리라》《네 정체가 무엇이냐》가 있다. 《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루나의 예언》《오직, 사랑》 등을 번역하였다. 

차례

 

프롤로그

 

1장 명상으로 집중력 훈련하기

명상에서 ‘마음 채움’으로

명상하는 방법

아이와 함께 집중력 훈련하기

아이와 교사가 말하는 명상 효과

 

2장 아이와 함께 철학 시작하기

몇 살부터 철학을 시작할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와 바람직한 장소

철학교실의 기본적인 규칙과 10가지 제안

아이와 교사의 경험담

 

3장 아무도 틀리지 않는 철학교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감정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친구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같을까?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야 할까?

믿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죽을 수 있는 것이 좋을까,아니면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 좋을까?

삶에 의미가 있을까?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4장 철학교실의 20가지 주요 개념

사랑 | 돈 | 예술 | 타인 | 아름다움 행복 | 육체와 정신 | 욕망 | 의무 | 감정 인간 | 자유 | 도덕 | 죽음 | 종교 사회 | 시간 | 일 | 진실 | 폭력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 

출판사 리뷰

 

프랑스의 대표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아이들과 함께한 명상과 토론 수업

배우지 않고, 외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는 철학교실의 기적!

 

세계 각국에서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주입식 교육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논술과 토론 중심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교육 개혁이 시급한 화두로 부상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주입식, 암기식을 넘어선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지금, 우리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와 교사에게 도움이 될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 대표 지성인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프랑스 전역을 돌며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철학교실의 생생한 수업 현장과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다. 저자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철학 토론’과 ‘명상 훈련’이 왜 필요한지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고, 철학교실을 시작하려는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실용적인 팁과 유용한 안내까지 곁들였다.

암기식 교육을 보완할 새로운 교육 개혁의 흐름을 선도하면서 주목받은 이 책은 2016년 유네스코에 개설된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실’ 프로그램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 교육법의 한계를 고민하는 모든 학부모와 교사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철학교실’이라는 새로운 미래 교육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아무도 틀리지 않는 철학교실

행복, 사랑, 친구, 폭력,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6살부터 철학하는 프랑스 교육법!

 

유치원생이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철학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따르면 아이들은 평균 6~7세부터 추상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추상 개념에 대한 토론이 가능해진다. 어린 아이들도 나름대로 세상과 삶의 가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은 어려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임을 지적하며, 철학 토론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 또, 친구들과의 토론은 교실 밖 세상의 문제와 자신의 경험을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게 해준다.

브뤼셀 테러가 일어난 근처의 초등학교에서 열린 철학교실에서 저자는 조심스럽게 폭력과 테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테러가 벌어진 날의 슬픔, 무서움과 같은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공유한다. 그러면서도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야 할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사는 어떤 사람도 항상 옳을 수는 없어. 어떤 사람도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스스로 정의를 실천하고 싶어도 때로는 우리 생각이 틀릴 수 있어.”_8살 니농

 

이처럼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화하고 친구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철학 토론이 요즘 시대 난무하는 정치, 종교 이념에 비평 정신을 갖게 해줄 것이라 말한다.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길라잡이

수업 시작 전 5분 명상 훈련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철학 토론까지

 

이 책은 쉽게 흥분하기 쉬운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업 전 5분의 명상 훈련을 소개하고, 토론 진행시 필요한 노하우를 친절하게 전수해준다. ‘자리를 둥글게 배치하라’, ‘토론을 이끄는 첫머리를 잘 선택하라’,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땐 다시 주제에 집중시켜라’ 같은 유용한 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토론 주제로 적합한 20가지 철학 개념의 정의와 다양한 인용문,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과 영화까지 소개한다. 철학교실을 준비하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는 훌륭한 길라잡이이자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철학교실 속으로

 

철학교실에서 저자는 철학자나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대신 행복, 사랑, 우정, 폭력, 테러, 죽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교재나 텍스트도 없이 인도자의 질문과 아이들의 대화만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아이들은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인접 개념인 기쁨, 가족, 불행 등의 의미로 대화를 확장시켜 나간다.

 

“기쁨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지만, 진정한 행복은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거야.”_10살 마리

“격한 감정, 예를 들면 분노 같은 감정은 원인을 알면 통제할 수 있어. 우리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무엇보다 깊이 생각하는 거야.”_9살 레아

 

아이들은 저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자신들끼리 치열한 논박을 벌이기도 하고, 친구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을 정정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체득한다.

 

프레데릭 : 너희가 생각하기에 성공한 삶은 무엇이지?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면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앙투안 : 오래 살았기 때문이에요.

프레데릭 : 앙투안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

토마 : 저는 앙투안 생각에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오래 살 수 있지만 사는 동안에 자주 아플 수도 있어요. 그러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시아라 : 나도 아니라고 생각해. 앙투안 생각에 별로 동의하지 않아. 오래 살아도 자주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는다면, 성공한 삶이 아니야.

루 : 나에게 성공한 삶은 돈을 많이 벌어서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먹일 수 있는 거야.

프레데릭 : 자, 앙투안, 너는 지금까지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말을 모두 들었다. 너는 여전히 성공한 삶은 오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니면 네 생각을 바꾸겠니?

앙투안 : 생각을 바꾸겠어요.

 

때때로 아이들의 토론은 철학자인 르누아르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깊은 사유를 보여주기도 한다.

 

“인간은 결코 만족하지 않아요. 인간은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원해요.”_10살 테스

“살다 보면, 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나중에 더 나은 것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삶은 의미가 있는 거야. 삶에는 항상 두 번째 기회가 있어.”_9살 아유브

 

아이들의 대화를 읽다보면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성숙하고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정답과 오답으로 구분하고 다른 의견을 오답 취급하기 바쁜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줄 것이다.

 

 

추천사

아이가 가진 생각의 깊이를 어른은 가늠하지 못한다. 아이의 반짝이는 보석 같은 생각의 방을 어른의 지식과 생각으로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더 중요하고도 소중한 공부를 알아가기를 바란다.

-김나윤,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작가(<영재발굴단> 꼬마작가 ‘전이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