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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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위한21가지제언

만화로 보는 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저자 조승연, 이우일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8.12.07
정가 12,800원
ISBN 978-89-349-8313-2 03740
판형 174X217 mm
면수
도서상태 판매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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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승연을 언어천재로 만들어준 언어의 지도 대공개. 조승연이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을 만나 교양 만화 시리즈를 출간한다. 1권에는 ‘비빔밥 언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다양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어의 흥미진진한 형성 과정과 영어 상식을 쑥쑥 키워줄 대표적인 단어들에 관한 이야기 몇 편을 담았다.

단어들은 저마다 ‘지식의 나이테’를 갖고 있다. 나이테를 뚫고 들어가면 단어를 탄생시킨 역사·문화·종교·철학·지리·경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야기를 알면 언어 실력은 물론 교양까지 덤으로 쌓인다. 처음 보는 단어라도 나이테를 살펴 의미를 유추해 쓸 수 있는 ‘어휘 추리력’을 갖추면, 외우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단어가 많아져 낯선 언어도 쉽게 익힐 수 있다. 저자도 처음 유학 생활을 시작할 때는 영어를 두려워하고 쉽게 외워지지 않는 단어와 밤새 씨름했지만, 단어 속에서 나이테를 찾고 언어의 형성과 변형 규칙을 발견한 이후로는 ‘언어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나가며 단기간에 무려 7개 언어를 정복했다. 이우일의 유쾌한 만화를 통해 조승연을 언어천재로 만들어준 그의 머릿속 언어의 지도를 들여다보자.

 

 

 

  • 조승연 (저자)

세계문화전문가(Comparative World Cultures and Languages Expert),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이야기 인문학≫≪공부기술≫≪그물망 공부법≫ 등 총 17권의 책을 출간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에 ‘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와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문화 DNA’ 칼럼을 연재 중이며, TV 프로그램인 [KBS 아침마당][KBS2 여유만만][EBS 세계테마기행][MBN 황금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도 하고 있다.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 지금은 한문과 중국어를 배우며 동양 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회사 UnfroZenMind에서 외부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무역협회 등 국제 마케팅 리서치에 참여했다. 현재 ‘오리진보카’ 대표로, 세계에 수출할 영어어휘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고교 시절 미국 ‘전국라틴어경시대회’에서 우수상(Magna Cum Laude)을 받았으며, 미국 고등학생 문예지에 시와 단편소설이 실리는 등 다양한 언어 공부를 했다. 뉴욕대 경영학교(NYU Stern School)를 졸업하였고, 불어 공부 2년 독학 후에 프랑스 최고 미술사 학교인 에꼴 드 루브르에 합격해 2년간 수학했다.

  • 이우일 (저자)

1969년생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1993년 자비로 《빨간스타킹의 반란》이란 만화책을 내며 스스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그리며 그림책 작가인 아내 선현경과 딸 이은서, 그리고 고양이 카프카와 마포에 살고 있다. 그가 작업에 참여한 매체와 책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 《도날드 닭》, 《우일우화》, 《존나깨군》, 《아빠와 나》,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 등이 대표작이다.
우리 마음과 사회의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꼬집고, 방심한 순간 조용히 허를 찌르는 위트와 유쾌발랄한 상상력은 그를 우리시대 가장 주목받는 만화가로 만들었다. 이우일의 만화를 보고 한 시인은 그를 ‘신성을 상정하지 않고 규칙없는 위반을 일삼는 만화가’라 평했다. 이번 ‘호메로스가 간다’ 시리즈를 보며 그의 또다른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목차

 

0 출발하기 전에 세 가지 개념을 알자 … 008

1 유럽과 프랑크족 … 015

2 고대 그리스의 돌 투표 … 025

3 수도승의 망토와 카푸치노 … 032

4 갈대가 깡통이 되다 … 043

5 영어는 비빔밥 언어 … 058

6 내 가슴(심장)의 영원한 주인 … 071

7 견유학파는 흰 똥개에서 온 말 … 083

8 제우스(신)와 피터(아버지) … 095

9 게르만어 K가 라틴어 G다 … 103

10 넝쿨과 와인 … 116

11 라틴어에는 Y도 없었다 … 134

12 북유럽의 W는 남유럽의 G … 144

13 환경 따라 변한 H와 G … 157

14 라틴 어근에서 온 ter~ … 168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작가, 인기 강연자, 핫한 방송인

7개 언어를 구사하는 언어천재 조승연

그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언어의 지도를 이제 만화로 읽는다

 

작가, 방송인, 세계문화전문가로 불리며 쉬운 인문학을 대중에게 전해온 조승연이 인기 만화가 이우일을 만났다.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와 라틴어도 술술 읽어내는 그에게 언어 공부는 취미. 하지만 그에게도 언어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 유학 생활을 시작할 때는 그 또한 영어가 두려웠고 쉽게 외워지지 않는 단어와 밤새 씨름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가지 법칙을 터득했다. 모든 단어에 유래가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단어들은 모두 저마다 품고 있는 나이테가 있다. 나이테를 한 겹씩 뚫고 들어가면 단어를 탄생시킨 역사와 문화, 종교, 철학, 지리, 경제를 만날 수 있고 그 이야기를 알면 언어는 자연히 따라온다. 이 사실을 알고부터 그의 머릿속에는 인문학과 언어가 뒤섞인 지도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언어가 절로, 언어를 파고들면 문화와 역사와 철학이 절로 풍부해졌다.

깡통(can), 운하(canal), 해협(channel)이라는 단어가 모두 갈대와 관련되어 있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세 단어는 모두 속이 비어 때로는 악기로, 때로는 물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사용되었던 ‘갈대’를 뜻하는 아시리아의 말 ‘까누(canu)’에서 파생되었다. 이 이야기를 알고 나면 이 단어들을 통해 넓은 갈대밭 옆 티그리스 강가에 터를 잡고 살던 아시리아인들의 역사를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역으로 뛰어난 손재주를 발휘해 갈대로 물건을 만들어 쓰던 아시리아인들의 문화를 생각하면 ‘cane(속이 빈 줄기)’, ‘canister(바구니)’ 같은 단어의 생성 과정과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다.(43~45쪽)

이 책은 이렇게 7개 언어에 통달한 조승연이 가려 뽑은 열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화로 표현된 이야기들을 통해 단어의 나이테 속을 관찰해나가다 보면 단어는 물론 낯선 나라의 문화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언어 공부의 핵심은 어휘 추리력

비빔밥 언어 영어의

단어 형성 배경을 알고 변형 규칙을 깨치면 의미는 저절로 따라온다!

 

모국어를 공부할 때 우리는 단어를 외운 적이 없다. 신조어를 접하거나 처음 보는 어려운 한자어를 접해도 굳이 사전을 들추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무슨 뜻인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모국어를 잘할 수 있는 이유를 우리에게 ‘어휘 추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유명한 언어심리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주 기초적인 단어만 외우고 있어도 그 단어가 변형되는 규칙을 알면 수십만 개, 수백만 개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단어의 규칙’ 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아버지’를 뜻하는 선사시대 인도유럽인들의 단어 ‘phater’. 이 단어는 북유럽으로 전해지며 ‘father’, 남유럽으로 전해지며 ‘pater’가 되었다. 가장인 아버지에게 막강한 권력을 보장했던 로마의 제도에서 ‘patriarch(가부장제)’라는 단어가 나왔고, 사회에서 가장처럼 행동하는 사회지도층에게도 ‘아버지 같은 권력을 쥔 사람’, ‘patricia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patron(후원자), patronage(후원), patriot(애국자), compatriot(동포), expatriate(이주민). 같은 어근을 공유하는 이 모든 단어의 의미를 그는 ‘phater’라는 한 단어만 기억해 유추해낸다.(97~102쪽)

영어에는 몇 천 년 전부터 수많은 언어들이 뒤섞여 들어왔다.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프랑스어를 거쳐 들어온 것, 라틴어가 직접 들어온 것, 바이킹어가 독일어를 거치거나 라틴어가 독일어로 변형되어 들어온 것, 독일어가 변형되어 직접 들어온 것 등이 엉켜 있으며, 족보가 같더라도 들어온 경로가 달라 발음이 달라진 단어도 많다. 그래서 단어가 생기고 이동한 경로만 잘 파악하면 글자를 보는 순간, 굳이 외우지 않아도 의미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즉 영어를 잘하려면 단어가 어디서 어떤 의미로 쓰이다가 어떤 경로를 거쳐 영어로 들어왔는지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영어 단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언어와 그에 얽힌 역사·철학·문화 지식을 만화와 함께 풀어내 독자 스스로 어휘 추리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2~3권까지 섭렵하면, 영어 울렁증을 물리치고 설레고 재미있는 마음으로 영어를 마주할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만화와 단어로 인문학 한다!

깔깔거리며 읽다보면 영어 실력은 물론 세계의 역사, 문화, 철학이 쏙쏙

 

흰 돌과 검은 돌을 던져 지도자를 뽑던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에서 기원한 말인 ‘election(선거)’의 나이테를 살피다 보면, 유럽 문명의 뿌리를 이룬 그리스 로마 문명에서부터 Elysium(극락, 이상향)과 Champs Elysees(샹젤리제) 같은 단어의 뿌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뽑아내다’는 뜻의 라틴어 접두어 ‘ex-’와 ‘읽다’는 뜻의 ‘legere’가 합쳐져서 ‘선거하다’라는 단어 ‘eligere’가 되었고, 이 말이 다시 ‘election(선거)’과 ‘elite(엘리트)’, ‘elitism(엘리트주의)’으로 파생되었다. 직접 민주주의에서 유래한 단어가 오랜 변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불평등을 드러내는 말로도 쓰이고 있는 것이다.(26~29쪽)

비엔나커피, 즉 카푸치노(cappuccino)의 나이테에도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 커피를 남겨두고 퇴각한 오스만 군대 이야기에서부터 커피크림색과 똑같은 ‘caput(망토)’을 입고 다니던 중세 가톨릭 수도승의 이야기까지. 쭉 따라 읽다 보면 어원이 같은 ‘cap(모자)’, ‘captain(우두머리)’, ‘capital(수도)’, ‘chef(주방장)’까지 모두 덤으로 얻을 수 있다.(33~34쪽)생김새가 다른 ‘frater’와 ‘brother’는 어떻게 같은 뜻(동포, 형제)으로 쓰이게 되었을까? 지금은 이렇게 다르지만 나이테를 타고 어원 쪽으로 한 겹 들어가보면 4세기 유럽에서의 민족 대이동과 르네상스기 학자들의 현학적 습관까지 한꺼번에 엿볼 수 있다.(64쪽)

 

영어를 쉽게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물론, 가볍게 만화를 읽으면서 인문학 상식을 쌓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어디서든 좋으니 펼쳐 놓고 깔깔거리며 만화 속 이야기에 녹아들다 보면, 어느새 저자처럼 어휘의 뜻을 추리해 영어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과 세계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교양을 두루 갖출 수 있을 것이다.